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기회 스스로 차버린 일본차, 현대차 닮아가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요즘 가장 활기를 띄는 브랜드는 일본차들 입니다. 독일차인 벤츠, BMW도 높은 판매량을 만들고 있지만 이들은 이전부터 인기가 높았지만 일본차는 근래들어서 판매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승용차들은 일본에서 '0대'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차는 토요타, 혼다, 닛산, 렉서스, 인피니티 등 주요 브랜드가 모두 국내에 진출해서 맹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차는 일본 '0대' 판매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일본에서 모두 철수를 해서 일본에서 한국차는 버스 외에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각한 판매 불균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 전자제품은 국내에서 판매 부진으로 줄줄이 철수를 한 것과는 달리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흐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력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을 가장 싫어 하는 나라지만 일본차를 사랑하고 일본을 좋아해서 가장 많이 여행을 하는 국가가 한국이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나쁘다고 비난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들이 어디까지나 차를 잘 만들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 전자제품에서 세계를 석권했던 일본 브랜드는 지금은 삼성, LG에 밀려서 국내에서는 소니를 제외 하고는 자취를 감추었고 해외 시장에서도 별 다른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 1위, 렉서스 ES300h


현대,기아차가 차를 잘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었다면 일본차도 국내에서 철수를 했거나 힘을 못 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강한 일본차


하지만 이상하게 전자제품과는 달리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갈수록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그 반대급부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 일본차들 입니다.


독일차나 유럽차는 가격대가 너무 높고 일본차가 그나마 (여전히 거품이 많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곧 국내 출시, 토요타 2018 신형 캠리


그리고 무엇 보다도 '높은 품질' 에 대한 신뢰가 크기 때문에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호응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때 독일차에 밀려서 국내 수입차 시장의 마이너로 전락했던 일본차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친환경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차가 디젤에 집중하는 동안 일본차는 하이브리드, 가솔린 한 우물만 파고 있었는데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일본차는 재조명 되면서 국내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습니다.


▲ 혼다 2017 어코드 하이브리드


지난 7월에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넘어서면서 독일차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고, 이젠 차량의 라인업을 다양화 하면서 현대차를 위협하는 존재까지 올라선 상태입니다.


그렇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샴페인을 터트리려는 일본차들에게 뜻하지 않는 악재가 터지고 있습니다.


품질의 대명사 일본차의 배신?


품질의 대명사, 일본은 욕해도 일본차는 욕하면 안된다고 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차가 가장 중요한 품질면에서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혼다 CR-V


일본을 싫어 하면서도 일본차를 사던 고객들은 단순히 품질에 대한 신뢰가 자아 컸는데 그 부분이 흔들리면서 일본차는 최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면 사면서도 마음이 찜찜한 일본차를 굳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 혼다차에서 발견된 녹조 현상


녹조, 부식 파문


혼다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소형SUV CR-V 등 일부 차종에서 '녹조', '부식' 현상이 발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녹 현상은 그동안 현대차에서 주로 발견되면서 현대차가 국민 욕받이가 되는데 일조를 했는데 일본차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입니다.


동호회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한 이번 파문은 CR-V 모델의 운전석 스티어링휠, 대시보드 아랫부분 금속부품(브라켓)과 내부 철제 용접 부위에서 녹이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 혼다 어코드


그리고 중형세단 어코드까지 동일 녹조 현상이 보고 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결과 혼다는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혼다 국내 판매량

7월 1,001대
8월    541대 (-46%)


한달 사이에 판매량이 무려 -46% 하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타의 ‘캠리’와 닛산의 ‘알티마’에서도 혼다와 유사한 부위에 녹,부식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국내 차별


그리고 차별 논란도 발생하고 있는데 닛산이 ‘패스파인더’ 무단변속기(CVT)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는 리콜을 실시한 반면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아무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 닛산 패스파인더


닛산은 지난 10월 미국에서 2013~2014년형 패스파인더 차량에 장착된 CVT 보증기간을 기존 5년 또는 6만 마일에서 7년 또는 8만4000마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센터를 찾는 차주들에겐 트랜스미션 컨트롤 모듈(TMC)을 개선해주고, 이미 관련 부품에서 발생한 문제로 수리를 했을 경우 전액 보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서도 같은 미국 닛산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지만 미국과 달리 패스파인더에 대한 리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최근 수입 차량 가격을 부풀린 혐의로 국세청에서 약 250억원을 과세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차의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차의 연속되는 논란을 보면서 뭔가 데자뷔 현상이 느껴지지 않나요?





