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미국은 말리부 한국은 SM6, 2016년 빛낸 중형차 스타


2016년이 이제 불과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해를 정리하게 되는 글을 많이 올리는데 이번 시간에는 2016년 미국과 한국의 중형차 부분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차량이 무엇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중형차 시장은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볼륨이 큰 시장이라 경쟁이 상당히 치열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들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인데 2016년 미국과 한국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차량들을 선정 하자면 미국은 GM 신형 말리부, 한국은 르노삼성 SM6 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중형차 시장의 떠오르는 별, 신형 말리부

 

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쉐보레 말리부는 현대 쏘나타에 밀려서 미국 중형차 순위 6위를 기록중이었습니다. 총 14개의 중형차가 격돌 하는 곳에서 6위라면 뭐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GM을 대표하는 중형차로 볼 때 6위는 사실 아쉬운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미국차 라이벌인 포드 퓨전에도 판매량으로 크게 밀리고 있고 그리고 한국차 쏘나타에도 밀리는 상황이라 GM 입장에서는 그리 즐겁지 못한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GM 에서 중형차 시장에서 자존심을 찾기 위해 '권토중래'를 외치며 신형 말리부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면 2016년 11월 누적 판매량 205,117대를 기록하며 말리부가 1996년 재출시 된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냈습니다. 



일단 GM 입장에서는 승부를 걸었던 차량이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일단 미소를 지어도 될 것 같습니다. 활짝 미소를 짓기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말이죠. 


미국 중형차 판매량 (11월 누적)

 2016년

 2015년

 5위 말리부

 205,117대 (+12.3%)

 182,699대

 6위 쏘나타 

 185,614대 (-2.6%)

 190,483대 


쏘나타 제치고 5위로 뛰어오른 신형 말리부 


보시는 것 처럼 작년 보다 판매량이 12.3% 가량 오르면서 쏘나타를 제치고 5위로 올라 섰습니다. 작년에 5위를 넘어서 미국 중형차 빅3 캠리, 어코드, 알티마 를 따라 가려고 애쓰는 쏘나타는 신형 말리부에 역습을 허용하며 오히려 6위로 순위가 떨어진 상태 입니다. 


▲ 신형 말리부에 밀려 6위로 떨어진 쏘나타 


한국에서도 쏘나타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쏘나타의 자리를 넘 볼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하고 있는 말리부지만 미국에서는 신형 출시로 드디어 쏘나타를 넘어서 5위에 오르는 목적을 달성 했습니다. 


GM 입장에서는 포도 퓨전을 넘어서 빅3 바로 아래인 4위까지 올라 섰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을텐데 그 욕심은 2017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쏘나타를 제쳤으니 그 다음 목표는 포드 퓨전입니다. 




2016년 미국 중형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빅3인 일본 중형차 뿐만 아니라 포드 퓨전, 기아 옵티마(K5), 폭스바겐 파사트, 크라이슬러 200, 마쯔다 6, 폭스바겐CC 등 모두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다 하락했습니다. 


유일하게 상승을 한 브랜드는 쉐보레 신형 말리부, 스바루 레거시(+8.5%), 뷰익 리갈(+9.4%) 이렇게 세개 모델 뿐 입니다. 전반적인 하락 장세에도 신형 말리부는 12.3% 로 가장 높은 판매상승을 기록 했기에 의미있는 활약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 말리부의 목표는 포드 퓨전이 되겠지만 쏘나타의 역습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6년 한국 미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쏘나타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에 선보입니다. 지금의 쏘나타로는 중형차 시장 경쟁 구도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내년 미국 시장의 중형차 경쟁구도 역시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 신형 캠리 티저 이미지 


그리고 미국 중형차 NO.1  캠리 역시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기에 올해보다 구경거리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말리부가 과연 지금의 자리를 지켜 낼 수 있을지 아니면 포드 퓨전을 넘어서 4위에 등극을 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아니면 부분변경 쏘나타에 밀려서 다시 6위로 내려 갈 수도 있습니다. 



신형 캠리, 부분변경 쏘나타의 등장이 위협적 이긴 하지만 '2017 말리부' 는 이에 맞서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기 때문에 경쟁력 에서는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미국은 신형 말리부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국내 중형차 시장은 어땠는지 살펴 볼까요? 


