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코나, 제네시스 G70, 늪에 빠진 현대차 구원할까



현대차가 올해 내놓은 신차가 두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소형SUV 코나, 또 하나는 현대차에서 독립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 나온 스포츠 세단 G70이 있습니다. 두 차량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만든 전략 차종으로 현대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 그 만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요즘 신차 부진에 허덕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나마 작년 12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가 현대차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젊은피들이 추가 되면서 현대차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차 위기에 대해서는 너무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이젠 말하기도 지치는데 요즘 현대차 관련 소식중에서 좋은 이야기들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온통 암울하고 부정적인 소식들만 가득한데 제가 볼 때 현대차는 지금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시장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지 15년이 되었고 또한 900만대 판매량의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축배를 들고 자축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23%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반토막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성장 동력을 잃어가면서 현대차는 길을 잃고 있습니다.


G70, 코나.. 늪에 빠진 현대를 구원할까?


그런 어려운 시기에 등장한 차량들이 코나, 제네시스 G70 입니다.


▲ 제네시스 G70


▲ 코나


사실상 늪에 빠진 현대차를 구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짊어지고 등장한 구원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두 차량의 성적이 좋지 못하게 나온다면 해외시장 뿐만 아니라 본진인 국내 시장에서도 위태로운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제네시스 G70, 코나가 짊어진 무게는 그 만큼 무겁고 막중합니다.


그런제 두 차량의 초반 성적을 보니 늪에 빠진 현대차를 끌어 올려줄 힘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말이죠.


G70, 출시 하루만에 2100대 판매


15일 국내에 공개된 제네시스 G70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초반 성적이 상큼 합니다.


출시 하루만에 무려 2100대가 판매 되면서 누더기가 된 현대차를 방긋 웃게 만들고 있습니다.



G70의 월 판매 목표는 약 1200대고 올해 판매 목표가 5천대인데 판매 첫날에 올해 목표의 42%를 달성 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목표 달성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국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기대 이상의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 이 라이벌로 지목하고 있는 BMW 3시리즈는 8월에 769대, 벤츠 C클래스는 642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G70은 판매 첫날에 라이벌로 지목한 이들의 월 판매량보다 3배나 많이 팔렸습니다.



▲ G70 실내


현대차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차도 아닌 고급차인 G70이 이런 활약을 보여준다면 수익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독일차보다 저렴한 가격과 제네시스의 브랜드 파워 그리고 새로운 신차에 대한 갈증들이 시장에서 통하면서 G70은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물론 초반 판매량이 좋은 이유중에 하나는 현대차 계열사에서 구매하거나 하는 외적인 요인들도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현대차 신차들의 초반 성적은 대부분 좋은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초반 흐름을 꾸준하게 얼마나 오래 지속 하는가 입니다. 


G70 라이벌이자 배다른 형제인 기아 스팅어도 초반엔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 3개월만에 반토막에 가까운 판매량 하락을 보이는 것을 보면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제네시스 이름값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스팅어 보다는 좀 더 오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나, 출시 3개월만에 1만대 돌파


제네시스 G70 의 활약과 함께 현대차가 기대하는 코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코나는 출시 첫달 7월에 3145대를 기록하고 다음달인 8월에는 4230대가 판매 되면서 소형SUV의 제왕으로 불렸던 티볼리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뒤늦게 소형SUV 시장에 뛰어든 현대차는 쌍용 티볼리를 잡고 정상을 차지하는데 단 2달의 시간만이 필요했습니다.


5개의 모델이 각축전을 벌이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된 소형SUV 부분에서 국내 완성차 1위 업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아직은 티볼리와 판매량 격차가 거의 없는 아슬 아슬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9월에는 이 격차가 좀 벌어질 것 같습니다.



9월 2주동안의 판매량이 3천여대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이런 흐름이라면 4천대 후반 또는 5천대 판매량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 13일 출시된 코나는 이미 지난주에 공장출고기준으로 1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목표가 2만6천대였는데 아직 3개월 반을 남겨놓은 시점에 벌써 40%를 달성할 정도로 성적이 좋습니다.


사실 현대차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어서 이미 탄탄한 진영을 구축한 티볼리를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을것이란 예상도 있었습니다.


▲ 코나와 함께 한 정의선 부회장(우측)


하지만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인 노력에 대한 보상은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시 세달이 지나가는데 여전히 성장동력이 꺼지지 않고 더 가파르게 판매량이 상승을 하는 것을 보면 코나의 활약은 좀 더 기대해 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여전히 티볼리가 강세고 기아 스토닉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서 변수들이 있지만 코나는 현대차를 실망시키게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현대차가 올해 투입한 두 신차인 제네시스 G70, 코나는 지금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G70은 아직 평가를 내리기는 이르지만 형인 G80이 출시된지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도 놀라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형만한 아우의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시장에서 늪에 빠진 현대차는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타파할 유일한 수단은 새로운 신차들의 활약인데 다행이 어려운 시기에 등장한 코나, 제네시스 G70이 제 역할을 잘 해주면서 현대차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두 차량의 활약은 올 하반기 수익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현대차에겐 큰 힘이 되어 줄겁니다.


여기에 하반기에 조기 출시가 예상되는 신형 싼타페까지 추가가 되면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늪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젠 두 차량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입니다.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맹활약을 한다면 지금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현대차 위기설이 어느정도는 조용해지지 않을까요?


현대차 위기에 대해서 늘 말하지만 어서 이 위기에서 벗어나서 다시한번 한국차의 자존심을 세워주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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