현대차 닮아가는 일본차?


녹, 부식, 역차별 이런 단어들은 그동안 현대차와 동행하는 친근한 용어들이었습니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욕 먹는 주 요인이 역차별과 녹, 부식인데 이런 부정적인 용어들이 일본차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이럼 모습에 염증을 느껴서 일본차로 옮겨간 소비자들이 대부분인데 일본차는 국내에서 장사를 하면서 나쁜 것만 배운 것 같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언감생심' 생각할 수 없는 최악의 모습들을 한국에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닛산 알티마


녹조 현상은 전형적인 후진국차의 형태인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하는 있는 일본차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 유럽 같은 경우 방청내구 연수가 12년 입니다. 그런데 국내는 법적으로 방청내구가 3년에 불과 합니다. 그동안 이런 법때문에 현대차가 자유롭게 녹조 차량들을 만들어 왔는데 일본차도 이젠 그걸 따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수입해 오는 차량들은 일부러 한국법에 알맞게 차량 품질을 내려서 판매를 한다는 의구심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서 일본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본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과 동일한 품질일 것이라 믿고 구매하는 것인데 이번 녹조 논란은 그런 신뢰에 대한 배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도 국내 판매 차량과 수출 차량의 품질이 다르다는 인식 때문에 엄청 욕을 먹고 있는데 일본차도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똑 같이 한국 소비자를 기망하는 것은 한국차, 일본차나 별 다름이 없네요.


정말 씁쓸하고, 늘 당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가엾다는 생각만 듭니다.


현대차가 이런 역차별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국내서 판매하는 수입차들도 그렇지 않았을텐데 그런 나쁜 행동들을 그대로 배워서 현대차를 따라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국차도 한국 소비자를 속이는 판국에 수입차에 정직함을 요구하는 것이 어쩌면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만약 녹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도 그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고 빨랐다면 이런 논란이 일파만파 거지지 않았겠지만 이런 논란이 발생했음에도 일본차는 나몰라식으로 일관을 하다가 뒤늦게 사과문을 냈습니다.


그리고 녹을 제거하고 방청 처리를 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혼다 코리아 홈페이지 올라온 사과문 일부


하지만 차주들은 혼다의 늦당 대응에 화가 난 상태라 집단 보상 소송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대응 전략에서도 미국과 한국은 큰 차이가 보이는데 토요타는 미국에서 판매한 일부 픽업트럭, SUV 차량에서 녹 방지가 발생하자 해당 차량의 차주들에게 총 34억 달러(약 3조 8573만 원)를 보상해준 경우가 있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와 다르다는 차별성 때문에 사랑을 받아왔던 일본차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젠 한국 시장에 완전히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일단 현대차의 벤치마킹은 제대로 성공을 한 것 같으니 말입니다.


물론 안 좋은 면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 말입니다.


▲ 혼다 신형 어코드



이번 파문으로 일본차는 신뢰를 잃었는데 다시 그것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동안 독일차에 밀려서 힘 못 쓰다가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는데 이런 시련을 겪네요.


하지만 현대차도 국내에서 욕을 많이 먹고 신뢰를 많이 잃었지만 그래도 판매량은 여전히 높은 것을 보면 일본차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국민들이 비교적 잘못에 관대한 면이 있어서 말이죠.


일본차에게 정신을 차리라고는 말 못하겠고 현대차가 정신을 차려서 수입차에게도 모범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수입차 브랜드 역시 국내 소비자를 존중할테니 말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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