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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녹부식 논란 극복? 캠리 어코드 쌍끌이


최근 수입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보면 벤츠, BMW 독일차의 양강 체제에 일본차가 추격해 오는 구도 입니다. 하지만 일본차는 최근 터진 녹부식 사건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비교적 높은 일본차라 이번 녹부식 논란으로 인해서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녹부식 논란 넘어선 일본차?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본차는 비교적 선방을 하며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서 유심히 살펴 보았던 부분은 일본차의 판매량이었습니다.


과연 녹부식 논란이 판매량에 영향을 주었을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결과를 보니 이런 논란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지 않습니다.


9월 잠시 주춤하는가 싶었는데 10월에는 다시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10월 수입차 판매량 순위


1. 벤츠

2. BMW

3. 토요타 (+47%)

4. 랜드로버

5. 혼다

6. 렉서스

7. 포드

8. 미니

9. 볼보

10. 크라이슬러


TOP 10에 3개의 일본차 브랜드가 올라있는데 토요타는 전월에 비해서 47% 상승 하면서 3위로 진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녹부식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혼다 역시 5위에 랭크가 되었습니다.


렉서스는 6위 그리고 닛산은 11위를 차지 했습니다.





점점 일본차의 순위가 점점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점유율은 독일차에 이어서 2위를 달리고 있고 10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18.2% 에서 올해는 21.6% 로 상승 했습니다.


반면 독일차는 60.9%에서 54.0% 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본차는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에 있어서도 작년 15.4% 에서 18.9%로 상승을 했습니다.


녹부식 논란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10월 판매량을 보면 그런 논란은 일본차의 성장세에 큰 장애가 된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일본차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토요타 같은 경우 9월에 비해서 무려 47% 성장을 하면서 다시 확실하게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의 성장세라면 일본차가 논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데 성공 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토요타 캠리


10월은 추석연휴 때문에 영업일수가 상당히 작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국산차를 포함해서 수입차 등 대부분 브랜드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토요타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롭게 국내에 출시된 신형 '올뉴캠리'의 높은 인기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캠리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고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 부분에서 2위를 차지 했습니다.


그 많큼 승용차 부분에 있어서는 전설이라 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모델 입니다.



그렇게 높은 명망을 가지고 있는 캠리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맥을 못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8세대 신형 캠리는 이전과 달리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캠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좋아지고 있고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일본차에 호감을 갖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캠리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현대차에 대적할 국산차가 없다보니 선택지의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들이 값비싼 독일차 보다 일본차로 눈을 돌리면서 일본차의 대표격인 캠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신형 캠리


10월 부터 판매가 시작된 캠리는 이미 누적 판매량이 2천대를 훌쩍 넘긴 상태 입니다.


캠리 판매량


9월 203대

10월 767대 (+277%)


9월 203대 판매된 캠리가 277% 상승 하면서 수입차 개별 판매량 6위에 올랐습니다.


확실히 달라진 신형 캠리가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는 11월에는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캠리 실내


캠리 구매 비중을 보면 30~40대의 비중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하는데 너무 흔해서 희소성이 사라진 현대 쏘나타, 그랜저 대신에 캠리를 선택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봐야 겠습니다.


아마 쏘나타, 그랜저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은 캠리 사이에서 한번 쯤 다들 고민을 하셨을 겁니다. 


국내에 판매중엔 이번 8세대 캠리는 미국산이 아닌 일본산으로 더 메리트가 있는데 일본차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입니다.


괜히 미국에서 중형차의 제왕 자리를 이토록 오래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격 경쟁력만 조금 더 갖추어지고 서비스 시설의 확충 그리고 일본차에 대한 이미지만 좋아진다면 현대차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차량이 바로 캠리 입니다.


혼다 어코드


그리고 캠리와 함께 일본차 부흥의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는 차량은 혼다 어코드 입니다.


이번 녹부식 논란을 만들어낸 브랜드가 혼다인데 재미있게도 어코드는 그런 논란과 상관없이 9월 10월 모두 판매량이 좋습니다.



10월에도 806대가 판매 되면서 캠리 보다 높은 개별 판매량 5위에 올라 있습니다.


녹부식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진다는 등 여러 기사를 보았는데 판매량이 여전히 높은 것을 보면 또 한번 관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혼다 어코드


역시 가격 앞에는 장사 없다고 파격적인 최대 500만원 할인 혜택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녹부식 논란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차량이 어코드 였지만 그럼에도 대박 할인판매가 진행되자 소비자들이 반갑게 맞아준 것을 보면 한편으로 어코드의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녹부식 논란의 당사자임에도 높은 호응을 얻은 걸 보면 말입니다.



혼다 코리아는 이번 대박 세일의 이유를 내년 상반기에 나오는 풀체인지 신형을 앞두고 구형 모델에 대한 고객 프로모션의 일환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캠리가 새롭게 등장을 했는데 내년 상반기에는 혼다 어코드 역시 풀체인지 신형이 국내 출시가 됩니다. 북미의 두 강자가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대격돌을 하는 것 입니다.


캠리의 초반 인기를 끌고 있는걸 보면 어코드 역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형 어코드


캠리처럼 디자인 부터 성능까지 모든 것이 바뀐 어코드라서 가격만 합리적으로 나와 준다면 캠리, 어코드 쌍끌이 파워가 일본차의 점유율을 더욱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독일차를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 설 가능성은 충분 합니다.


캠리, 어코드 투 타워가 살아난다면 그 뒤를 이어서 생각보다 인기가 없는 CR-V, RAV4 등도 인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빅도 재평가를 받았으면 하는데 사실 시빅은 2017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세단 순위에서 캠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차량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희한하게도 정말 인기가 없네요.


아무래도 인지도가 좀 낮은 편이고 가격적인 부분에서 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혼다 시빅


하지만 일본차의 인지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서 그동안 저평가된 일본차들이 인정받는 날이 빠르게 찾아올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차는 국내서 독일차 뿐만 아니라 현대차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차는 다시는 녹부식 같은 논란 거리를 만들면 절대 안됩니다.



현대차등 자국차 회사들에게 차별받는 아픔이 있는 한국 소비자들은 조금만 애정을 주고 관심을 준다면 수입차에 대한 호응도 언제든지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그 사랑을 독일차가 받고 있지만 일본차가 이런 부분을 잘 공략 한다면 예전에 누렸던 인기를 다시금 되찾을 수 있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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