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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신형 E클래스! 벤츠, BMW 넘어 1위 차지할까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파문으로 독일차가 다 된서리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그 불똥을 피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현재 신형 E클래스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가 그렇습니다. 폭스바겐, 아우디, BMW 모두 판매량이 하락하며 '울상' 이지만 벤츠는 그나마 상황이 좋아서 웃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웃을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출시한 신형 E클래스의 높은 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서 벤츠는 현재 국내 수입차 1위의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울한 독일차, 혼자 웃는 벤츠


앞서 말한대로 독일차는 현재 줄줄이 판매량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계절적 비수기 그리고 폭스바겐 파문으로 낮아진 신뢰로 인해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파문의 당사자인 폭스바겐, 아우디는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수입차 1위 브랜드인 BMW 역시 그 유탄을 맞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차 중에 벤츠만 유일하게 부진의 늪에 빠지지 않고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BMW 는 2009년 부터 국내 수입차 1위 자리의 정상을 지켜왔고 벤츠는 만년 2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벤츠에게는 어찌보면 폭스바겐 사태로 독일차의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는 2016년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벤츠는 7월에 4184대로 수입차 브랜드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독일차 브랜드가 모두 하락했을때 유일하게 전년동월 대비 5.2%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7월 판매량 뿐만 아니라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보더라도 2만8672대로, 2만5792대를 판매한 BMW 를 넘어서 1위를 기록중입니다. 아직 누적 판매량에서 3천대 가량의 차이가 나고 5개월의 시간이 더 남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벤츠의 1위 등극이 유력해 보입니다.


벤츠 vs BMW 판매량


7월

벤츠 4184대

BMW 2638대


7월까지 누적

벤츠 2만8672대

BMW 2만5792대


이렇게 되면 2009년 이후 오랜 시간 고착화 되어왔던 1위 BMW, 2위 벤츠의 국내 수입차 구조가 깨지게 됩니다.



E클래스 앞세운 벤츠, 만년 2위 설움 날릴까


벤츠가 1위 꿈을 꿀 수 있게 한 결정적인 요인은 풀체인지 신형 E클래스의 맹활약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E클래스는 7월 수입차 판매량에서 1215대가 팔리며 1위를 기록했는데 6월 대비 무려 301.0% 상승했습니다. BMW 5시리즈도 1093대가 팔리며 2위로 선전 했지만 E클래스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7월 수입차 판매량


1위 벤츠 E클래스 1215대, 누적 7812대

2위 BMW 5시리즈 1093대, 누적 9812대


하지만 누적 판매량에서는 5시리즈가 2천대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신형 E클래스의 판매가 본격화 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의 차이는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E클래스가 더 주목받는 이유중에 하나는 디젤 모델 하나 없이 가솔린 모델만으로 이 정도의 판매량을 만들어냈다는 것 입니다. 2위 BMW 5시리즈 같은 경우 디젤 판매량이 절대적인데 그와 다르게 E클래스는 가솔린 모델로만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 E클래스


그동안 수입차 탑10의 90% 가량은 디젤이 차지 했고 1위도 당연히 디젤 모델이었는데 이번에 E시리즈가 가솔린으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낸것입니다.


현재 디젤 모델인 E220d 는 환경부 인증이 나오지 않아서 출시가 안되고 있는데, 인증 통과후 출시가 되면 E클래스의 판매량은 더 크게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E클래스의 인기 모델이자 주력 모델은 아직 판매가 되지 않고 있는 E220d 이기 때문입니다.


주력 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렇게 선전을 펼쳤기에 E220d 가 출시가 되면 벤츠와 BMW의 판매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클래스 같은 경우 아직도 출고 대기 물량이 8000여대에 달하기 때문에 판매량 상승의 여지는 여전히 높다 할 수 있습니다.


▲ S클래스


▲ C클래스


벤츠는 7월에 E클래스 외에도 S클래스, C클래스를 모두 판매량 탑5안에 올려 놓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1억이 넘는 고가의 차량인 S클래스는 6월에 비해서 큰 폭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629대가 판매되면서 여전히 그 인기가 식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S클래스 카브리올레


하반기에 S클래스, C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델이 출시 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분위기 안 좋은 다른 독일차 브랜드와 달리 벤츠는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인데,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이미 벤츠의 올해 판매 목표 5만대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만약 5만대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수입차 업체 최초로 5만대 고지를 넘어서는 브랜드는 벤츠가 되는 것 입니다. 아직 BMW 도 넘지 못한 대 기록인데, 이렇게 되면 5만대 최초 돌파 타이틀과 함께 BMW을 넘어서 무려 7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수입차 정상에 올라서게 됩니다.


독일차 브랜드에게 2016년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해가 될 것 같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벤츠에게는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BMW 5시리즈, 이렇게 폼 잡고 있을때가 아닙니다.


8월의 폭염처럼 갑갑한 BMW


반면 7년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지배했던 BMW는 지금의 상황이 그저 8월의 폭염처럼 답답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풀체인지 신형 E클래스의 돌풍을 현재로서는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항할 카드가 마땅히 없기 때문인데 풀체인지 신형 5시리즈가 내년에 출시 될 때까지는 그저 보기만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7시리즈 74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게다가 수입차 시장이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 역시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동안 디젤 모델 라인업으로 판매량을 높여 왔는데, 이젠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으니 친환경 시장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 하반기에 선보이는 신차 중에 '뉴 X5 x드라이브 40e, '뉴 740e', '뉴 330e' 3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입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와 달리 아직 국내 시장에서 PHEV의 인기가 높지 않기에 판매량을 높이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하지만 디젤차 중심에서 앞으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등 친환경 차량의 구성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벤츠 VS BMW 수입차 1위 쟁탈전은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가 좀 더 유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디젤모델인 E220d 마저 판매가 시작 된다면 BMW 의 1위 수성은 상당히 힘들어 보이네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데 과연 벤츠가 7년의 만년 2위 설움을 날리고 BMW 을 넘어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극적인 반전으로 BMW 가 자리를 수성할지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 아우디에서 마음이 떠나간 소비자들이 과연 누구에게로 발걸음을 옮길지도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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