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일본차의 역습, BMW 복수혈전! 2017년 수입차 관전 포인트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부, 성탄절은 내일이니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2016년이 지나 가네요. 참 짧은 시간 같은데 돌아보면 또 여러가지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 시장을 살펴 보면 특히나 수입차 시장은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판이 크게 흔들렸기 대문입니다. 



서류조작 파문으로 환경부는 폭스바겐 코리아의 일부 차종에 판매 정지를 내렸고 그 이후 폭스바겐, 아우디 차량의 판매량은 급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폭스바겐은 11월 판매량 0대라는 놀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폭스바겐의 몰락은 수입차 시장을 판을 거칠게 흔들었는데 그 빈자리를 노리기 위한 치열한 판매 경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벤츠는 E클래스를 앞세워 BMW 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 했고 일본, 미국, 영국 차들도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사실 수입차 시장은 이미 독일차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구도 위에서 흘러 갔기 때문에 사실 재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춧돌 중에 하나인 폭스바겐, 아우디가 뜻 밖의 암초를 만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라 2017년 수입차 시장은 그래서 상당히 흥미로운 양상을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수입차 관전 포인트 2가지



제가 보는 201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의 동향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시작된 일본차의 역습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차는 유독 국내에서만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유럽을 제외한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일본차는 그 나라 자동차 시장의 메이저로 군림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도 2016년 판매량 탑10을 보더라도 1~3위 까지는 미국 브랜드가 차지 했지만 4~10위 까지는 모조리 일본차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1~3위는 미국 픽업트럭인데 대형픽업 트럭 시장을 제외한 세단과 SUV 차량은 거의 일본차가 TOP 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은 이와 다르게 일본차는 힘을 못 쓰고 독일차가 수입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다소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클린 디젤을 앞세운 독일차의 진격은 대단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을 거의 집어삼킬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디젤 모델이 없이 가솔린, 하이브리드 라인업만 가지고 있는 일본차는 소외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하지만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이후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일본차의 약점이 이젠 강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거칠게 국내 자동차 시장을 몰아 부쳤던 디젤엔진의 시대는 가고 가솔린, 친환경차량의 시대가 찾아 온 것 입니다. 


그동안 구석에서 움추려 있던 일본차들이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국내 수입차 시장의 주역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까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일본차가 그 자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  혼다 어코드 


도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의 11월 누적 등록대수는 3만18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7%에서 올해 15.5%로 오르며 역습의 서막을 올렸습니다. 반대로 독일차는 폭스바겐, 아우디의 판매량 저하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연료별 판매량 변화도 흥미로운데 폭풍처럼 국내 시장을 몰아 부쳤던 디젤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하락했고, 반대로 가솔린은 +15.3% 하이브리드는 무려 +69.9% 상승했습니다. 


▲  렉서스 ES300h


하이브리드카의 인기 때문에 렉서스 ES300h 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토요타는 판매량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일본차 판매량 증감률 (11월 누적 기준)


토요타 +19.9%

렉서스 +34.9%

혼다 +46%

닛산 +1.7%

인피니티 +20.5%


보시는 것 처럼 일본차 5개 회사는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모두 판매량이 상승을 했습니다. 특히 혼다가 가장 높은 46% 상승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형세단 어코드, 대형 SUV 파일럿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016년 일본차는 역습의 서막을 알렸는데 2017년은 그 역습이 더욱 더 거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매력적인 신차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특히 올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혼다가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데 우선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그동안 가솔린 모델 하나만 있었는데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 함으로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타와 달리 국내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던 혼다는 최초로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혼다 신형 CR-V 


또한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티구안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누렸던 소형 SUV CR-V 가 5세대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옵니다. CR-V는 2004년 국내에 등장한 이후 2005년 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수입 SVU 판매량 1위를 달성한 전력이 있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에 역습을 당하면서 그 자리를 물려 주긴 했지만 현재 티구안이 판매가 정지된 상태라 그 대안으로 신형 CR-V 는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 준중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시빅 출시 이야기도 흘러 나오는 상황이라 내년 혼다는 꼭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셔야 합니다 :) 


