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3위 뺏은 쌍용차, 픽업트럭 Q200 쇄기 박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제 하반기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데 지금 달려온 길을 되돌아 보면 올해 승자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그리고 패자는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과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인데 1년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쌍용차는 효자 티볼리 덕분에 회사 창립후 처음으로 완성차 3위에 오르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반면 작년 최고의 시절을 보냈던 한국GM은 최악의 시간을 보내며 3위로 내려앉았고, 신차 하나 없이 힘겹게 버티던 르노삼성 역시 작년과 반대로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이렇게 한국GM, 르노삼성의 불행 덕분에 현대기아차는 반사이익으로 승승장구 하며 다시금 예전의 독점적 위치를 누리던 시절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쌍용차 역시 회사 창립후 처음으로 오른 3위 자리를 쉽게 내주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올라간 자리인데 말이죠.


한때 회사가 망한 경험까지 있는데 이렇게 3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을 보면서 쌍용차의 대단함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 티볼리


9월 자동차 판매량에서 쌍용차는 471대 차이로 한국GM을 앞지르며 3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9월 판매량


쌍용 9,465대

한국GM 8,991대


누적 판매량


쌍용 79,847대 (+8%)

한국GM 102,504대 (-19.9%)


월간 판매량은 앞질렀지만 누적 판매량에서는 아직 한국GM이 2만대 이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GM은 다마스, 라보 같은 상용차가 있어서 좀 더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쌍용차는 8% 성장한 반면에 한국GM은 20%에 가깝게 떨어진 상태 입니다.



작년같은 경우 한국GM이 정말 좋은 시절이었기에 그때와 비교하다 보니 더 하락세가 크다고 느껴지지만 그래도 쌍용차에게 추격당하는 입장이다 보니 위기는 위기 입니다.


앞으로 판매량이 계속 하락하게 되면 12월에는 누적 판매량에서도 역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큰게 한국GM은 지금 딱히 내세울만한 차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살려줄 스타급 차량이 없다는 것이 한국GM의 가장 큰 문제 입니다.




반대로 쌍용차는 일단 가공할 파괴력과 뚝심을 보이는 티볼리의 기세가 여전히 강성 합니다.


현대차가 자사의 첫 번째 소형SUV인 코나를, 기아차가 스토닉 카드를 꺼내들고 도전을 했음에도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고 오히려 더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티볼리의 끈질긴 생명력은 이제 경이롭기까지 할 정도 입니다.


비록 코나에 밀려서 2위로 내려 앉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코란도 스포츠


그리고 G4 렉스턴이 뒤를 받치고 있고, 여기에 소리없이 높은 판매량을 꾸준하게 만들어가는 효자가 있으니 그것이 '코란도 스포츠' 모델 입니다.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모델인데 국내에 경쟁자가 없으니 아주 호시절을 누리고 있습니다. 별 다른 광고 없어도 시장에 대안이 없으니 사람들은 어쩔 수 없기 구매하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사실 어찌보면 쌍용차에 가장 효자는 코란도 스포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별 노력을 안 해도 늘 꾸준하게 잘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쌍용 Q200


쌍용차도 뒤 늦게 코란도 스포츠의 가치를 깨달았는지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코드네임 Q200으로 불리는 새로운 픽업트럭을 지금 열심히 테스트중입니다.


올해 출시가 된다는 말도 있고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말이 있는 등 중구난방 기사로 출시 시기는 종잡을 수 없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일안에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 위장막을 쓴 테스트 차량이 전국 곳곳을 돌며 자주 노출되는 것으로 보아 마지막 담금질 단계에 와있다고 보면 됩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볼 수도 있는데 만약 Q200이 올해 쌍용차의 새로운 라인업에 추가가 된다면 누적판매량에서 한국GM을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월 판매량에서도 확실하게 3위 자리 쇄기를 박을 수 있습니다.


