바람의 이야기, 카이

식민지에 빼앗긴 영국의 전설 '재규어'


        여기 저기서 천대 받으면서 방랑하던 영국의 전설 '재규어' 와 '랜드로버' 가 결국은 인도의 타타 그룹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재규어의 그 카리스마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시장에서는 전혀 맥을 못 추면서 여기저기 팔리다가 미국 포드에게 넘어갔지만 이곳에서 마저도 퇴출되었고 그 동안 중국기업 한테 넘어가나 했는데 타타에게 팔려서 그나마 개인적으로는 안심이다. 사실 중국한테 넘어가면 기술 유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고 또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대항마를 인도 기업이 해주었으면 하는 심정도 있었다. 이이제이 라고나 할까. 사실 현대 자동차에서도 재규어를 인수 할려고 생각한다는 루머도 돌긴 했는데 사실 시너지 효과도 없고 재규어를 품에 않은 기업들은 피를 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인수 안 한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포드도 두 회사를 인수 했을때는 고급 시장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와 이득을 볼거라고 생각하고 했겠지만 처음 인수 금액에다가 그 동안 쏟아 부은 돈에 비하면 타타 그룹에게 넘긴 금액은(약 26억 5,000만 달러,약 2조 6천억 원) 정말 완전히 밑지고 판 것이니 .. 얼마나 그 심정이 쓰라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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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카리스마가 풍기는 재규어 언제쯤 제대로 포효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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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도 같이 넘어갔습니다.


인도라고 하면 예전에 영국의 식민지 였는데 그런 기업에서 인수 한다고 하는데도 영국에서 어쩔수 없는 거 보면 참 세월의 무상함이라고나 할까?  '해가 지지 않은 제국' 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자동차 산업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게 되었다. 예전에 대우가 프랑스의 톰슨을 인수 한다고 할때 프랑스에서 자존심 상한다고 난리 치는 바람에 인수 했다가 포기 한적이 있는데 영국민이 프랑스인 보다는 마음이 좀 넓지 않나 싶다. 식민지 였던 나라에서 자기들의 전설을 가져가는데도 속수 무책인 영국인들의 심정은 어떨까? 아마 그들의 심정은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인수해다오 였겠지만 체면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요즘 인도 기업의 성장이 놀랍다. 최근에 받아본 포브스에 보니까 인도인이 세계의 부자 탑10에 2명이나 들어가 있고(1등은 워렌 버핏) 참고로 5위와 6위가 인도의 릴라이언스 그룹과 관계된 인물입니다. 형제들이 나란히 랭크가 되었는데 둘이 합치면 재산이 85억달러 우린돈으로 거의 8조가 넘는 돈 후덜덜 그리고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2억달러로 605위에 랭크 되었다. 타타그룹도 최근에 출시한 저렴한 가격 떄문에 화제를 몰고온 나노 자동차도 그렇고 엄청난 자금으로 해외 기업들은 인수 합병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대우트럭을 인수 한것을 보면 그렇게 먼나라 기업도 아니다. 지금 돌아다니는 대우 트럭이 브랜드만 대우라고 써있지 사실은 타타그룹인것이다. 그 트럭들이 해외 에서는 타타라는 브랜드로 팔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나마 영인모자에서 대우 상용차를 인수해준 건 다행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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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 그룹의 총수 라탄 타타. 그의 이름이 앞으로 자주 경제계에서 오르 내릴거 같습니다.

하지만 타타가 그렇게 좋아할것만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인수 한다는 것이 1+1=3 이상의 시너지를 노리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과는 많은 경우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대만의 벤큐가 멋모르고 독일의 지멘스의 모바일 분야 먹었다가 본전도 못 뽑고 토해내고 그것 때문에 기업이  수익적인 부분에서 많은 타격을 받은 경우도 있고. 최근에는 두산 인프라 코어가 미국의 밥켓이나 인거솔랜드 인수하고 나서 주가가 극 추락한걸  보면(결국은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의 인수 합병이란건 언제나 양날의 검이란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할것 같다.

다시 재규어가 인수 합병 시장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당분간은 안 보았으면 좋겠다. 그 로고 그 모습대로 제대로 표효하는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완전 초특급으로 빠르게 글을 쓰느라고 반말 투로 나가게 되었네요. 순간 필 받으면 이런식이 됩니다.^^ 전에 이것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하다가 강한 필이 안 와서 그냥 넘어 갔는데 오늘 기사를 보다가 갑자기 그분이 오셔서 바로 그냥..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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