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SM6 4개의 심장, 7개의 심장 쏘나타를 잡을까?


경기를 하는데 3명과 7명의 대결을 펼친다면 결과는 어떨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뭔가 불공적일 수 있고, 솔직히 일방적인 결과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면 3명을 가진 팀을 응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이런 경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대 쏘나타는 국내 중형차를 지배해 왔습니다. '중형차 = 쏘나타' 공식이 굳어진 상태에서도 파워트레인을 7개까지 추가하며 철옹성을 굳이는 모습이었습니다.



7개의 심장 vs 3개의 심장


기아 K5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재는 개편이라고 뭔가 인상적인 도전을 좀 자재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2인자에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나태한 생각 때문인지 지금은 2인자가 아닌 4인자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오랜 시간 쏘나타 지배구조로 형성되어온 중형차 시장의 판도가 갑자기 요동친 것은 르노삼성 SM6 등장 이후 입니다. 르노삼성은 이전에 SM5를 가지고 있었지만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전혀 영향력을 주질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SM6의 출시 이후 회사는 드라마틱하게 체질 변신에 성공했고 또한 중형차의 제왕인 쏘나타를 흔들리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7개의 심장을 가진 쏘나타를, 단 3개의 심장을 가진 SM6가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3 vs 7' 의 경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준 것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1, 추가된 하나의 심장


그런 SM6가 또 하나의 심장을 추가 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이젠 경기 출전 선수가 '4 vs 7' 로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공정하지 못한 경기라 할 수 있지만, 1명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에 1명이 추가된 지금은 뭔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추가된 1명이 후보선수가 아닌 스타 플레이어급이라면 경기 반전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M6 파워트레인 (4개의 심장)


1. 가솔린 2.0

2. 가솔린 터보 1.6

3. LPG 2.0

4. 디젤 1.5 (← 최근 추가)


SM6에서 추가된 하나의 심장은 디젤 1.5 모델입니다. 출시 초반에 디젤 모델은 추후에 나온다고 했는데 그 모델이 이제서야 라인업에 합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을 했는데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로 국내에서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꺼져 버리게 됩니다.



사실 국내에서 디젤차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 상황이었기에 SM6 디젤에 대한 기대는 출시할때부터 컸습니다. 4개의 파워트레인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고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최악인 상황에서 SM6 1.5 디젤 모델은 출시가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우려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경유차에 대한 나빠진 인식과 또한 1.5 디젤 모델의 출력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도 들리는 상황이라 우려반 기대반 이었습니다.


SM6 dCi (디젤)

1461cc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
최고출력 110마력 (4000rpm)
최대토크 25.5kg.m (1750rpm)
6단 자동변속기 탑재

연비
도심 15.2~15.8km/l
고속도로 18.8~19.2km/l
복합연비 16.4~17.0km/l


사실 1.5 디젤 모델은 르노삼성이 거는 회심의 카드 였는데 운대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폭발적인 판매량은 아니지만 충분히 고무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초반에 토션빔 파문으로 곤란을 겪었지만 별 문제 없이 돌파했던 르노삼성은, 이번에도 디젤차와 출력 부분에 대한 논란도 판매량으로 잠재우는 것 같습니다.



SM6 dCi는 영업일 수 15일만인 지난 22일까지 634대가 판매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40여대가 판매되는 상황이고 SM6 판매량에서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15%에 달합니다. 경쟁 중형 세단의 디젤 판매량이 5% 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디젤게이트로 경유차에 대한 분위기가 나빠지지 않았다면 이것 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과 판매 비중을 보였을 겁니다. 사실 SM6 파워트레인 중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것이 디젤 모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는게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판매량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 출시 첫 달 1천대 판매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 입니다. 거기다가 기존 가솔린 모델의 판매량도 상승중이고, 22일 기준 SM6 누적 계약 대수는 지난달에 비해서 30%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7월 신형 말리부에 밀려서 3위로 내려간 순위의 역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2위 말리부를 잡는 것 뿐만 아니라 1위 쏘나타를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쏘나타의 턱밑까지 추격만 했지 1위로 올라선 적이 없었는데, 8월 순위가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과연 지난 5월 기록한 7천901대 최대판매량을 8월에 넘어설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SM6 판매량


5월 7901대 (← 월 최대 판매 기록)

6월 7027대

7월 4508대

8월 ?


만약, 5월의 기록을 넘어 선다면 지금의 전반적인 침체기에 빠진 국내 시장에서 쏘나타를 제치는 건 물론, 전체 1위까지 노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월 전체 1위를 기록한 쏘나타의 판매량이 6858대 였으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수입차가 디젤게이트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유럽에서 경쟁하는 폭스바겐 파사트의 수요도 SM6 dCi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여 여러가지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초반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다 7월에 약간 정체기를 맞고 있는 SM6는 이번에 다시 반등할 에너지를 얻고 있기에 지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여기서 탄력받고 다시 도약하지 않으면 다시 정체기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뜨거워지는 중형차 시장  


7개의 심장으로 SM6 추격에 맞서고 있는 쏘나타는 중형차의 제왕 답계 잘 버티고 있습니다. 비록 영업용 택시 판매량까지 합친 약간은 불공정한 판매량으로 1위를 기록중이긴 하지만 7월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그 존재감은 여전합니다.


쏘나타 파워트레인 (7개의 심장)


1. 2.0 LPi

2. 2.0 가솔린 

3. 하이브리드 

4. 1.7 디젤

5. 1.6 터보

6. 2.0 터보

7.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지만 1위를 지키는 자리에 있다보니 매월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려 7개의 심장을 가졌음에도 계속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걸 보면 예전의 쏘나타의 위용은 어디로 간 걸까요?


7개의 심장을 가졌음에도 경쟁자들에게 역습을 당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파격 혜택으로 버티고 있는데, 신형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아슬한 자리 유지는 계속 되리라 봅니다. 그나마 내년 1분기에 나올 부분변경 쏘나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상품성 개선이 되어서 나올 예정인데 2.0 터보 같은 경우는 전면부 그릴을 그물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기대했던 고성능 '쏘나타 N' 버전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풀체인지 신형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분위기 전환으로 N 버전의 등장은 필요해 보였는데 아쉽게도 신형 쏘나타에서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4 vs 7 의 승부에서 4를 가진 르노삼성이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치 성경속의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약자를 응원하는 심정 때문인지 SM6의 선전을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3에서 디젤 모델 추가로 4를 가진 SM6이 8월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얻었을지 초조하게 9월 1일까지 기다려야 겠습니다. 7월 소강상태를 보였던 치열했던 중형차 승부가 다시 뜨거웠던 8월의 햇빛처럼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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