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올해 주인공은 소형SUV, 내년 주인공은 나야나!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세그먼트는 어디였을까요? 아마도 매력적인 신차들이 대거 등장한 소형 컴팩트SUV(이하 소형SUV) 시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무려 6개 차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쌍용 티볼리, 기아 니로 이렇게 4개의 차종이 경쟁을 벌였는데 올해 2개 모델이 새롭게 추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관망만 하고 지켜보던 현대차가 드디어 '코나(KONA)'를 들고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발 맞춰서 기아도 스토닉(Stonic) 을 들고 역시 경쟁에 합류 했습니다.


완성차 브랜드는 5개사인데 경쟁 모델은 6개가 되는 특이한 현상이 소형SUV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아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가 있음에도 스토닉을 또 출시 하면서 이런 구도가 된 것 입니다.


▲ 현재 판매되는 소형SUV 6종


이렇게 6개의 모델이 출시가 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세그먼트가 되었습니다.


지금 절대강자의 위치에 있는 쌍용 티볼리를 현대차가 코나로 저격하는 구도로 되어 있는데 현대차의 계획대로 일단 티볼리를 저격하는데는 성공한 듯 합니다.


출시 2개월만에 티볼리를 제치고 코나가 정상을 차지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티볼리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코나 등장 이후에 약간의 타격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코피를 흘린 정도지 카운터 펀치를 맞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코나


▲ 티볼리


현재 두 차량의 판매량 격차는 100대 이내로 언제든 다시 순위가 역전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신차가 합류하면서 소형SUV 시장은 지금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내년에는 누가 시장의 주인공이 될까요?


올해의 주인공은 소형SUV 였다면 내년 주인공은 중형SUV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중형SUV 시장은 올해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줄 것 같는데 국내 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형급 차량들의 대결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질 전망 입니다.


절대강자 신형 싼타페의 등장


내년에 등장할 신차중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것은 단연 싼타페 입니다.


올해 말에 나온다 안나온다 말들이 많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올해 출시는 어려운 것 같고 내년 상반기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싼타페 더 프라임


2000년 처음 등장한 싼타페는 내년에 4세대로 거듭나면서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옵니다. 국내 중형SUV 시장의 1인자로 군림하는 차량이라 내년 등장과 함께 지금의 순위 구도를 단숨에 바꿔버릴 힘이 있습니다.


지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은 기아 쏘렌토인데 지금의 자리는 내년에는 싼타페에게 양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쏘렌토는 현재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올리고 있습니다.

▲ 쏘렌토 2018


3년만에 이루어진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은 국산 중형 SUV 중 처음으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차로이탈방지 보조,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같은 안전편의 장치에 여기에 Full LED 헤드램프, 핫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의 변화도 주었습니다.


이런 변화 때문에 출시 후 성적이 좋은데 8월 7768대가 판매되면서 전월에 비해 무려 29.1%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그 덕분에 싼타페를 제치고 중형SUV 시장 1위에 올랐고 자동차 전체 판매량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도 올해 까지만 가능할 것 같고 내년 4세대 싼타페가 등장한다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4세대 신형 싼타페 예상도 (출처:브랜톤)


내년에 등장할 신형 싼타페는 외형부터 큰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위장막 쓴 테스트 차량을 보면 코나의 디자인과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면 모습을 완전히 지우고 코나와 패밀리룩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변화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코나와 같은 주간주행등과 해드램프가 분리된 디자인이 아직은 좀 낮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 코나


신형 싼타페는 코나의 빅사이즈 모델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차량의 정확한 스펙들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신차임을 감안하고 현대차의 대표 SUV라 생각하면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덩치도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질 예정이어서 쏘렌토에게 확실한 위협이 될 것 같네요.


파워트레인은 2.0리터, 2.2리터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될 예정이고 엔진의 개선이 이루어지겠지만 새로운 엔진의 탑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엔진에 대해서 요즘 이런 저런 욕을 먹는 현대차라서 이젠 새로운 엔진을 보여줄 때가 되었는데 당분간 지금의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라인업을 이끌고 갈 것 같습니다.


