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쏘나타, 그랜저 노쇠한 라인업, 새로운 위협에 직면한 현대차


한국GM의 2016년 유일한 필승카드인 신형 올뉴 말리부가 사전계약 닷새만에 7천대 가까운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초반부터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SM6를 넘어서 이젠 쏘나타를 직접 저격하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이런 공격적인 모습이라면 판매 첫달 중형차 1위 등극은 확실해 보이네요.




쏘나타는 SM6에 일격을 당하고 중형차 1위에서 내려온 후에 다시 힘을 모아서 4월 1위를 탈환했습니다. 그런데 '늑대를 피하고 보니 호랑이 등장' 이라고 말리부의 돌풍으로 1위 수성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노쇠한 간판타자들


준대형 1인자 그랜저는 5월에 스마트폰 기기변경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구형 그랜저를 1년간 타고 하반기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신형 그랜저IG 가 나오면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인데, 잘 나가던 시절에 볼 수 없는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금 할인에 36개월 무이자에 다양한 당근 정책을 제시하면서 현대차는 쏘나타, 그랜저 살리기에 몰뚜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풀체인지 준비중인 그랜저)


쏘나타는 SM6, 신형 말리부 합동 공세로 1위 수성에 역부족인 모습이고, 그랜저 역시 기아 K7에 준대형 1위를 넘겨준 상태입니다. 현재 모습으로 보면 그랜저가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모르겠지만 1위 탈환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대차의 대표 차종으로 지금까지 세그먼트의 지배자로 불렸던 쏘나타, 그랜저의 지금의 모습은 상당히 낮선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차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가장 큰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큰 것은 차량의 노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시 2년? 노후화 소리 듣는 쏘나타


그런데 살펴보면 LF쏘나타 같은 경우 2014년 출시가 되어서 이제 겨우 2년이 흘렀을 뿐입니다. 사실 노쇠했다고 말하기에는 어렵지만, 문제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SM6, 말리부 등장 이후에 LF쏘나타에 대해서 노후화가 되었다고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LF 출시일을 보니 겨우 2년전이라는 것을 알고 약간 놀랐습니다. 느낌상으로 훨씬 더 오래전에 나온 것 같았는데 말이죠. 아마도 위협적인 경쟁차량이 속속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현대차는 더 큰 고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풀체인지 신형으로 나온지 2년 밖에 안된 차량이 벌써 노후화 되었다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올드(OLD)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일정을 많이 앞당겨서 2017년 연식 변경 모델을 미리 선보이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쉽지 만은 않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새롭게 등장한 SM6, 디자인과 실내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뜯어 바꾼 9세대 신형 말리부가 가진 새로운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전에는 쏘나타가 가진 브랜드 파워가 판매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최근엔 낮아진 브랜드 파워로 판매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도 디자인 좋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성능 좋고 가성비 좋은 차량을 선택하는 추세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 SM6의 성공을 보면 쏘나타가 가진 브랜드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계약 부터 태풍급 과시를 하는 말리부가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게 되면 첫달 판매량에서는 쏘나타를 제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현대차가 꺼내든 카드는 2017년형 외에 다양한 할인혜택인데 이것으로 '젊은 피' 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출시된지 2년 밖에 안되서 풀체인지 신형이 등장 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어떻게 버텨나갈지 궁금하네요.


(미국 4월 중형차 판매량)


쏘나타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4월 판매량이 3월에 비해서 반토막 이상 떨어지면서 신형 말리부에게 판매량이 역전된 상태입니다. 차량의 노후화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은데 국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이네요.


그랜저도 차량의 노후화로 K7에게 1위를 내줬지만 쏘나타에 비해서는 그래도 양반인 것 같습니다. 그랜저는 쏘나타와 달리 그래도 올해 하반기에 풀체인지 신형이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2016년 답이 없는 쏘나타에 비해서 그랜저는 10월까지만 어떻게 버티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가 내놓은 긴급 처방이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입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스마트폰의 기기변경 처럼 1년타고 그 후에 신형으로 갈아타는 신개념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하단의 링크된 포스팅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랜저는 K7에 1위를 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중형차인 말리부의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말리부 크기가 그랜저와 비슷하기 때문에 준대형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이미 고급스러운 실내를 바탕으로 그랜저의 판매량까지 빼앗고 있는 SM6에 이은 연타석 공격으로 그랜저는 머리가 더 복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RV 차량 보다 세단 라인업이 더 많은 현대차는 현재 내수 시장 전체 판매량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4월 전체 판매량에서 상용차를 제외한 판매량에서 기아차에 역전을 당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 현대차는 4만3216대(RV+승용차+제네시스 포함), 기아차는 4만3426대가 판매 되면서 동생이 형을 이기는 하극상(?)이 연출 되기도 했습니다.


RV 차량 라인업이 부족한 현대차는 세단 판매량이 좋아야 하는데 간판 타자인 그랜저, 쏘나타가 경쟁자들에 밀려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야심차게 선보였던 그나마 신형인 아슬란은 4월 176대가 팔리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하고 있습니다.


RV 라인업의 부족함에 이어서 이젠 간판 차량의 노후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로 현대차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이 두가지 문제가 단기간에 쉽게 해결되기 어렵고 또한 차량의 노후화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되기에 현대차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시장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해쳐 나갈 수 있을까요? 현재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 성공에만 너무 매진하는 것 같은데 지금의 상황을 정말 긴장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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