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대통령이 사랑하는 차 카니발, 라이벌이 없다


요즘 자동차 월 판매량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지키는 차량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순위까지는 기록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매월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차량의 매력은 뭘까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 평소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대선 이후 대통령의 차로 주목을 받으며 더 유명세를 치루고 있습니다.


요즘 대통령의 차라고 하면 여러가지 차량이 언급이 되는데 우선 '에쿠스 리무진' ,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카니발 입니다.



대선에 주목받은 자동차들


대통령이 선출되고 나면 대통령과 함께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대통령이 타는 자동차 입니다. 한나라의 권력의 정점에 올라 있는 사람은 과연 어떤 차를 탈까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호기심 일 겁니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그러다 보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정상들이 타는 자동차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은 2개의 의전차량을 이용 했는데 당선이후 현충원 참배를 위해서 자택에서 나올때는 '마이바흐 S600' 를 이용했고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청화대로 돌아갈때는 현대차의 '에쿠스 리무진' 오픈카를 탔습니다.



▲ 길죽한 S600 풀만가드


한때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를 탔다는 기사도 나오기도 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닌게 풀만가드는 길이가 엄청 넓기 때문에 한눈에 봐도 딱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 에쿠스 리무진 오픈카


두 차량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고 언론에서도 두 차량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두 차량들은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서 타의에 의해서 선택 되어진 차량이라면 정말 대통령이 사랑하는 차는 따로 있습니다.



대통령이 사랑하는 차 카니발


그 차량이 바로 미니밴 카니발 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늘 판매량 상위권을 달리며 이의의 성적을 기록중인 차량인데 이번 대선에서 대권주자들은 카니발과 함께 전국을 누볐습니다.


대통령이 됨과 동시에 카니발과는 작별을 고하지만 그래도 당선되기 전에는 정치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카니발이 이렇게 대권주자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실용성과 이미지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 보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고 또한 지상고가 낮아서 내리고 타기에 좋은점도 있습니다.


돈을 좀 투자해서 하이리무진 같은 모델을 이용하게 되면 전고가 30cm 정도 늘어나서 좀 더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 합니다.


차안에서 먹고 자고 회의를 해야 하는 등 시간이 금인 대선주자들에겐 딱 맞는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유세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빠른 이동이 중요한데 9인승 카니발은 버스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장점이 있어서 즐겨 이용하긴 하지만 대선주자들이 카니발을 이용하는 것은 어쩔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카니발을 대체할 선택지가 없습니다. 국내 유일의 미니밴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냥 카니발을 이용해야 합니다.



만약 그게 싫다면 수입차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미지가 생명인 정치인중에 수입 미니밴을 탈만한 용기를 가진 분들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라이벌이 없는 카니발


현재 카니발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수입 미니밴은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가 있는데 이 차량을 타고 유세를 했다면 선거에서 지는 건 100%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이 카니발을 사랑해서 탄다고 하기 보다는 어쩔 수 없어서 탄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미지 측면에서도 카니발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기에 서민들에게 접근 하기에도 딱 맞는 차량 입니다.



현대 '쏠라티' 같은 좀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차량도 있지만 아직 실용적인 측면이나 무엇보다도 이미지가 대중적이지 못해서 아직은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대선에는 이 녀석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카니발은 독점(?)의 지위를 누리며 국내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습니다. 


▲ 토요타 시에나 2017


카니발이 나쁜 차량은 아니지만 너무 오랜 시간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에 국산차 중에서 이에 맞서는 라이벌이 등장을 했으면 하는 바램은 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카니발의 라이벌은 도대체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네요. 라이벌이 없다보니 계속해서 높은 판매량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상반기 누적 판매량으로 볼 때 포터를 제외하면 전체 순위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017년 상반기 누적 판매량(4월까지)

1위 현대 그랜저 47,406대
2위 현대 아반떼 27,682대
3위 현대 쏘나타 25,142대
4위 기아 모닝 23,478대
5위 기아 카니발 23,219대


현대차 승용차 3인방 바로 아래 현재 카니발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즘 승용차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SUV 도 아닌 카니발이 5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국내에 미니밴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니밴 선택지는 딱 하나 입니다. 카니발 혼자서 이 높은 미니밴 수요를 다 받아먹고 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도 경쟁차량을 출시 해줬으면 하는데 지금으로 볼 때 별 가능성은 없습니다. 한국GM은 모 기업인 GM에 SUV, 픽업트럭 모델은 많은데 미니밴은 마땅한 것이 없습니다.


▲ 르노 에스파스


르노삼성은 현재 MPV 모델인 르노 에스파스의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인데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뜸을 너무 들이고 있습니다.


오래전 부터 에스파스에 대한 기대감을 블로그에 여러 차례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이젠 빨리 좀 만나보고 싶네요. 


쌍용차는 뭐 아예 미니밴 카드가 없다고 봐야 하고 현대차는 형제차인 카니발이 잘 나가고 있어서 굳이 시장에 뛰어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에스파스 실내


이렇기 때문에 에스파스가 빨리 나오지 않은 이상 국산차 브랜드 중에서는 카니발 라이벌을 보기는 힘든 상화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것이 수입차 브랜드인데 현재 카니발의 유력한 라이벌이라면 혼다 오디세이, 토요타 시에나가 있습니다.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가 있긴 합니다만 이 녀석으로 국내 시장 공략은 어렵습니다.



▲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크라이슬러가 국내 미니밴 시장에 욕심이 있다면 현재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중인 '퍼시피카(Pacifica)' 를 들여와야 합니다.


퍼시피카는 현재 미국 4월 미니밴 시장에서 토요타 시에나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혼다 오디세이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카니발의 대항마는 시에나, 오디세이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프랑스차 시트로엥에서 나온 '그랜드 C4 피카소' 도 있습니다.


▲ 그랜드 C4 피카소


아직 수입 미니밴 모델들이 국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시에나, 오디세이는 미국에서 1,2위를 다투는 인기 모델이라 국내에서도 거는 기대감이 큰 편입니다.


미국 미니밴 4월 판매량


1위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10427대

2위 토요타 시에나 10242대

3위 닷지 그랜드 캐러밴 9817대

4위 혼다 오디세이 6984대

5위 기아 세도나(카니발) 3019대


한국은 카니발 혼자서 독주를 하고 있지만 미국 미니밴 시장은 표에서 보는 것 처럼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 시에나 2018


오디세이, 시에나가 좀 더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가진다면 카니발 견제를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카니발 독주에 지친 소비자들도 수입 미니밴 차량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형 시에나 실내


토요타 시에나는 2017년 1분기에 407대가 판매 되었는데 작년 같은 기간(280대)에 비해서 45%가 더 많이 팔렸습니다. 앞으로 신형 모델이 투입 되고 마케팅과 홍보 그리고 가격만 좀 더 경쟁력을 갖춘다면 카니발의 좋은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택지가 너무 없어서 조금은 불쌍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서 좀 더 다양한 미니밴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안에 잘하면 르노 에스파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내년에는 지금보다 많은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을 것 같네요.


변화된 내년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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