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꺽인 경쟁자들, 다시 시작된 현대차 독주


현대차가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에서는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와 다르게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상승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국내 시장에서 완성차 3개사와 수입차의 공세에 밀려서 부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완전히 그 늪에서 빠져나온 분위기 입니다.



현대차 다시 독주하나


올해 9월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버스/트럭을 제외하고 승용차 부분에서 39.2%를 차지 했습니다. 기아차는 29.1%로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68.3% 로 7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불과 1년전인 작년 9월만 해도 현대차는 최저 점유율인 32.3%를 기록 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는데 불과 1년만에 보기좋게 반등에 성공하며 40% 고지를 다시 바라보고 있습니다.


1년 사이에 현대차가 정말 달라졌습니다.



1년전에는 온갖 악재속에서 점유율 하락을 눈물을 흘리면서 지켜봐야 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미국에선 최저 판매량으로 울고 있지만 국내선 다시 웃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작년에 어려웠던 이유는 크게 3가지 였습니다.


1. 신차 부재

2. 경쟁자들의 급부상

3.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올해는 작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간단 합니다.


위에 언급한 3개의 이유중에 노조파업은 올해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나머지 이유는 올해는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차 부재로 힘들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현대차는 신차 때문에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랜저, 코나 원투 펀치의 파워


그랜저는 작년 12월 출시가 되고 나서 올 9월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그랜저


신차 효과가 1년동안 계속될 기세를 보이고 있는데 9월 판매량에서도 11,238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1만대 돌파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9월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면서 올해 유일하게 10만대를 돌파한 차량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랜저 다음이 76,924대가 팔린 포터인데 이것만 봐도 그랜저가 올해 얼마나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5세대 그랜저HG가 2011년 10만 7584대가 판매된 이후 무려 6년만에 그 후속인 그랜저IG가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9월까지 10만 4236대가 팔린 상황이니 12월까지 하게 되면 14만대 이상의 기록도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한국 자동차 역사를 다시 쓴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그랜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광풍을 만들고 있습니다.

▲ YF쏘나타


과연 2010년 쏘나타가 세운 15만2023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네요. 지금의 추세라면 새로운 기록을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그랜저가 월 1만대 판매 돌풍을 만들어가는 동안 새롭게 등장한 막둥이 코나의 활약도 만만치 않습니다.


▲ 코나


시장에 등장한지 2개월만에 쌍용 티볼리를 제치고 컴팩트 소형 SUV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9월에도 5097대가 판매가 되었는데 판매량이 점점 오르면서 현대차의 독주에 강력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쏘나타도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이후 작년과 달리 괜찮은 판매량을 만들며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 쏘나타 뉴 라이즈


월 6천대 이상 판매가 되고 있는데 중형차 시장에서 다시 확실한 1위를 기록하면서 쏘나타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년에 보이지 않았던 3개 차량이 큰 힘이 되어주면서 현대차의 점유율은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그랜저, 쏘나타 모두 판매량이 부진했고 게다가 코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들 차량들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꺽인 경쟁자들


작년 현대차를 부진하게 만들었던 요인 중에 하나는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에 별 위협이 되지 못했던 이들은 작년에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 하면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쉐보레 말리부


한국GM은 새롭게 투입된 신형 말리부가 좋은 성적을 기록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한때 쏘나타에 이어서 중형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맹활약을 하면서 한국GM 부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장 뜨거운 움직임을 보인 회사는 르노삼성이었습니다.


▲ 르노삼성 SM6


▲ 르노삼성 QM6


상반기에 SM6, 하반기에 QM6를 투입 했는데 두 차량 모두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그 결과 르노삼성은 꼴찌에서 탈출 하면서 3위 한국GM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쌍용차 역시 티볼리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등 완성차 3사가 왕성하게 활동을 했고 그와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깍이기 시작 했습니다.


▲ 쌍용 티볼리


결국 현대차의 독점 구도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상당히 흥미로운 자동차 구도를 만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이 되면서 상황은 또 변했습니다.


▲ 쉐보레 크루즈


앞서 말한 그랜저가 폭발적인 판매량을 만들어내면서 시장에 돌풍을 만들어냈고 뒤이어 나온 코나가 예상대로 강한 모습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국GM이 아반떼를 잡겠다며 자신있게 선 보인 신형 크루즈가 사실상 실패 하면서 완성차 3사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 입니다.


르노삼성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신차를 한대도 출시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SM6, QM6는 올해는 판매량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특히 쏘나타 뉴라이즈가 출시 되면서 SM6가 타격을 받았고 QM6 역시 아직은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르노삼성 클리오


원래 올해 출시하기로 되어있던 신차 클리오가 내년으로 연기 되면서 올해는 르노삼성은 오래 정말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쌍용차만 계속되는 티볼리의 돌풍과 신차인 G4 렉스턴이 추가 되면서 그나마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그결과 르노삼성과 한국GM을 연 이어 뛰어 넘으면서 단숨에 3위자리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 입니다.


이렇게 완성차 3사의 활약이 예전만 못하다 보니 현대차는 다시 독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신형 싼타페 예상도


그랜저, 코나 원투 펀치에 이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신형 싼타페가 출시 되기 때문입니다.


아예 이 참에 다시 독점 구도를 만들어서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철옹성을 구축 하려는 모양세입니다. 하지만 완성차 3사가 현대차의 독주를 그냥 볼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트래버스


올해 정말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GM은 내년 상반기에 강력한 카드인 에퀴녹스, 트래버스 두개의 SUV를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 투입을 준비 중 입니다.


▲ 에퀴녹스



쌍용차는 중대형 픽업트럭 Q200(코드명)을 올해말에 투입하는 등 이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현대차에 넘겨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로고 있습니다.


올해는 완성차 3사의 활약이 미진했기에 다소 심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은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부터 신차 대전쟁이 벌어질 예정인데 과연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한 현대차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제발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완성차 3사가 힘을 합쳐서 현대차의 독주를 막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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