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현대차부터 벤츠까지, 한국 호구의 추억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최고봉을 달리는 벤츠는 한국시장에서 아주 장사를 잘하고 있습니다. 1위 다툼을 하던 BMW을 누르고 이제 수입차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라서는 등 거침이 없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시장의 규모도 크지 않고 잘 사는 나라도 아니지만 벤츠 판매량만 보면 잘 사는 나라 TOP3에 들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이제 세계에서 다섯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이고 E클래스, S클래스 같은 경우 중국, 미국에 이어서 세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도 제치고 본토인 독일도 넘어서는 등 대한민국은 벤츠에게 이제 가장 중요한 나라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인의 벤츠 사랑은 각별한데 벤츠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벤츠는 국내 소비자를 그저 호구로 생각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높아도 열심히 사주는 한국 소비자를 보면서 별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은 걸까요?


전면에 달린 매력적인 삼각별 때문에 다른 결함이 있어도 무조건 구매한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국내에서 오래동안 장사를 하면서 국산차 브랜드인 현대기아차의 고객을 대하는 태도를 아주 잘 배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벤츠가 국내에서 보여주고 있는 부도덕한 행동 때문입니다.


혹시 타카타 에어백 사건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자동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일본 다카다는 세계 2위의 에어백 생산업체 입니다.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에 에어백을 납품하고 있는데 그렇게 잘 나가는 회사가 부채를 못 이기고 얼마전 일본에서 파산신청을 해습니다.


다카타 부채총액은 1조엔(10조 2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일본 제조업체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렇게 잘 나가는 회사가 망한 이유는 자사의 에어백에 결함이 있는 것을 알고도 무려 15년 동안 은폐한 것이 탈로 났기 때문입니다.


그 기간동안 해외 유명 자동차 업체에 납품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에어백 결함으로 19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다쳤습니다. 


결국 에어백 결함 은폐 조작이 밝혀지면서 미법원은 타카타에 10억 달러(1조1335억원)의 화해금 지급을 명령했습니다.


결국 이를 감당하지 못한 타카타는 파산을 신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려 19명의 사망자를 낸 타카타 에어백은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지금 전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타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한 리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이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은 현대, 기아, 쌍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는 국토교통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콜 거부하는 메르세데스-벤츠


하지만 국토부의 요청에도 리콜을 거부하면서 버티는 회사가 있는데 벤츠, 한국GM, GM코리아 3개 업체입니다.


특히 벤츠는 국토부의 리콜 명령을 1년 넘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면 더욱 알아서 한국 소비자의 안전을 생각해서 빠르게 리콜을 진행해야 하는데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벤츠 코리아는 아직 자사에 탑재된 에어백에서 결함이 보고된 적 없고 타카타 에어백과 벤츠에 달린 에어백은 설계와 생산 공정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리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벤츠 차량은 2012년 전에 만들어진 C클래스 1만3811대, E클래스 138대, E클래스 쿠페 810대 등 8개 차종 총 1만8724대 입니다.


이렇게 많은 차량이 장착이 되어 있는데 하루빨리 리콜을 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다른 나라도 리콜을 안해주면 모르겠지만 리콜 안 해주는 국가는 한국뿐이 없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달 부터 35만1218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문제 없다고 정부의 요청에도 모로쇠로 일관하며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리콜을 진행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시장은 규모가 한국과 비교가 안되고 수 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라 그런가 봅니다.


소비자들의 사랑 덕분에 한국에서 수입차 1위에 오르고 벤츠 판매량 다섯번째 국가가 되었지만 이런 차별로 화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글로벌 호구의 추억


국내 소비자들이 차별 받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일상이 되었다 할 정도로 자동차 회사들은 한국 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경향이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이런 차별은 벤츠 같은 수입차 회사 뿐만 아니라 국산차 회사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실상 현대차 부터 시작된 한국 소비자 호구의 역사는 시간이 지나도 수그러드는 것이 아니라 이젠 수입차 브랜드까지 따라하며 더욱 커지는 느낌입니다.


현대차의 수출 차량과 내수 차량의 역차별과 최근에는 세타2엔진 리콜과 관련된 차별등 차별의 역시를 따지자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부식 논란을 일으킨 일본차 업체들의 대응도 미적지근해서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에어백 리콜 거부한 업체중에는 한국GM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현대차부터 시작된 한국 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시각은 이렇게 오랜 시간 이어져왔고 이제 벤츠도 합류했습니다.



현대차 피해서 수입차를 사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젠 수입차 업체들마저 한국 시장을 차별 하면서 점점 갈 곳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스스로 차를 만들어서 타고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정부에서도 이런 차별 정책은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제2의 현대차 벤츠 같은 업체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한국 시장과 소비자를 차별하는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해주면 안됩니다.


그래야 이렇게 막돼먹은 모습도 안 보여 줄테니 말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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