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국내진출 앞둔 테슬라, 손지창 사태로 발목 잡히나


작년 현대차가 선보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생각보다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2017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한국GM에서 볼트EV를 선보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은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국내 진출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전기차'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전기차를 대표하는 업체가 바로 테슬라 입니다. 그런 기업이 국내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에 2017년 국내 전기차 시장은 상당히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진출 임박한 테슬라 


하지만 국내 진출을 준비중인 테슬라에 뜻 밖의 우환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연예인이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손지창씨가 최근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저도 2017년 시작하자 마자 이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란 부분이 있었는데 어째 시간이 지날 수록 사건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 해외 자동차 미디어도 이번 사건을 관심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출처:carscoops)


일반인이 소송을 제기 했다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텐데 아무래도 연예인이 소송을 제기 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이젠 해외에서도 이번 소송에 관심을 두고 시작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이번 급발진 사고가 벌어진 곳이 한국이 아닌 미국이고  소송을 제기한 곳 역시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배우 손지창, 급발진 사고로 테슬라에 소송 


국내 연예인이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미국 역시 이번 소송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역시 연예인의 힘이 큰 것 같네요. 현재 소송을 제기한 손지창씨는 테슬라와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싸운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서 쉽게 사건이 정리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손지창 페이스북 


우선 사건의 경의를 보면 손지창씨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 사진과 사고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는 최근 소개가 되었지만 사고는 작년 9월에 일어난 일 이더군요.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 있는 차고에 운전자(손지창)가 주차를 하려다가 갑자기 굉음이 나면서 차고를 들이 박고 그 충격으로 벽을 뚫고 거실까지 진입을 한 사고 입니다.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의 모습인데 문제는 테슬라 에서는 운전자 조작 미숙으로 보고 있고 급발진 사고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 주차장 벽을 뚫고 거실까지 진입한 손지창 소유의 모델X 


100% 손지창 과실을 주장하는 테슬라 


제조사인 테슬라는 블랙박스 등 여러가지 증거로 볼 때 100% 운전자 조작 미숙으로 운전자가 가속 패달을 밟아서 생긴 사고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지창의 입장은 차량의 문제로 인한 100%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을 하기 때문에 결국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둘의 이견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스스로 급발진 사고를 증명해 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급발진 사고와 관련된 소송이 있었지만 한번도 급발진으로 인정을 받은 부분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입장에서 손지창씨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법정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하지만 테슬라와 같은 거대 기업과 그것도 증명하기 어려운 급발진 사고로 운전자가 맞선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손지창 씨는 혼자가 아닌 미국에서 일어난 7건의 테슬라 급발진 사고 운전자들과 함께 집단 소속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 테슬라 모델X 


주목받는 전기차의 급발진 사고 


이번 사고가 또 주목을 끄는 이유는 내연기관차량이 아닌 전기차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급발진 사고 차량은 테슬라의 첫 전기차 SUV 모델인 '모델X' 입니다. 국내에도 2017년부터 판매가 될 예정인데 1억이 가볍게 넘는 고가의 차량입니다. 


전기차면 내연기관차 보다 급 발진에 있어서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오히려 급발진이 일어나면 전기차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내연기관 엔진은 어느정도 RPM(회전수) 에 도달해야 최대 토크가 나오는 반면에 전기차는 전기모터로 구동이 되기 때문에 회전수와 상관없이 가속패달을 밟는 즉시 최대 토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 CES 2017에 공개된 페러데이 퓨처 양산 전기차 'FF 91' 


요즘 나오는 전기차는 성능이 무시 무시 한데 CES 2017에 공개된 패러데이 퓨처의 'FF 91' 도 그렇고 최근 공개된 '루시드 에어' 같은 차량들은 성능이 슈퍼카를 뺨칠 정도의 고성능을 자랑 합니다. 


이번 사고의 당사자인 테슬라 '모델X' 도 0-100km/l 도달 시간이 3.1초 뿐이 걸리지 않습니다. 급발진시에 더욱 더 무시 무시한 가속력으로 충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지창씨가 말한대로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닌 콘크리트 였다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의심스러운 것은 모델X 에는 앞부분에서는 레이더와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충돌 시에 스스로 차를 세울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번 사고때는 이 기능이 작동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인 주행 이었다면 작동을 했을텐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저는 급 발진이 좀 더 의심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국내에서 전기차도 급발진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국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던 테슬라 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국내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슈가 계속  확산된다면 테슬라 에게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차량의 결함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는것이 테슬라 에겐 최고의 시나리오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었기에 국내 판매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 테슬라 한국 홈페이지 


테슬라는 현재 국내 진출을 위해서 스타필드 하남에 현재 매장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원래는 작년에 오픈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로 넘어온 상태 입니다. 아직 국토부 주도의 제작사 인증이 마무리 되지 않았고 아직 제대로 된 조직 역시 갖추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 지연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또 다른 난관은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원금 없이는 판매량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인데 테슬라 같은 경우 국내 보조금 규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규정이 바뀌지 않는 이상 보조금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완속충전(7㎾h)기준 완전 충전까지 10시간 이내로 만들어야 하는데, 테슬라 같은 경우 모델S/X는 70/9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서 충전 시간이 10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모델3 같은 경우도 현재 보조금 유무는 확인 되지 않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국내에 모델S, 모델X, 모델3 등 세가지 차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불리 하다 할 수 있습니다. 모델S, X 같은 경우는 워낙 고가의 차량이라 그렇다 해도 모델3는 대중적인 전기차 모델 입니다. 


출시 가격은 3만5천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4천만원 가량 하는데 국내에서 보조금을 받게 되면 2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 합니다. 보조금을 받게 되면 경쟁력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테슬라도 국내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있고 환경부에 이 부분에 대해서 보조금 규정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에서 여러가지 복잡한 난관에 빠져있는 테슬라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손지창 소송 사건에 휘말리면서 국내에서 영업을 하기 전 부터 발목이 잡힌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소송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등 양국에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던 테슬라는 이번에 배우 손지창의 급발진 소송 사태 뿐만 아니라 강력한 라이벌인 패러데이 퓨처, 루시드 모터의 등장으로 현재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 에게는 2017년 시작하자 마자 힘든 시간을 맞고 있는데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해쳐 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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