국내 중형차 시장 판을 흔들다. 르노삼성 SM6 


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큰 이슈라고 하면 르노삼성의 부활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완성차 5개 회사중에 꼴찌로 굴욕적인 마무리를 했던 르노삼성은 1년만에 부활에 완벽하게 성공 하며 쌍용차를 누르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기세를 몰아 한국GM 3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르노삼성의 활약을 보면 작년 꼴찌 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놀라운 활약 뒤에는 올 초에 선보인 SM6 의 활약이 절대적 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M6 의 성공으로 올 하반기에 나온 QM6 역시 성공할 수 있었고 내년에 줄줄이 나올 신차들 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16년 국내 중형차 누적 판매량 (11월)

 1위 쏘나타

 74,946대 

 2위 SM6

 50,904대 

 3위 신형 말리부 

 32,504대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5만대가 넘었는데 출시 할때 약속했던 목표량을 11월에 조기 달성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중형차 시장의 제왕인 쏘나타를 잡고 1위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쏘나타를 누르고 정말 중형차 1위에 올랐다면 정말 현대차에게 상당히 큰 충격을 주었을 겁니다. 



실질적인 중형차 1위 SM6?


하지만 표면적으로 1위 자리에만 오르지 않았을 뿐이지 내면을 보면 어쩌면 SM6 가 1위를 차지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는 무려 7개의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택시 판매량 까지 합친 수치로 1등을 차지 했습니다. 만약 택시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면 1위 자리를 SM6가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SM6는 자가용 판매량에서 쏘나타 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는데 3월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자가용 등록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자가용 등록 대수를 보면 지난 10월 까지 SM6는 4만300대 쏘나타는 2만9천여대를 기록 했습니다. 만약 택시 판매량을 제외한 결과라면 SM6가 충분히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겁니다. 택시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총 동원한 판매량 이지만 쏘나타는 SM6에 2만4천대 가량 차이로 쫓기고 있습니다. 


사실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작년 같은 기간에는 9만5760대를 기록했고 결국 10만대 돌파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형차의 제왕으로 불리며 철옹성을 구축해 왔던 쏘나타는 2016년엔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새롭게 등장한 신참인 SM6에 말이죠. 


▲ SM6의 모체, 르노 탈리스만 


현대차는 왜 SM6의 인기가 많고 왜 잘팔리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해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쏘나타의 판매량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삼성은 프랑스 르노에서 선보인 탈리스만을 국내에 이름을 SM6로 바꿔서 3월에 출시를 했습니다. 중형차 SM5 가 이미 판매가 되고 있지만 숫자를 하나 높여서 SM6로 출시 했는데, 차명의 숫자가 +1 높아진 만큼 이미지도 같이 올라간 덕분에 중형럭셔리를 표방한 새로운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습니다. 



한때 성공의 상징으로 불렸던 쏘나타가 포함된 중형차 세그먼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르노삼성은 중형차의 부흥을 외치면서 준대형까지 넘보는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담은 SM6 를 출시 했습니다. 


처음에는 럭셔리 중형차 컨셉이 통할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출시 이후 꾸준하게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을 보면 소비자들에게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은 언제나 옳으니 말입니다. 


르노삼성은 올해 4위로 마무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SM6의 상승세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고 특히나 QM6 역시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 안착한 상태라 내년 시장은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내년엔 클리오, 트위지, 에스파스 같은 매력적인 신차가 출시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한국GM 과 3위 자리 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했던 르노 메간, SM4는 내년 출시가 안될 것이란 소식이 들리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정말 아쉽네요. 

하지만 쏘나타 부진으로 굴욕을 충분히 체험하고 있는 현대차는 야심차게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할 계획 이기에 SM6 에게는 올해 보다는 조금 더 힘든 경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2016년 미국, 한국 중형차 시장을 빛낸 스타 차량을 살펴 보았습니다. 두 차량 모두 세그먼트의 1위 자리를 차지 하지 못했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스타라 불려도 될 충분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 합니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고 맹활약한 신형 말리부, SM6 가 내년에도 미국, 한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벌써부터 궁금해 지네요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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