▲ 4세대 싼타페


그러다 5세대 싼타페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전기차 구성으로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연기관은 지금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큰 돈 들여서 엔진개발을 할 필요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엔진개발에 투자할 자금으로 전기차,수소차 같은 친환경차량 개발에 매진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4세대 싼타페는 내연기관의 마지막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5세대 부터는 완전히 바뀐 산타페를 만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인터넷 슈퍼카? 쉐보레 에퀴녹스 출시


내년 상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한국GM에서 출시할 '에퀴녹스' 입니다.


▲ 에퀴녹스


현재 인터넷 슈퍼카로 군림하면서 국내에 출시만 되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차량으로 지목되는 차량인데 그동안 이런 저런 말들을 만들어내더니 결국 내년 상반기경에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녀석도 한국GM이 어려움에 빠지다보니 싼타페처럼 올해 조기출시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내년 상반기에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노후된 캡티바를 대신해서 나올 예정인데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무늬만 국산차 모델로 시장에 뛰어듭니다.


▲ 이제 노인학대는 그만, 캡티바


초반에는 직수입으로 들여오고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 국내 생산을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미 임팔라의 학습 효과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 말에 신빙성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임팔라도 동일한 이야기를 했지만 계속 말을 바꾸면서 국내 생산은 물 건너간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임팔라는 인기 흐름의 타이밍을 놓쳤고 그 결과 판매량은 처참하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에퀴녹스가 임팔라와 같은 전철을 밟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최후의 보루인 에퀴녹스마저 무너진다면 한국GM은 정말 국내에서 짐을 싸야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 중국에 판매중인 에퀴녹스 RS 고성능 버전


신형 크루즈가 무너진 지금 한국GM이 유일하게 믿고 있는 것은 에퀴녹스 입니다.


에퀴녹스는 마케팅 전략과 가격 책정만 현명하게 한다면 국내에서 충분히 돌풍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는 차량입니다.


3세대 신형 모델은 미국 SUV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 4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토요타 RAV4 - 닛산 로그 - 혼다 CR-V' 에 이어서 SUV 판매량 4위를 달리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성장속도라면 3위 CR-V를 추월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퀴녹스는 9월 27,512대가 판매되면서 작년 동월 보다 무려 88.30% 상승, 3위 CR-V와 월 판매량 차이가 3천여대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잘하면 그동안 일본차가 철옹성을 구축하던 오던 SUV 빅3 판도가 에퀴녹스 때문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본진에서 잘 나가는 에퀴녹스라 국내에서 경쟁력 역시 충만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끗발 좋은 수입차를 국내에서 국산차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이 녀석의 강점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국내에서 중형SUV 위치로 포지셔닝이 될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소형급으로 분류가 되는 차량입니다.


싼타페, QM6 보다 작은 체구 때문인데 이런 덩치에 대한 핸디캡이 추후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 하네요.


▲ 에퀴녹스 실내


만약 가격만 싼타페보다 경쟁력있게 나온다면 승산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형 크루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형 크루즈 역시 미국에서는 아반떼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완전히 폭망한 상태인데 가격 전략의 실패가 가져온 결과입니다.


에퀴녹스가 부디 신형 크루즈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국내에서 꼭 성공해서 위기에 빠진 한국GM을 구출해주기를 바랄 뿐 입니다.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상반기 부터 중형SUV 신차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상당히 뜨거워질 전망 입니다.


여기에 확실치 않은 정보지만 또 하나의 인터넷 슈퍼카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대형SUV 쉐보레 '트래버스' 출시설 까지 나오고 있어서 더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수입차 시장에서는 볼보 CX90의 동생인 'XC60'이 무려 8년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상태라 수입차 시장도 중형SUV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올해 주인공은 소형SUV가 차지했지만 내년엔 국내 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형SUV가 다시 주인공 자리를 탈환하겠네요.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이런 노래가 요즘 유행인데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인공이 될 싼타페 vs 에퀴녹스 두 차량의 대격돌을 예의주시 하시기 바랍니다 :)


by 카이



신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