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모하비, 베라크루즈 빈자리와 맥스크루즈 짊어진 무게


유로6 대응에 따라서 디젤 차량들의 운명이 크게 갈리고 있는데 국내 대형 SUV를 이끌었던 모하비, 베라크루즈도 결국은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베라크루즈는 완전히 떠나게 되었고 모하비는 잠시 판매를 중단하고 내년에 새롭게 개선된 모델로 나올 예정이지만, 일단 현재 시장에서 국산 대형 SUV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이끌고 있는 것은 SUV, RV 차량들인데 대형 SUV의 부재는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형SUV 자리를 물려받은 맥스크루즈


베라크루즈, 모하비가 빠진 국내 대형 SUV는 현재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는 상황인데 현대차는 그 대안으로 맥스크루즈로 대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 - 베라크루즈 사이에 있는 중대형 SUV 라인업 차량인데, 처음 등장할때 많은 분들이 베라크루즈의 후속으로 알고 있던 차량입니다.



(단종되는 베라크루즈)


이름도 뒤에 크루즈가 붙고 크기도 싼타페에 비해서 훨씬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맥스크루즈 새로운 차량이리고 하기 보다는 싼타페의 리무진 버전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장을 싼타페에 비해서 20cm 이상 늘려서 넉넉한 트렁크 공간과 3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 차량입니다.


맥스크루즈 길이 4,915mm, 폭 1,885mm, 높이 1,690mm

베라크루즈 길이 4,840mm 폭 1,970mm 높이 1,795mm

싼타페        길이 4,700mm 폭 1,880mm 높이 1,680mm


미국에서는 싼타페 브랜드명으로 팔리고 있고 3열 SUV 차량에서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싼타페는 7월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에서도 11,655대(맥스크루즈 + 싼타페)를 판매 하면서 13위에 오르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싼타페. 미국 7월 SUV 판매량)



(미국에서 싼타페로 팔리는 맥스크루즈)


베라크루즈가 단종되고, 모하비가 판매가 잠시 중단이 되면 국내 대형 SUV 자리는 자연스럽게 맥스크루즈가 차지하게 됩니다. 그동안 관련되서 블로그에 글을 여러차례 올렸는데 댓글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맥스크루즈가 어디서 감히 베라크루즈를 대체할 수 있냐는 반응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맥스크루즈가 베라크루즈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가격에 있어서 옵션을 추가하면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급에 차이를 두고 있었기에 이 점은 앞으로 맥스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나올 부분변경 2016 맥스크루즈에서 좀 더 고급스러운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베라크루즈의 공백을 매꾸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맥스와는 다른 고급스러운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적으로 현대차 럭셔리 SUV의 자리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얼마나 고급스럽고 개선된 모습으로 돌아올지도 궁금하네요.


싼타페 더 프라임이 약간의 디자인과 성능 개선으로 단숨에 1위를 탈환한 것을 보면 2016 맥스크루즈의 판매량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맥스크루즈는 7월 국내 판매량에서 베라크루즈 313대 보다는 많이 팔렸지만, 모하비 1056대 보다는 적은 486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달 판매량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런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이 정도 팔리는 걸 보면 그래도 나름 잘 팔리고 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하비, 베라크루즈가 시장에서 사라지면 결국 이들 차량의 판매량을 맥스가 흡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능 향상에 디자인의 변화를 준다면 큰 폭의 판매 향상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디젤 R2.2 모델 뿐만 아니라 추후에 가솔린 3.3 모델도 추가 되어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가격은 디젤 R2.2 모델이 3373만~3798만원, 가솔린 V6 3.3 모델이 3590만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요즘 저유가로 인해서 가솔린 SUV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GDI 3.3 모델의 판매량도 생각보다 높은 편입니다. 실제로 맥스크루즈 동호회를 보면 가솔린 차량에 대한 인기가 생각보다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도 현재 맥스크루즈 오너로 나름 만족하며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본 적재공간은 385리터에 3열을 접을 경우 1168리터로 국내 SUV중 최고의 공간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즘같은 캠핑, 레저 인기가 높은 상황에 딱 어울리는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캠핑을 즐겨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3열의 공간이 넓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승차감도 괜찮은 편이라서 가족들도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모하비, 베라크루즈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맥스크루즈가 대형SUV 자리를 떠 맞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상황이 이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모하비 같은 경우는 내년에 유로6 대응의 개선된 모하비가 나온다고 하지만, 현대차 같은 경우 단종된 베라크루즈 후속 대형 SUV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베라크루즈 단종으로 이젠 현대차 SUV 라인업은 3개로 줄었습니다.)


앞으로 에쿠스가 제네시스로 이름이 변경되면 대형 SUV인 제네시스 SUV가 나오겠지만 그때가 정확히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스크루즈는 제네시스 SUV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럭셔리 대형 SUV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럭셔리 SUV를 표방하고 나온 차량이 아니라 아마 그 과정이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부분변경이 되면 최소한 1~2년은 잘 버텨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하루속히 제네시스 SUV를 출시해서 맥스크루즈가 짊어진 짐을 가볍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게 언제쯤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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