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제네시스 G70 의 그림자, 홀대받는 기아차 스팅어



한국차 최초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G70 출시의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G70은 제네시스의 실질적인 첫 독자 모델이라서 앞서 출시된 G80, EQ900(G90) 과는 무게감이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현대차에서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더군요.


현재 프리이밋 쇼룸을 통해서만 일부에게 비밀리에 공개가 되고 있고 공식적으로 베일을 벗는 시점은 9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이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면 국내가 아닌 해외 자동차 전시회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를 할 것 같은데 이번에는 해외가 아닌 대한민국의 서울을 택했습니다.



유럽에서 9월 1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에서 공개를 해도 되는데 말입니다.


굳이 왜 서울을 택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 맨프레드 피츠제널드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 전무)


서울에서 공개되는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홍보 동영상을 통해서 왜 서울을 택했는지 그 이유를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 전무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영상을 보면 서울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제네시스 같은 럭셔리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독일, 일본차 럭셔리 브랜드를 보면서 그 나라를 부러워하기만 했는데 이제 제네시스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부러워할만한 요소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런 부분에 대한 현대차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인정을 하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제네시스 G70 을 공개하는 나라를 서울로 정한것에 여러가지 이유가 내포되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한국민심을 잡아 보자는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영상을 보면 서울, 한국을 강조함으로 현대차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말하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지금 현대차는 국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황입니다.


특히 역차별 논란으로 인한 국내 소비자 호구 논란까지 만들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현대차는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을 찬밥 취급하고 있다는 대중적인 인식이 상당히 큰데 이번 제네시스 G70 서울 공개를 통해서 그런 부정적인 분위기를 완화 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


우리의 진심은 이렇지 않다는 것을 제네시스 G70 을 통해서 알리고자 하는 현대차의 마음이 영상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그 만큼 현대차는 G70에 대해서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 스타일 상무)


▲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전무)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루크 동커불케, 이상엽 등 제네시스 핵심 3인방의 영상을 각각 만들어서 G70의 우수성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대차는 G70 살리기에 회사가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그나마 국내에서 그리고 해외(미국) 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지금 제네시스 브랜드 뿐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그래도 제네시스 브랜드를 런칭한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출범이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늦은 데뷔 치고는 좋은 성적을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네시스 마저 없었다면 현대차는 지금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네시스 앞날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중요한 모델인 G70에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 의 그림자, 홀대받는 스팅어


이렇게 현대차 안에서 제네시스 G70 성공시키기 대 작전에 들어간 사이 또 다른 형제 모델인 기아 '스팅어' 는 홀대(?)를 받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 기아 스팅어


사실 스팅어가 이렇게 홀대를 받고 인정을 못 받을 차량은 아닌데 아무래도 때가 좋지 않았습니다.


두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듯이 그룹내에서는 기아에서 나온 스팅어 보다는 G70 에 훨씬 더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움직임은 스팅어가 태어날때부터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네시스 G70 데뷔는 곧 스팅어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예상이 지금 현실화가 되고 있습니다.



기아 스팅어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팅어 판매량

6월 1,322대
7월 1,040대
8월 711대 (-31.6%)


스팅어의 판매량을 보면 6월 1332대가 판매 되면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7월 1040대로 하락하면서 불안감을 조성 하더니 급기야 8월 711대로 전월 대비 무려 31.6% 하락했습니다.


월 판매량 1천대를 목표로 삼았던 스팅어가 출시 3개월만에 벌써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일각에서는 벌써 신차 효과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 이 9월에 공개 되면서 9월 판매량은 더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지금 언론이고 회사고 온통 G70 이야기만 가득하기 때문에 스팅어는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습니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 소속이다 보니 스팅어를 대놓고 홍보 하기도 뭐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회사의 뜻에 따라야 하니까요.


게다가 스팅어는 G70 과 차별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스팅어와 G70이 가는길이 다르기 때문에 두 차량은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그런 이론적인 이야기고 대중들은 '스팅어 vs G70' 을 경쟁 구도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두 차량은 한 배에서 나온 모델이고 동일한 플랫폼에 파워트레인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형제 차량입니다.


두 차량이 각각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바디와 내장이 똑 같고 외형만 조금 다를 뿐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 스팅어 실내


이렇게 차별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누가 더 원조일까 찾고 있는데 그것은 제네시스 G70 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차량이 비슷한 형제차이긴 하지만 그룹내에서 G70 에 더 애정을 쏟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기 때문입니다.


G70의 파워트레인은 기아 ‘스팅어’와 동일한 3.3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모델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로 기아 스팅어보다 0.2초 빠르고 인공지능 '카카오 I(Kakao I)'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에어백은 동급 최대 수준인 9개가,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Active Hood)' 기본 적용,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이 포함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Active Safety Control)’이 탑재되었습니다.


현대차에서 만든 모든 최신 기술이 다 탑재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고 스팅어 보다는 무조건 +2% 좋게 만들었습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G70을 선택하는게 당연합니다.


게다가 스팅어는 '기아' 로고를 달고 있고 G70은 현대차가 아닌 '제네시스' 로고를 달고 있습니다. 태생부터가 다르다는 이야기 입니다.


▲ 유출된 제네시스 G70 실사진



스팅어는 처음부터 국내 시장에서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태어난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보다는 유럽 시장 등 해외에 서 승부를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이 주목 받고 성공 할수록 기아 스팅어의 그림자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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