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긴장하는 테슬라! 강력한 고성능 전기차 맞수들 등장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이후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디젤의 몰락과 함께 그 반대 급부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젤의 인기 때문에 외면 받던 가솔린도 덩달아 주목을 받긴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 더 매진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기차 시장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연기관에 집중했던 국내 시장도 올해 현대차가 아이오닉 브랜드를 런칭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서 전기차 아이오닉EV 를 선보 이면서 친환경차 원년을 맞았는데 그래서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이제 대세는 전기차?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와 관련된 분위기를 붐업 시키는데 영향을 준 것은 아이오닉EV 의 등장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 의 국내 진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테슬라 국내 홈페이지 


'전기차 = 테슬라' 공식이 성립 될 정도로 테슬라는 전기차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입니다. 테슬라와 함께 CEO 엘런 머스크도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인데 테슬라 국내 진출 선언 때문에 올해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 전기충전하는 테슬라 CEO 엘런 머스크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며 승승장구 해왔지만 전기차 시장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 나면서 그에 따르는 강력한 적수들의 등장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시장에 여러 전기차들이 등장을 하긴 했지만 테슬라의 명성을 위협할 만한 적수들이 많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타도 테슬라! 강력한 맞수들 등장 


하지만 앞으로는 테슬라가 상당히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력한 적수가 하나도 아닌 2개 회사가 테슬라를 잡기 위해서 칼을 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중국 기업 자본을 등에 업고 등장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페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또 하나는 역시 같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입니다. 


패러데이 퓨처 


'페러데이 퓨처' 는 중국의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을 했는데 너무나 급작스러운 등장과 주목을 받아서 사실 의구심이 들었던 회사 였습니다. 마치 예전에 닷컴 열풍이 불때 실체도 없는 신기루를 보며 대중이 환호 했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고 할까요? 



▲ FFZERO1


페러데이 퓨처' 는 중국 미디어, IT 업체 러에코(LeEco)의 자회사로 지난 2014년 설립되었습니다. 올초에 열렸던 CES 에서 320km 의 속도를 자랑하는 컨셉카 스포츠 전기차('FFZERO1') 를 공개하면서 일약 전기차 시장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전엔 듣도 보도 못한 페러데이 퓨처는 그 이후 미국 네바다 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전기차 생산기지를 세운다는 발표를 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 공장 조감도 


하지만 자금 조달 문제로 네바다 주에 건립 하기로 한 대규모 생산기지가 중단 되고 2017 CES 에 첫 생산 전기차 공개가 미뤄질 거란 예상이 나오면서 희대의 사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사기의 냄새가 풍겨 나오는 행보를 보여서 패러데이 퓨처 회사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았습니다. 


▲ CES 2017 첫 신차 공개를 알리는 홈페이지 


하지만 6일 패러데이 퓨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CES 2107 에서 자사의 첫 양산 전기차를 공개 소식을 전하며 티저 이미지를 같이 공개 했습니다. 신기루 처럼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은 수건을 던질때가 아니었나 봅니다. 아직도 아슬 아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테슬라에 맞설 양산차를 공개 한다면 시장의 우려도 어느정도 불식 시킬 수 있으리라 봅니다. 


벌써부터 CES 2017 이 기대가 됩니다. 가전종합 전시회인 CES 에서 이젠 IT 기기 보다는 자동차에 있어서 기대할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루시드 에어 


그리고 또 하나의 테슬라 대항마는 아직은 정말 생소한 회사인 '루시드 모터스' 입니다. 패러데이 퓨처와 마찬가지로 중국 자본 들어간 스타트업 업체로 최근 럭셔리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 를 선보였습니다.



테슬라 플레그십 모델인 모델S의 대항마로 가격만 해도 초기에 생산되는 모든 옵션이 장착되는 255대는 약 16만 달러 정도 한다고 합니다. 거의 2억에 육박하는 가격인데 얼마나 대단한 성능을 가졌기에 이런 높은 가격을 붙인 걸까요? 




성능을 살펴보면 높은 가격을 붙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전기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가 130kWh 대용량으로 한번 충전하면 400마일, 무려 643Km 를 주행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S 는 100kWh 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100kwh,  130kWh 두개의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성능을 보면 앞쪽과 뒤쪽에 있는 두개의 전기 모터로 무려 1000마력의 가공할 파워를 보여 줍니다. 정지상태에서 96km/l 까지 도달하는데 단 2.5초 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슈퍼가를 넘어서는 성능의 전기차로 테슬라 모델S P100D 와 페라리 '라페라리' 하이퍼카와 동일한 급가속 성능을 자랑 합니다. 