그리고 토요타 역시 빅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신형 캠리가 내년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풀체인지 신형 모델로 중형세단의 글로벌 강자인데 신형 캠리의 등장은 상당히 큰 파괴력을 보여 줄 것 같네요. 이미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캠리는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3367대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  토요타 신형 캠리 티저 이미지 


이런 상황에서 신형 캠리로 바톤 터치 되면 국내에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일본차의 2017년 역습은 상당히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가 그동안 독일차를 견제 했지만 사실 독일차는 고가의 차량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부분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차는 현대차의 차량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현대차의 차량 가격은 나날이 올라가고 반대로 일본차의 가격은 낮아 지면서 이젠 가격 격차도 많이 좁혀진 상태 입니다. 한마디로 일본차의 가성비 매력은 더욱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차의 부흥은 현대차에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부분이 될 것 같은데 2016년 여러가지 내우외한에 시달 렸던 현대차는 이제 해외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일본차의 역습에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 신형 5시리즈 앞세운 BMW 복수혈전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의 1위 단골 손님 이었던 BMW 는 올해는 그 자리를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에게 넘겨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만년 2위' 설움을 딛고 벤츠는 2003년 한국 법인 설립이후 BMW 을 제치고 드디어 1위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BMW 은 정말 허를 찔린 기분일텐데 벤츠가 올해 출시한 신형 E클래스의 돌풍이 이런 반전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중형차 경쟁에서 BMW 5시리즈가 정상을 지켜 왔는데 올해는 그 자리를 E클래스에게 넘겨 주어야 했습니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와 SUV 모델들의 인기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BMW 을 제치고 속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벤츠 신형 E클래스 


수입차 11월 누적 판매량 


벤츠 E클래스 19,774대 

BMW 5시리즈 17,768대 


BMW 에게는 2016년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벤츠의 수입차 1위 탈환은 1년 천하로 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BMW 역시 현재 필승 카드를 준비 중인데 신형 E클래스에 맞서는 신형 5시리즈를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를 합니다.  


▲  BMW 신형 5시리즈 


2017년 1월에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처음으로 공개를 하고 2월에 판매가 될 예정인데 벌써 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 오면서 디자인, 성능 등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외형적인 디자인의 변화는 크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내실을 강화 했기에 상당히 매력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5시리즈는 기존 모델에 비해서 28mm 더 길어지고 넓어져서 차체도 커졌을 뿐 아니라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7mm 더 늘어났습니다. 벤츠 신형 E클래스 보다 더욱 커진 차체는 큰 차를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제대로 취향저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차체가 커져서 무게가 무거워졌을 거라 걱정하시나요? 고강성 복합소재를 사용해서 오히려 공차중량은 100kg 가량 내려 갔습니다. 연비 향상과 주행성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최신차에 어울리는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는데 개선된 iDrive 시스템에 7시리즈에 적용된 제스처 컨트롤/터치 커맨드 장착, 기존에 비해 70% 더 넓어진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원격 무인주차가 가능한 리모트 컨트롤 파킹, 자동 주차 파킹 어시스턴트, 차량 주변 지역의 3차원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불러올 수 있는 '리모트 3D 뷰' , 장애물 인식 및 충돌 회피 등 BMW의 새로운 기술들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신형 5시리즈가 들어 온다면 제가 볼 때 E클래스는 2위로 내려 앉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올해 같은 경우도 E클래스가 수입차 1위 자리에 오르긴 했지만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구형 5시리즈를 상대로 신형 E클래스가 이정도의 우위를 보여 주었다면 내년엔 신형 5시리즈에게 역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신형 5시리즈를 앞세운 BMW 는 2016년의 굴욕을 만회 할 수 있을까요? 내년 수입차 시장의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BMW vs 벤츠의 1위 쟁탈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BMW 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상으로 2017년 수입차 시장의 두가지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일본차의 역습, BMW 복수혈전 두 가지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변수가 튀어 나와서 또 다른 흥미 거리를 보여줄지 말이죠. 


2017년은 국내 자동차 시장도 상당히 흥미로운 양상을 보여 줄 것 같은데 수입차 시장도 폭스바겐의 빈 자리로 인해서 그에 못지 않은 반전의 모습을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 됩니다. 


내년에도 더욱 더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로 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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