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한국차 중국서 반토막, 중국차 한국서 맹활약?


황금같은 연휴로 간만에 여유를 누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야외 활동은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을 집어삼킨 심각한 황사의 역습 때문인데, 중국에서 날라온 선물(?) 덕분에 창문을 꼭꼭 잠그고 집에서 아이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본좋은 봄날은 중국발 황사로 인해서 엉망진창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역습은 비단 황사 뿐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중국차의 불모지라 여겨졌던 한국 자동차 시장에 황사와 함께 중국차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보다 한수 아래로 취급 하면서 과소평가 했던 중국차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 하면서 이젠 그 화살끝이 한국을 향하고 있는 것 입니다. 


작년에 중한자동차가 켄보600 으로 국내 중국차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 2017년에는 공습이 더욱더 심화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중국차의 역습이 거세지는 것과 달리 한국차들은 중국차 시장에서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3월 중국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반토막의 충격적인 현실에 마주했어야 했습니다.


현대기아차 중국서 충격적인 하락세


그리고 그때만 해도 그것이 3월에 국한된 것이 아닐까 했는데 4월 중국차 판매량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중국시장 현대기아차 판매량


3월 7만2032대 (-52.2%)

4월 5만059대 (-65.1%)


보시는 것 처럼 3월의 반토막은 4월에 비해서는 선전한 결과 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월은 전년 동월에 비해서 무려 65.1%  하락을 했습니다. 이비 반토막을 넘어선 정말 충격적인 하락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된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겨우 월 5만대 판매량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4월 1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만들어냈는데 한국의 10배가 훨씬 넘는 중국시장에서는 겨우 5만대만 판매를 했을 뿐입니다.


한국 시장보다 더 많은 다양한 모델로 집중 공략을 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이런 결과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뼈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사드 여파로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은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기에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15년이 지났는데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 시장에서 한국차는 최대 위기에 직면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중국차는 반대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사드문제로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불공정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오히려 중국차가 활개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합니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한국이 중국 보다는 성숙되고 공정한 시장경제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북기은상기차는 한국시장에서 중형SUV 켄보600을 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저렴한 이미지의 중국차라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도 했지만 그런 예상을 깨고 초도물량 120대를 한달안에 완판하며 놀라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추가 물량 200대가 5월에 한국에 들어 온다고 하는데 사드문제가 터진 민감한 시기라 이전과 같은 물량 완판의 기록을 또 한번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켄보600을 수입하는 중한자동차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 켄보 600


품질에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무상교환 프로모션인 '탱큐 익스체인지' 를 이달부터 시행을 합니다.


엔진, 트랜스 미션,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차량의 4대 주요부품 중 한 곳에 중대 결함이 발생해 차량인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2회, 혹은 1년 이내에 4회 이상 수리를 받는 경우 동일 차량으로 교환해준다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입니다.


▲ 켄보 600 실내


중국차의 성능과 내구성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혹 할만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시장 공략 가속화 하는 중국차


켄보600이 중국차의 국내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면 이제 그 뒤를 이어서 중국차 브랜드의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중국 2대 자동차 회사인 동펑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인 둥펑쏘콘(DFSK) 은 한국에 2인승 화물밴과 0.9톤 소형 트럭을 6월 부터 판매하고 사전계약을 진행 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 C35


동펑그룹이 유럽에 수출되는 차량을 국내에 투입한다고 하는데 투입될 모델은 2인승 화물밴 'C35 S2' 와 0.9톤 소형 트럭 'C31' 입니다.


C35 S2 스펙 (단위 mm)


길이 4,500, 너비 1,680, 높이 2,000


적재함 크기

길이 2,360, 너비 1,480, 높이 1,280㎜(2인승 기준)

최대적재중량 675kg


동력계 성능


4기통 1.5ℓ 가솔린 엔진, 5단 수동변속기

117마력, 최대 15.0kg.m

연비는 유럽 기준 복합 리터당 13.1km 



C31 스펙


길이 4,930, 너비 1,655, 높이 1,960

적재함 크기

길이 2,900, 너비 1,540, 높이 3700


동력계 성능


1.5리터 가솔린엔진 5단 수동변속기

117마력, 최대 15.0kg.m

연비 리터당 13.7km


2인승 화물밴 C35 S2는 국내에서 스타렉스를, 1톤 트럭 C31은 국내 1톤 트럭의 제왕인 포터를 노리고 있습니다.

▲ C31


현재 국내 시장에서 포터는 1톤 소형 트럭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매월 판매량이 5위권 안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누리고 있습니다.

▲ 현대 포터2


4월에도 8809대가 판매 되면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기아 봉고 같은 경우도 5701대가 팔리며 6위에 올랐는데 이 만큼 국내에서 소형 트럭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별 노력을 하지 않고 이 시장을 집어 삼켜 왔는데 이제 뜻하지 않는 라이벌의 등장으로 조금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C35


가격은 C35 S2 스탠다드 1,456만원, 비즈니스 1,582만원이고, C31은 단일 트림으로 1,235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전계약 하면 C35는 42~57만원, C31은 최대 75만원 할인 혜택과 14만원 상당의 무선도어키를 제공합니다.



포터, 스타렉스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이 시장이 가성비만으로 공략 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에 켄보600과 같은 초반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DFSK는 1톤 트럭과 2인승 화물밴에 이어서 앞으로 5인승 화물밴, 슈퍼캡을 올린 4인승 소형 트럭,  7인승 중형SUV 모델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DFSK SUV 글로리


중국에는 워낙 많은 자동차 회사들과 모델 라인업들이 엄청나기 때문에 중국차의 국내 공략이 가속화가 된다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사드여파의 후폭풍으로 현대기아차가 폭풍하락을 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 중국차는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중국차의 역습이 작은 바람에 불과 하지만 앞으로 태풍이 될수도 있기에 현대차는 중국차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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