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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승승장구 SM6, 유럽 성적표는 어떨까?


신형 말리부의 태풍같은 역습에 잠시 주목도가 떨어진 SM6, 하지만 여전히 국내 판매량은 맑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5월 판매량에서 4월의 부진(?)을 만회하 듯 놀랄만한 판매량 상승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1위 자리는 쏘나타가 차지 했지만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기에 6월에는 욕심을 내서 1위 자리를 노려볼만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렇게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SM6의 또 다른 형제인 르노 탈리스만의 유럽 성적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이었죠



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르노삼성 SM6 는 유럽에서 르노 탈리스만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름과 사양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두 차량은 같은 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인 차이도 르노의 다이아몬드 로고와 르노삼성의 태풍 로고가 각각 달렸다는 것 외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형이 유럽에서 팔리는 탈리스만이고 SM6는 그 피를 이어받은 쌍둥이 형제의 동생급으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한국에서 200% 역할 다하는 동생


동생은 한국에서 제 역할을 아주 잘 해내고 있습니다. 판매 첫달인 3월 판매에서 오래시간 국내 중형차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쏘나타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죠. 비록 4월에 다시 2위로 내려앉기는 했지만 5월에 폭발적인 판매량 상승을 보여주면서 다시 그 존재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5월 중형차 대전! 내달리는 쏘나타 급추격하는 SM6


그동안 패배주위에 젖어 있었던 르노삼성에게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넣어준 차량이 바로 SM6 입니다. 현재 르노삼성은 SM6의 놀라운 활약을 앞세워 국내 완성차 순위 3위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 탈리스만


이렇게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데 원조격인 르노 탈리스만은 어떤 모습일까요?


평소에 미국 판매량에는 관심이 많은데 유럽 판매량에는 관심을 두지 않다보니 탈리스만의 유럽 판매량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탈리스만 유럽 판매량에 관련된 뉴스를 보고 나서야 궁금증이 생겨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형만한 아우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에서 엄청 잘 팔리고 있는 동생 SM6에 비해서 형인 탈리스만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와 유럽에서 조금은 대조적인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까요?


르노 탈리스만은 작년 9월 출시가 되서 18대를 시작으로 12월 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르노 탈리스만 유럽 성적표


2015년 9월 18대, 10월 86대, 11월 564대, 12월 1,156대 총: 1,824대

2016년 1월 1,176대, 2월 1,375대, 3월 2,438대 4월 1,954대


올해 3월 2,438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국내 판매중인 SM6의 판매량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낮은게 사실입니다.


르노삼성 SM6 국내 판매량


2016년 3월 6,751대 4월 5,195대 5월 7,901대  누적:20,184대


국내와 유럽의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월 최소 2배 이상의 차이가 나네요.



르노 전체 판매량 (전차종)


2016년 1월 68,408대 2월 76,452대, 3월 118,904대


르노 월간 판매량과 비교를 해봐도 탈리스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입니다. 그리고 르노 전차종 판매량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은 하위권에 위치해 있네요.


▲ 르노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클리오


유럽 중형세단 성적표


아무래도 소형차가 강세인 유럽이라 클리오, 캡쳐(QM3), 카자르, 메간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형 럭셔리급(?)에 속하는 탈리스만은 상대적으로 덜 팔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워낙 잘 팔리는 인기 모델이라 유럽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밖의 결과에 약간은 놀란던게 사실입니다.


르노가 유럽 D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선보인 전략차종이 탈리스만인데 유럽은 한국처럼 전략이 잘 먹혀들지 않나 봅니다. 저에게유럽시장은 좀 낮선 부분이라 그런지 탈리스만이 이런 부진을 겪는게 잘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사실 디자인이나 성능 이런 부분에 있어서 꿀리는 부분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경쟁자라고 해봐야 쏘나타, K5 정도 유럽은 그 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탈리스만에 부진한 판매량을 안겨준 유럽 D세그먼트에서는 어떤 차량이 가장 인기가 있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 폭스바겐 파사트


1분기 유럽 중형세단 판매량 1위는 폭스바센 파사트가 차지했습니다. 그뒤를 이어 스코다 Superb, 포드 몬데오가 차지했네요.


작년 디젤게이트의 지옥문을 연 폭스바겐은 여전히 판매량이 좋아 보이네요. 2위 역시 자사 브랜드인 스코다의 슈퍼브가 차지했습니다.


탈리스만 판매량 순위는 9위로 현대 i40 보다 한단계 낮은 위치에 올라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량 하위권으로 월간 백여대 팔리는 i40가 유럽에서 SM6 보다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합니다.



▲ 스코다 슈퍼브



▲ 푸조 508



▲ 현대 i40


그외 탈리스만 보다 상단에 위치한 차량을 보면 오펠 인시그니아(4위), 푸조 508(5위), 토요타 아벤시스(6위) 마즈다6(7위) 입니다. 아마도 다들 이름들이 낮설 것 같을텐데 익숙한 이름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푸조 508 정도 될 것 같네요.


도요타 아벤시스 같은 경우는 저도 처음 듣는 이름이었습니다.



▲ 유럽 1분기 중형세단 순위


확실히 다양한 중형차들이 경쟁하는 유럽시장에서의 경쟁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탈리스만의 판매량에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르노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는 SM6가 정말 기특해 보일 것 같습니다. 본토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먼 한국에서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유럽보다 몇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 이런 좋은 성적으로 인해서 르노 꼴레오스가 한국에서 QM6를 출시할 계획이고, 또 트윙고도 올해 안에 국내에 선보입니다. SM6 대성공으로 국내 시장을 다시 보게 된 르노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자사의 인기 모델을 국내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르노의 클리오, 메간 , 카자르 같은 인기 모델이 줄줄이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으니 소비자로서는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유럽에서의 판매량인 한국과 비교해서 아쉽긴 하지만 아직은 시작이니 앞으로 유럽에서의 탈리스만 선전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에서 보듯이 1분기에 9위를 기록했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한국에서 잘 나가는 SM6 의 유럽 본토 성적이 궁금했던 분들은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어느정도 궁금함이 풀리셨을 것 같네요. 저도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유럽의 중형세단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북미 자동차 시장만을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 앞으로는 유럽 자동차 시장도 같이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2016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QM6


앞으로 SM6/탈리스만의 드라마틱한 순위 바꿈이 일어난다면 블로그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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