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직접 본 쉐보레 볼트EV, 제대로 된 적수 만난 현대 아이오닉


한국을 대표하는 IT, 가전제품 전시회인 'KES 2016' 을 얼마전 다녀왔습니다. 보통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가전과 첨단 IT 제품들인데 이번에는 자동차 회사가 부스를 하나 차렸더군요.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미국 CES 에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데 국내도 그런 트랜드를 따라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CES 처럼 여러 자동차 회사가 참여한 건 아니고 한국GM 한 회사만 부스를 차렸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KES 였는데 역시나 볼게 없더군요. 그래도 이번에는 LG전자와 한국GM 이 그나마 제대로 된 볼거리를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한국GM, 한국전자전(KES)에 참석한 까닭은?


삼성전자도 그냥 구색 맞추기 식의 부스를 차렸고 그나마 생각하지 못했던 자동차 회사인 한국GM 이 참가를 해서 관람객들은 덜 심심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LG전자 부스를 구경하러 갔다가 바로 옆에 차린 한국GM 부스에서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던 볼트EV를 덤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쉐보레 볼트EV 와 관련해서는 블로그에 여러차례 포스팅을 했는데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로 보니 상당히 흥미로왔습니다. 



LG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차렸기에 왜 그랬나 생각해 봤더니 이번 볼트EV 같은 경우는 GM 과 LG전자가 서로 손을 맞대고 만든 차량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와 전자회사가 만난 다는 것이 예전에는 보기 어려운 풍경 이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빠르게 스마트화 되고 전기차로 트랜드가 급속히 옮겨 가면서 자동차 회사들은 전자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은 직접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려 했다가 최근 한계를 느끼고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협력을 강화 하면서 전기차 전장부품 시장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GM, LG전자 양사는 2007년 부터 협력해 왔고 1세대 볼트(Volt)에 이어서 순수전기차인 볼트 EV 개발부터 파트너로 함께 했습니다. 이번 볼트EV에는 구동모터와 배터리, 충전기,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장치 등 총 11개의 핵심 부품이 모두 LG의 제품입니다. 



'GM-LG' 함께 만든 전기차 볼트EV 


이러다 보니 GM에서 만든 차량이라고 하기 보다는 'GM-LG' 합작 전기차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국내 가전회사와 긴밀하게 연결된 차량이라는 것 때문에 볼트EV 는 국내에서 다른 전기차 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이런 부분은 판매에 도움이 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LG전자가 볼트EV 개발에 얼마나 깊이 관여 했는지 좀 더 자료를 찾아보고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KES 2016 에는 볼트EV를 보러 간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자세한 것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KES에 다른 용무차 갔다가 지나가면서 잠깐 본거라 그냥 외형과 실내 탑승 하는 것 정도로만 가볍게 살펴보았습니다. 



해외와 달리 국내 전기차 시장은 이제야 뭔가 시작하는 단계인데 그러다 보니 시장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현대차에서 친환경전용차인 아이오닉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오닉 에서는 처음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그 뒤를 이어서 '아이오익 일렉트릭(EV)' 을 선보이면서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현대차 나름 빠르게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 매력적인 전기차가 없었기에 아이오닉 EV 는 진출하자 마자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쉐보레 볼트EV가 생각보다 빠르게 국내에 진출을 선언 하면서 현대차는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한국GM은 'KES 2016' 에 공개한 순수전기차 볼트EV를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도 국내 진출 초 읽기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엔 국내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대전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테슬라도 아이오닉EV에 위협이 되지만 직접적인 경쟁자인 보급형 모델3 진출에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현재로서는 볼트EV가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본 볼트EV는 디자인도 깜찍하고 여러모로 강점이 있어서 아이오닉EV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배에 달하는 최대 주행거리 


일단 성능에 있어서 볼트EV는 아이오닉 보다 훨씬 앞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최대주행거리가 볼트EV는 아이오닉EV에 비해서 무려 두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

 아이오닉 일렉트릭 

 191km

 테슬라 모델3 

 346km

 쉐보레 볼트EV

 383km


테슬라 모델3도 주행거리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 진출 하려면 빨라야 2018년 정도로 보고 있기에 그래도 덜 급한데 볼트EV 는 당장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됩니다. 


그것도 최대 주행거리에서 2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현대차 로서는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술적인 간격을 줄이기에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볼트EV 는 한번 충전에 부산까지 갈 수 있기에 전기차가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한 모델입니다.



아이오닉 EV 같은 경우 애매한 주행거리 때문에 구매하는데 주저함이 있었다면 볼트는 그런 주저함까지 최소화 시켰습니니다.  


그리고 가격 마저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GM 에서는 볼트EV의 가격을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오닉과 비교해서 별 차이 없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게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비슷한 가격으로 나온다고 해도 위협적인데 만약 더 낮게 나온다면 국내 1위 전기차 타이틀은 볼트가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최대 주행거리와 가격만 언급을 해서 성능은 떨어지는 건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볼트EV 성능  

 전기모터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00Nm

 일반 출력 변환시 

 최고출력 약 200마력, 최대토크 약 37.0kg.m 

 50km 가속 걸리는 시간 3.2초, 0-98km/h 가속 7초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성능도 좋습니다. 여기에 LG전자의 배터리가 탑재 되었고 충전 기술은 포스코 ICT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얼굴?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 워낙 다르기에 누가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본 볼트EV는 생각했던 것 처럼 디자인도 잘 나왔습니다. 물론 저의 취향으로 볼때 말이죠. 아이오닉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디자인이 괜찮은 편인데 사실 EV 모델의 디자인은 아쉬움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KES 2016 에서 만난 볼트EV


저라면 둘중에 디자인으로 선택 하라고 한다면 볼트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전기차는 큰 것 보다는 실용성 있는 아담한 디자인이 맞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딱 적당한 차체 크기인 것 같습니다. 


최근 선보이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 되었고, 전기차는 전면 모습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이 막혀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이 녀석도 막혔지만 그래도 덜 답답해 보이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헤드램프 밑 부분에 LED 주간주행등(DRL)이 달려 있고 전반적으로 전기차 느낌이 나는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닮고 있습니다. 실내는 10.2인치 디스플레이와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했고 구글 안드로이도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내도 탑승해 보았는데 뒷좌석도 그렇고 생각보다 공간도 넓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아직 주행을 해보지 못했기에 주행 할때는 일반 차량과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상당히 궁금하네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국내에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 생각 했지만 선택지가 부족해서 그런지 아직 전기차 인기는 더딘편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테슬라의 국내 진출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쉐보레 볼트EV가 상반기 국내 출시가 되면서 인기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르노삼성 역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2017년은 국내 전기차 부흥 원년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볼트EV를 시승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기회가 된다면 전기차가 어디까지 발전되어 왔는지 한번 직접 체험해 보고 싶네요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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