아직도 전기차는 성능이 내연기과 보다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는데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편견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모델S, 루시드 에어 처럼 슈퍼카를 넘어서는 고성능 전기차 들이 속속 등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델S에 비해서 루시드 에어가 더 마음에 드는 점은 디자인 때문입니다. 테슬라도 괜찮긴 하지만 디자인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루시드 에어는 한눈에 봐도 미래차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개방감을 극대화한 파노라믹 글래스 선루프 



▲ 벤츠 S클래스가 부럽지 않은 뒷좌석


짧은 오버행과 기존 LED 보다 효율을 50% 향상시킨 울트라 슬림 라이팅 시스템을 적용 했습니다. 루프는 파노라믹 글래스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상당히 좋고 뒷좌석은 기울기를 55도 까지 눕혀서 안락한 포지셔닝이 가능 합니다. 이미지로 보면 마치 비행기의 비니지스 클래스 좌석이 생각나게 합니다. 


후면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장착이 되어있고 마치 SF 영화에서 나오는 자동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S 는 조금 심심한 미래차의 느낌이 난다면 루시드 에어는 정말 완벽한 미래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SF 느낌이 물씬 풍기는 운전석 


특히 전면 운전석을 보면 더 그렇게 느껴지는데 모델S 보다 더욱 멋진 2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총 4개의 디스플레이가 합쳐진 것으로 보입니다. 루시드 에어 운전석에 앉으면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우주선을 조종하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테슬라 모델S 에 실제로 탑승해 본적이 있는데 뭔가 신기하고 새롭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미래차의 느낌이 들진 않았는데 루시드 에어는 확실히 뭔가 더 진보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외형 사이즈는 벤츠 E클래스, 실내 공간은 S클래스에 버금가는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벤츠S클래스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디자인이나 성능 실내의 고급스러움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실제 주행 테스트중인 루시드 에어 실내. 이제 실내에 보이는 건 대형 디스플레이 뿐이네요. 


▲ 위장막 쓴 루시드 에어 


이외에도 센서, 카메라, 레이더, LIDAR 등이 탑재 되어서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 합니다. 


아직 완성된 실차를 보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2018년 하반기에나 등장할 예정 입니다. 현재 예약 주문을 현재 받고 있는데 2만5천달러를 계약금으로 내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3천만원에 육박하는 계약금이 만만치는 않네요. 


▲ 계약금: 초기 255대는 25,000달러, 그후 일반 버전은 2,500달러 


판매 목표는 출시 초기엔 연 1만대 정도로 보고 있고 3~4년안에 6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2억에 육박하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만 선보일 계획 이지만 그 후엔 테슬라 모델3 처럼 비교적 저렴한 전기차도 선보입니다. 


LG VS 삼성 


테슬라의 대항마인 두 전기차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페러데이 퓨처는 LG화학에서, 루시드 에어는 삼성SDI 에서 배터리를 각각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배터리 회사의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롭네요. 

LG화학, 삼성SDI 는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정상에 위치한 기업으로 앞으로 전기차와 관련해서 두 회사는 직접적으로 여러 부분에서 관여하는 부분이 커질 겁니다. 기존의 내연차와 달리 전기차는 IT 그 자체라고 볼 수 있기에 앞으로 LG전자, 삼성전자가 전장사업 부분에서 만들어가는 그림을 지켜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성능 전기차 부분에서 테슬라 혼자 독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지루 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된 맞수들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설명드린 페러데이 퓨처, 루시드 모터스 등은 테슬라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전기차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 끌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도 올해 부터 아이오닉EV 등장으로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올렸는데 2017년 시장도 상당히 흥미롭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한국GM 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볼트EV 를 내년 상반기세 국내 출시할 계획이고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그리고 전기차의 살아있는 전설 테슬라, 게다가 전기차 글로벌 1위를 달리는 중국 BYD 까지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와 IT 의 완벽한 융합을 꿈 꾸던 저에게 2017년은 그 어느때보다 흥미로운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미래차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더 자세하게 전달해 드리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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