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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출시 임박, BMW 벤츠 긴장할까?


기아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출시가 하루(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대기아차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침체된 기아차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형제차인 현대차는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분리 독립 하면서 고급이미지를 강화해 왔지만 기아차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네시스의 뒤를 이어서 기아차의 고급브랜드 런칭 소식도 들렸지만 결국 그 계획은 제네시스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는 현대차의 방침 때문에 결국 백지화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아차의 제네시스가 나올 가능성도 있겠지만 현재 그룹 안에서는 두개의 태양은 필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작습니다.



제네시스 꿈을 포기해야 했던 기아차의 아쉬움을 그나마 달래줄 카드가 스팅어 입니다.


기아차에서 선 보인 차량 중에 가장 고성능 모델에 스포츠 세단과 고급이미지를 한꺼번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기아 K9 같은 플래그십 차량이 있지만 일단 이 녀석은 판매량에서 이미 국내외에서 폭망을 했다고 봐도 좋기 때문에 실질적인 에이스는 스팅어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내년에 나올 K9 풀체인지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스팅어가 나오면 기아차의 이미지를 이끄는 리딩카가 K9 에서 바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팅어는 기아차에게 상당히 중요한 차량입니다.



그동안 기아차는 현대차의 '서자' 또는 '아류' 이미지가 강해서 고성능, 고급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던것이 사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차와의 경쟁에서도 애를 먹었고 수입차와의 경쟁은 더더욱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수입차와의 경쟁을 생각하고 만들었던 대형 고급차 K9 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이젠 그 역할을 스팅어가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스팅어 vs G70


스팅어의 경쟁 상대가 누가 있는지 한번 볼까요? 우선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 아직은 적절한 경쟁상대는 없어 보입니다.


한국GM의 카마로가 있긴 하지만 두 차량은 가는길이 다르고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형제차인 제네시스 G70 입니다.



G70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9월경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차량은 같은 배에서 나왔지만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단 같은 플랫폼을 적용했고 디자인은 다르지만 동일한 스포츠세단 이기에 소비층이 겹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팅어 구매를 생각하는 분들은 G70 을 고려할 수 밖에 없고 G70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 역시 동일한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형제끼리의 싸움이 될 '스팅어 vs G70' 경쟁구도는 추후에 정말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긴장할까?


G70 이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지금 스팅어가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입니다. 스팅어는 국산차 보다는 수입차를 견제하기 위해서 꺼낸 든 카드 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경쟁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벤츠, BMW 은 스팅어의 등장에 별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잠재적인 라이벌이 될 수 밖에 없기에 그래도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국산차 중에서 3시리즈, C클래스와 경쟁상대가 없었기에 비교적 편하게 장사를 할 수 있는데 라이벌(?)인 스팅어가 등장하면서 일단 성가시게 된 것은 분명 합니다.



스팅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네시스 G70도 투입될 테니 말입니다.


그럼 3시리즈, C클래스의 성능을 한번 볼까요?


BMW 3시리즈


328i 1997cc 가솔린

최대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 kg.m

최고속도 250km/h, 가속성능 5.9초

연비 자동 11.4km/l

자동 8단 변속기, 후륜

5540~5590만원


벤츠 C시리즈


C200, 1991cc 가솔린

최대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

최고속도 235km/h, 가속성능 7.3초

연비 12.1km/l

자동 7단 변속기, 후륜

4970~5570만원


일단 스팅어의 최고 트림이 가솔린 모델만 있기에 가솔린 모델 중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BMW는 가솔린 모델이 320i, 328i 두 모델이 있지만 그 중에서 고성능인 328i를, 벤츠는 가솔린 모델이 유일하게 C200 만 있어서 두 차량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차량의 성능은 이 정도인데 기아의 스팅어는 어떤지 보겠습니다.


기아 스팅어


3.3 T-GDI 3342cc

최대출력 365마력, 최대토크 52.0kg.m

가속성능 4.9

자동 8단 변속기, 후륜

4460~4910만원


스팅어중에서 가장 고성능 모델인 3.3 T-GDI 를 보면 비록 배기량 차이가 다르긴 하지만 일단 성능만 보면 328i, C200 보다는 압도적으로 높은게 사실 입니다.



최대출력, 토크 그리고 0-100km 가속성능 모두 스팅어가 큰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성능을 단순한 수치로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차이라면 스팅어는 충분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2 T-GDI 1998cc 가솔린

최대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kg.m

자동 8단 변속기, 후륜

3530~3810만원


같은 배기량의 2.2 T-GDI 모델을 보더라도 일단 수치상으로 앞섭니다.


가격적 우위에 있는 스팅어


그럼 가장 중요한 가격은 어떤지 볼까요?


가격비교


BMW 328i 5540~5590만원

벤츠 C200 4970~5570만원

스팅어 3.3 T-GDI 4460~4910만원

스팅어 2.2 T-GDI 3530~3810만원


최고 트림인 스팅어 3.3 모델과 비교해서 328i 는 1천만원, C200은 5백만원 이상 비쌉니다. 만약 2.2 GDI 모델로 보면 가격차이는 천만원 이상 벌어지게 됩니다.



가격은 이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성능은 더 높기 때문에 이렇게 비교하면 스팅어가 경쟁력을 어느정도 갖추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여지는 스펙으로 3시리즈, C클래스 보다 스팅어가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차량을 단순히 스펙으로만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브랜드 벨류에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팅어는 아직 시장에 갓 등장한 신입이고 기아차에서 처음으로 선 보이는 고성능 차라서 아직 이 부분에 대한 기술도 벤츠, BMW 보다 부족한 것도 사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검증' 이라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그저 스펙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해서 우와 하고 환호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출시 이후에 구매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좋고 성능에 대한 평가가 좋다면 브랜드 보다는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팅어가 수입 경쟁차에 비해서 확실히 우위에 있는 것은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와 그리고 낮은 부품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팅어는 수입차와의 경쟁을 위해서 기아 엠블럼을 빼고 독자적인 로고를 장착을 했습니다. 부족한 고급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한 방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기아 엠블럼을 그대로 달고 벤츠, BMW 와 경쟁하기는 어려우니 말입니다.


BMW, 벤츠가 이번 스팅어의 등장에 긴장을 해야 할까요?



만약 해외 시장이라면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긴장을 하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아차의 홈그라운드이고 수입차 보다는 국산차가 가지는 이점들이 상당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팅어가 붙는 세그먼트는 엔트리급이라서 가성비를 생각하는 소비층이 많이 있는 곳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적인 요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그 부분에 우위를 가지고 있기에 스팅어의 돌풍도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돌풍의 바로미터인 사전계약 수치에서도 스팅어는 일주일만에 2천대를 돌파 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스팅어의 경쟁 상대는 위에 언급한 두 차종외에도 인피니티 Q30, BMW 4시리즈 그란쿠페, 폭스바겐CC 등이 있습니다. 다 쟁쟁한 차량들이기에 이들과의 경쟁에서도 과연 스팅어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내일 출시되는 스팅어는 국산차 고성능 경쟁의 첫 시발점이 되기에 역사적인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부디 국산 첫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가 멋진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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