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우울한 기아차, 이제 믿을 카드는 스팅어!


그동안 주로 현대차 위기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 왔는데 그러다 보니 형제 그룹인 기아차는 별 문제가 없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형에게 가려서 이야기가 안 나왔을 뿐이지 기아차 역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주력 시장에서 판매량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설에 힘입어서 기아차는 4월에 3만4100원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기아차는 현대차가 앉고 있는 악재들을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4월 국내 자동차 시장 성적표를 보면 계속해서 부진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완성차 대부분 전년 보다 큰 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이 중에서 10% 이상 하락한 회사는 한국GM(-15.9%) 그리고 기아차(-10.2%) 입니다.



반면 늘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는 재밌게도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승용차 3총사의 맹 활약 덕분에 +1.5% 상승을 했습니다.


그동안 끊임없는 위기설에 시달리면서 현대차 체면이 말이 아니었는데 요즘 국내 시장 성적표를 보면 동생(기아)에게 얼굴을 들 상황은 되고 있습니다.


▲ 니로


현대차 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 덜 주목을 받아서 그렇지 따지고 보면 기아차도 어려움이 가득한 상태 입니다.


신차 부재, 노후된 차량


기아차는 4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2% 하락을 했고 수출 시장에서도 -13.8% 하락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13.1% 판매량이 떨어졌습니다.



전월인 3월과 비교해 보면 국내는 -8.6% 해외는 -11.8% 하락 했습니다.


전년 그리고 전월에 비해서 모두 하락을 했고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 둔화가 심각한 상태 입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하락이 계속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신차의 부재와 주력 모델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 되면서 '경쟁력' 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맹활약 쏘나타 뉴라이즈


현대차가 지금 국내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도 신형 쏘나타 뉴라이즈, 신형 그랜저 투입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현재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것이 문제 입니다.


▲ 모닝


그나마 작년에 선 보인 신형 모닝이 있긴 하지만 이 녀석도 요즘 판매량이 계속 하락을 하면서 기아차에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기아 카니발


오히려 기아차의 요즘 효자 모델은 미니밴 카니발 입니다.


4월 판매량에서 기아차의 모든 모델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한 차량도 카니발 입니다. 무려 6302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 사골 투혼 모하비


그리고 또 하나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량이 있는데 대표적인 사골 차량이라 불리는 '모하비' 입니다.


나온지 정말 한~참 된 모델임에도 4월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서 무려 45.2% 상승 하면서 노장의 투혼을 뜨겁게 불사르고 있습니다.


라이벌 G4 렉스턴이 등장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했는데 일단 이런 상승세라면 전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K7


카니발과 모하비가 놀라운 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믿고 있는 주력 모델들인 쏘렌토, K7, K3, 스포티지, 니로가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시리즈 4월 누적 판매량(전년대비)


K9 559대 (-43.4%)

K7 1만7932대 (-6.5%)

K5 1만2008대 (-23.1%)

K3 9194대 (-26.4%)


특히 K시리즈 4개 모델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세단 3총사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K5


이 하락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쏘나타 뉴라이즈, 신형 그랜저, 아반떼가 맹 활약을 펼치면서 경쟁상대인 K7, K5, K3 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줄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쏘렌토 2만1917대 (-23.3%)

스포티지 1만3772대 (-23.4%)


승용차 뿐만 아니라 주력인 SUV 모델인 쏘렌토, 스포티지 역시 하락세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각각 무려 20% 넘게 판매량이 떨어졌습니다.


▲ 쏘렌토


게다가 올 하반기에는 신형 풀체인지 싼타페가 출시가 될 예정이어서 쏘렌토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 스포티지 역시 현대차에서 여름에 소형SUV '코나' 투입으로 판매량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이제 믿을 카드는 스팅어 뿐?


주력 차종이 부진을 겪고 있고 또한 임펙트 있는 후속 신차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현재 기아차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스포츠 세단 '스팅어' 입니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서 첫 공개가 되었고 대선투표가 끝나고 이틀후인 5월 11일 부터 사전계약에 들어 갑니다. 이제 스팅어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아차는 스팅어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큰데 자사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기아차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시 전 부터 이미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화제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델인데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도 큽니다.



지금까지 선 보인 국산차 중에서 가장 고성능 모델이고 또한 기아 로고가 아닌 자체 엠블럼을 달아서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3 가솔린 터보 모델 같은 경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에, 0-100Km 도달 시간이 '4.9초' 로 현대기아차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 가솔린 터보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


2.2 디젤

202마력, 45.0kg.m


그동안 국산 고성능 모델에 대한 갈증이 있던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11일 부터 사전계약이 시작 되는데 소비자들이 기아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에 대해서 얼마큼 호응할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 제네시스 G70 예상도


여러가지 강점이 있는 모델이긴 하지만 약점도 있는 것이 스팅어와 동일한 DNA 를 나눠가진 모델인 제네시스 G70 이 하반기에 출격을 준비중이기 때문입니다.


두 차량은 같은 플랫폼에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만 다르지 사실상 쌍둥이 모델 입니다.


문제는 현대차에서 기아 스팅어 보다는 제네시스를 살리기 위해서 G70 에 더욱 공을 들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팅어는 가장 빠른 초반 가속력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것이 분명한데 G70 은 그 보다 더 빠른 초반가속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성능은 G70 이 좀 더 앞선다는 이야기라서 그런 성능의 차이를 극복하고 소비자들이 스팅어를 선택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 비슷한 가격대로 나온다면 아무래도 G70 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두 차량은 디자인에서 명확한 다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차별성을 제대로 공략해야만 스팅어가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부진에 빠진 기아차는 스팅어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스팅어가 성공적인 데뷔를 한다면 이 영향으로 다른 차량에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적용이 되어서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기아차의 정신적인 버팀목이자 상징이 될 스팅어의 활약은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 합니다.


기아차는 스팅어 외에 소형SUV '스토닉'도 출시를 준비 중인데 2분기 이들의 성적표에 따라서 위기설의 행방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차량이 과연 어떤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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