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10월 자동차 판매, 반토막 한국GM 길이 없다


10월 자동차 판매량 결과가 나왔는데 추석 연휴의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많이 부진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판매할 수 있는 영업일 수가 적기 때문인데 그 결과 완성차 판매량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도 진행 되었고 여러가지 판매 루트를 만든 것 치고는 부진의 강도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차를 제외하고 완성차 4개사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는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었기에 10월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토막 폭락 한국GM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한국GM 입니다. 작녀 동월과 비교해서 무려 -54.2%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연휴가 길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까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한국GM이 지금 위기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토막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위안을 삼자면 9월 쌍용차에게 빼앗긴 3위 자리를 간신히 탈환 했다는 점 입니다. 한국GM 뿐만 아니라 쌍용차 역시 요즘 하락세입니다.


9월 티볼리의 힘 덕분에 3위로를 등극 했고 이 분위기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데 티볼리 하나만으로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네요.


한국GM은 10월 7,671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10월 16,736대 (2016년)

10월    7,671대

9월 8,991대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54.2% 전월에 비해서는 -14.7% 하락 했습니다.



전월에 비해서는 영업일 수를 비교하면 큰 하락세라고 보긴 어렵지만 전성기를 구사하던 작년과 비교하면 참 큰 변화가 있었네요.


1년 사이에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신세가 되어버린 한국GM은 10월 싸움에서 모든 차량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스파크 3,228대

크루즈 297대

말리부 1,762대

임팔라 166대

트랙스 959대


주력 차량들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보니 한국GM은 지금 사실상 붕괴상태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영업일수가 적었다해도 이 정도로 무너지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 같은 경우는 동일한 상황에서도 전년 동월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더 늘었고 전월에 비해서도 상승한 차량들도 있습니다.


▲ 단종 앞둔 캡티바


하지만 한국GM은 캡티바와 볼트를 제외하고 전 차종이 다 하락을 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단종을 앞둔 캡티바는 전월 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두 차종의 판매량이 워낙 적어서 이런 작은 반등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파크


일단 주력차종이 살아나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스파크는 모닝한테 밀리면서 판매량이 3천대 안에서 소심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신형 크루즈


그리고 한국GM에게 이젠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크루즈는 드디어 400대를 넘어서 이젠 300대까지 무너지면서 297대를 기록 했습니다.


이 성적은 전년 동월보다 -73% 떨어진 수치 입니다.


정말 굴욕적인 것이 이젠 구형 크루즈보다 판매량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구형 크루즈


구형을 대신해서 판매량을 확 끌어 올리라는 막중한 사명을 받고 출시 되었는데 이젠 차라리 구형 모델이 더 나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럴거면 신형을 내 놓지 말고 구형을 그냥 지금까지 계속 팔아도 신형 보다 판매량이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한국GM은 이렇게 무너지는 크루즈를 살리기 위해서 10월 1일 올뉴크루즈 디젤을 공개 했습니다.


▲ 크루즈 디젤


가솔린에 이어서 디젤 모델을 추가함으로서 선택지를 늘리고 판매량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인데 이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디젤은 승부 카드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빚바랜 카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격적인 상승과 미국 판매 크루즈와의 차별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습니다.


이게 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한국GM의 선견지명(?) 덕분인데 디젤 모델이 얼마나 힘이 되어줄지는 11월 판매량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말리부


말리부 역시 한국GM 철수설등 부정적인 영향이 가득한 상태에서 같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르노삼성 SM6와 함께 중형차 시장에서 활기를 넣어 주었지만 이젠 SM6와 함께 동반하락의 아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반면, 라이벌들이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쏘나타는 10월 혼자 승승장구하면서 중형차 1위 모델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 트랙스


그나마 한국GM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던 트랙스도 판매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형SUV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코나, 티볼리의 태풍에 트랙스, QM3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트랙스도 결국 1천대가 무너졌는데 사실상 주력 차종이 다 붕괴된 상태입니다.


11월 판매량에서도 10월 보다 조금은 회복되긴 하겠지만 큰 폭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길이 없다. 백약 무효 상태


정말 제목처럼 한국GM은 정말 길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백약이 무효한 상태 입니다.


▲ 내년에 만날 수 있는 신차 트래버스


물론 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올해는 그 카드를 쓸 수 없습니다. 현재 신차에 대한 계획은 올해안에는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까지는 어떻게든 지금의 무너진 라인업을 이끌고 터널의 끝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여기에 신차카드를 쓸 수 없는 상태라 한국GM이 선택한 돌파구는 할인 혜택 입니다.


차종별 최대 450만원 할인 적용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 에퀴녹스



엄청난 할인 혜택이 아닐 수 없는데 이제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계속되는 한국GM 철수설로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차량은 노후화되었고 매력적인 면이 하나도 없는 지금 상태로 신차가 나올때까지 잘 버텨줄 수 있을까요?


그래도 다행스럽게 쌍용, 르노삼성이 같이 부진한 상황이라 그래도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11월 다른 모습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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