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약한 심장 문제 안되나? G4 렉스턴 성공의 시동을 걸다


소형 SUV 티볼리로 9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쌍용차가 다시 적자로 돌아 섰습니다. 티볼리가 여전히 대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다소 이의외 결과인데, 작년 같은 기간동안 1.7% 판매량이 늘어 났지만 영업손실과 매출에서 둘 다 적자를 기록 했습니다. 티볼리 혼자로는 역부족 이었던 걸까요?


쌍용차는 이번 적자의 원인을 글로벌 시장 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와 환율 하락, 그리고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이 늘어 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티볼리의 역주에도 다시 적자에 빠진 쌍용차


쌍용차가 티볼리의 도움으로 작년 무려 9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긴 했으나 그 이면에는 늘 불안감이 있습니다.


티볼리가 든든하긴 하지만 스타 하나로 쌍용차를 지켜 나간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 티볼리


▲ 코란도 스포츠


현재 쌍용차를 유지하는 핵심 모델은 티볼리, 코란도 스포츠 두 차량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티볼리가 대 성공을 해서 망정이지 만약 실패를 했다면 쌍용차는 언제 망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회사로 전락해 있었을 겁니다.


▲ G4 렉스턴


적절한 시점의 데뷔, G4 렉스턴


그런 시점에 적절하게 대형SUV G4 렉스턴이 등장을 했습니다.


쌍용차에서는 정말 회사의 명운을 맡길 정도로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출발한 차량입니다. 이 녀석의 성공 여부로 쌍용차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현재 티볼리 같은 경우 쌍용차를 멱살 잡이 하며 '하드캐리'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위협에 직면해 있는 상태 입니다.


▲ 올 여름 투입될 티볼리의 강력한 라이벌 현대 '코나' 예상도


3년 전보다 10배 성장한 시장의 크기 때문에 그동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현대기아차가 급 관심을 두면서 신차를 연속해서 투입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쟁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에 티볼리가 예전에 누렸던 그런 달콤함은 이전 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니로와 QM3, 트랙스의 도전은 비교적 잘 막아내고 있지만 '코나'의 등장은 상당히 위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4 렉스턴이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균형을 만들어 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는데 그 이후 성공과 실패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티볼리로 한번 대박을 경험한 적이 있기에 성공을 예상하는 이야기들도 좀 더 많이 있는 것 같지만 반대로 실패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약한 심장에 대한 우려

실패를 예상하는 가장 큰 부분중에 하나는 '약한 심장(엔진)' 때문이었습니다.


▲ 덩치에 부족한 엔진 성능


모하비를 겨냥하며 대형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정작 모하비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엔진 성능 즉 동력성능에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구매할때 요즘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것이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 외적인 것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차량의 핵심은 동력성능이라 이런 부분의 약점은 어찌보면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모하비, 맥스크루즈 8단을 장착했지만 G4 렉스턴은 7단 변속기 장착


특히 차량을 구매할때 엔진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소비 계층에서는 말이죠.


저도 G4 렉스턴의 약한 엔진에 때문에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습니다. 


사전계약 4천대 돌파! 성공의 시동을 거나


하지만 일단 이런 약한 심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단기적인 성과는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차의 성공을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 사전계약 판매량에서 G4 렉스턴은 영업일 10일만에 4000대의 계약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일단 이런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성공적인 사전계약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소비자들이 쌍용차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티볼리 성공 이후 쌍용 신차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믿음이 바탕에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 때문에 고객들은 지금 계약해도 1~2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월 생산 대수가 3000대에 불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5월의 황금연휴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특근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회사나 근로자 모두 힘들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약점이 될 수 있는 동력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초반 높은 사전계약 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모하비에 질린 소비자들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 아닐까요?


사골을 넘어서 이젠 화석이 되고 싶은 모하비가 여전히 대형SUV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한 것 자체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신차가 나오자 대거 몰려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기아 모하비


그동안  대형SUV 차량을 구매하고 싶어도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신차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단비 같은 존재였을 겁니다.


현재 시장에는 모하비, 맥스크루즈 두 차량만이 있을 뿐 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손 쉽게 시장을 가져가다 보니 별로 신차 투입에 대한 간절함이 없습니다. 


그 결과 화석 같은 모하비가 여전히 풀체인지를 거치지 않고 계속 판매가 되고 있는 겁니다.


▲ 현대 맥스크루즈


만약 적절한 신차 투입만 했어도 이렇게 G4 렉스턴이 초반 돌풍을 만들 수 없었을텐데 말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소비자들은 간 만에 나온 신차에 우호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튼튼하고 경제적인 이미지 부각


SUV 는 여러가지 매력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일반 세단 보다는 튼튼할 것이라는 기본적인 베이스가 깔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포인트는 상당히 중요 합니다.


▲ 차체의 81.7% 에 고장력 강판 적용


G4 렉스턴은 그런 부분에 대한 공략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크와 함께 협업해서 세계최초로 적용한 '기가스틸(Giga Steel)'과 '쿼드 프레임' 은 차량이 튼튼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 4중구도 강철 프레임


그리고 경쟁차 보다 앞서 9개의 에어백 역시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을 달래 주고 있습니다.


▲ 9개의 에어백


경쟁자 대비 약한 동력성능을 커버 하기 위해서 앞으로 상대적으로 뛰어난 튼튼함과 안전성을 앞으로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하비 대비 뛰어난 첨단 편의사양 역시 최신차에 걸맞는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경쟁사 대비 가격이 저렴 하다는 것도 소비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동력계 성능을 생각한다면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런 디테일한 이야기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일단 모하비의 라이벌로 인식을 시키기에 성공한 상태고 신차임에도 가격까지 더 저렴하다는 것은 충분히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계속 가져갈 수 있다면 티볼리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단기적인 성과를 보고 성공을 이야기 하기에는 이르다 할 수 있겠네요.


그 이면에 감춰진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9년만에 흑자 전환에 실패 했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적자에 빠졌습니다.


쌍용을 혼자 이끌어 가는 티볼리는 피로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 뒤를 받쳐주는 백업 모델들이 없고 게다가 올해는 위협적인 경쟁자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G4 렉스턴 출시로 작년 보다 좀 더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쌍용이 기존의 티볼리 원트랙에서 G4 렉스턴이 가세한 투트랙 전략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빠르게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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