'티볼리 - G4 렉스턴 - 코란도 스포츠 - Q200' 으로 이어지는 4각편대가 그 힘을 발휘 한다면 기대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고급차 체어맨의 판매량이 폭망 수준으로 떨어진 지금 쌍용차는 사실상 SUV, 픽업트럭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자동차 트랜드에 가장 맞는 라인업을 갖춘 곳이 쌍용차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쌍용차는 그동안 티볼리 등 SUV 모델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었는데 이젠 두개의 픽업트럭 모델이 생기면서 시장을 좀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나올 Q200은 차량 크기가 G4 렉스턴 급으로 대형 픽업트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G4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 같은 경우 픽업트럭을 표방 했지만 약간 어설푼 2% 더 부족한 차량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던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Q200은 정통 픽업트럭을 표방 하기에 그동안 해외에서 픽업트럭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분들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줄 수 있을 겁니다.


G4렉스턴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기에 실내고 한층 고급스럽게 나올 것으로 보여지고 차체는 포스크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프레임 바디를 적용해서 튼튼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픽업트럭은 상남자의 아이콘 같은 차량이라 튼튼함은 핵심이라 할 수 있기에 차세대 프레임 바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큽니다.


Q200은 숏바디와 롱바디 두 가지 모델로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숏바디 모델의 전장은 5m 수준으로 기존 코란도 스포츠보다 10~20cm 커졌고 롱바디 모델은 전장이 5.4m로 상당히 큰 크기를 자랑 합니다. 


국내엔 숏바디 모델이 먼저 나오고 롱바디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서 출시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쌍용 Q200


파워트레인은 G4 렉스턴과 공유 하면서 2.2리터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됩니다.


최고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는 42.8kg.m이며, 연비는 리터당 10km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Q200은 쌍용차에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 코란도 스포츠


현재 코란도 스포츠는 9월 1,892대가 판매가 되었고 누적 판매량이 16,830대 입니다.


티볼리에 이어서 쌍용차에서 두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모델인데 Q200이 출시 되면 한국GM에게 빼앗은 3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차가 독점하고 있는데 현대차도 현재 아무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 현대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컨셉카


현대차도 최근에야 픽업트럭 시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출시 한다는 계획을 발표 하기도 했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컨셉 모델을 베이스로 신차를 출시 한다고 하지만 빨라야 2년 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독점의 위치를 누리면서 손쉽게 철옹성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 입장에서 현대차는 별 무서울 것이 없는데 진짜 무서운 존재는 한국GM 입니다.


▲ 쉐보레 픽업트럭 라인업


배경에 미국GM이 버티고 있기 때문인데 만약 GM의 픽업트럭이 국내에 출시가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GM은 '콜로라도'라는 걸출한 중형 픽업트럭이 있는데 이 녀석이 국내 시장에 상륙을 한다면 쌍용차는 위협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쉐보레 콜로라도


미국식 정통픽업 트럭에 소비자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쌍용차가 Q200 을 빠르게 개발을 한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코란도 스포츠만 가지고 있다가 만약 콜로라도가 국내 상륙시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쉐보레 트래버스


콜로라도가 과연 국내 시장에 등장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최근 한국GM이 내년 에퀴녹스 뿐만 아니라 트래버스를 국내에 출시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콜로라도가 출시하지 못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트래버스가 들어와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국내에 출시될 것이란 생각을 하진 못했습니다.


늪에 빠진 한국GM 입장에서는 이젠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야 할 판인데 그렇기 때문에 모기업인 GM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카드가 앞으로 국내 시장에 순차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만약 에퀴녹스, 트래버스 카드가 시장에 제대로 통한다면 내년에 콜로라도가 투입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 녀석이 등장 한다면 쌍용차는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네요.


픽업트럭 시장을 콜로라도에게 빼앗긴다면 지금의 3위 자리를 유지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지금 한국GM이 콜로라도를 국내에 가지고 들어오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겁니다.


픽업트럭에 있어서는 미국이 정통이기에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쌍용차가 미국산 픽업트럭을 이겨낸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쌍용차도 사활을 걸고 Q200 개발에 매진을 했기에 한번 이 녀석에 대한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콜로라도



아직 콜로라도가 국내에 출시 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쌍용차는 코란도 스포츠, Q200 두개의 모델 전략으로 3위 자리 쇄기를 박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겁니다.


티볼리로 신화를 만들었던 쌍용차가 Q200으로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놀라온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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