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돌아온 렉서스 대장, S클래스 EQ900에 도전장


올해 국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일본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가 어제(20일) 자사의 기함인 신형 LS 500h를 출시 했습니다. 무려 11년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렉서스의 대장 모델입니다.


그동안 국내 럭셔리 대형차 시장의 경쟁구도는 제네시스 EQ900, 벤츠 S클래스 2강에 벤츠 7시리즈 1중의 경쟁 구도로 흐르고 있었는데 여기에 새로운 경쟁자가 뛰어들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렉서스 LS시리즈는 ES시리즈와 달리 국내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국내 럭셔리 대형카 시장은 오래전부터 에쿠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가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제네시스 EQ900은 벤츠S클래스를 누르고 정상을 지켜왔습니다.


▲ 5세대 LS 500h


이런 거친 경쟁속에서 렉서스 LS는 틈을 비집고 들어올 여력이 없었는데 이번에 11년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5세대 모델로는 한번 그 틈을 공략할만 합니다.


일반적인 정공법을 선택한다면 쉽지 않겠지만 렉서스는 기존 라이벌들과 다른 차별 전략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렉서스는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 BMW 에 이어서 판매량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수입차 TOP3 누적 판매량 (11월)


1위 벤츠 64,902대

2위 BMW 52,817대

3위 렉서스 11,294대


폭스바겐이 빠진 자리를 렉서스가 잽싸게 낚아채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위는 토요타가 차지하고 있는데 렉서스를 소유하고 있는 토요타 그룹의 위상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토요타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주된 이유는 하이브리드카의 인기 덕분입니다.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토요타는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타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 덕분에 렉서스 또한 수혜를 얻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5세대 LS시리즈 역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기존의 강자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독일차들이 가솔린, 디젤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렉서스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집중해 왔는데 현재 그 뚝심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5세대 신형 LS 역시 가솔린, 디젤이 아닌 하이브리드로 승부를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렉서스는 신형 LS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 전략이 예전에는 통하지 않을 카드였다면 지금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카드 입니다.


제네시스 EQ900,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국내서 판매되는 주력차종은 가솔린 모델입니다.


▲ 제네시스 EQ900


현재 국내 럭셔리 대형차 시장에서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렉서스인데 이번 신형 LS 500h를 통해서 대형차 시장에서 작은 틈세를 만들어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수입차 시장은 디젤에서 가솔린 그리고 하이브리드로 흐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11월 연료별 누적 점유율


1. 디젤 47.2% (-17.4%)

2. 가솔린 42.7% (+32%)

3. 하이브리드 9.7% (+46.4%)


아직 디젤, 가솔린에 비해서 점유율은 미약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큰 폭으로 판매량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형 렉서스 LS 500h는 완전히 새로워진 플랫폼에 V6 3.5리터 가솔린 엔진, 2개의 전기모터 그리고 멀티 하이브리드 변속기가 조합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 성능을 보면


렉서스 LS 500h 성능


최고출력 299마력

(시스템 총출력 359마력)

최대토크 35.7kg.m

연비(복합연비 기준)

2WD 럭셔리 모델 11.5km

AWD 럭셔리 모델, AWD 플래티넘 모델 10.6km


신형 LS 500h는 새로운 플랫폼 GA-L(Global Architecture-Luxury)를 적용해서 이전 4세대 모델 대비 무게를 90kg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비의 향상과 함께 주행 성능이 높아진 것이 특징 입니다.



이번 신형 모델의 디자인 특징은 '과감함'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면의 스핀들그릴은 더욱 더 과장되게 비틀어졌고 전반적인 디자인이 좀 과하다는 인상을 받게하고 있습니다.


렉서스의 디자인이 요즘 과감함이 지나친 면이 있는데 이번 신형 LS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럭셔리 대형카라면 보수적인 계층에서 구매를 하기 때문에 좀 얌전한 디자인 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렉서스는 독일대형차들과 제네시스가 보수적인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과감함으로 승부를 보고 이습니다.


▲ 벤츠 S클래스


그렇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 신형 LS 실내


하지만 실내는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국내 럭셔리 대형차 판매량 (11월 누적)


1위 제네시스 EQ900 1만1491대

2위 벤츠 S클래스 5,814대

3위 BMW 7시리즈 2,954대

렉서스 70대


렉서스는 이번에 나온 5세대 신형 LS 의 연간 목표를 내년에 추가되는 가솔린 모델을 포함해서 1200대로 잡고 있습니다. 올해 LS 판매량이 70대에 불과했는데 무려 17배에 달하는 과감한 목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이 시장의 1인자는 EQ900으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뒤를 벤츠 S클래스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사실 누적 판매량에서는 S클래스가 되쳐져 있지만 11월 판매량을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EQ900 938대

S클래스 933대 (마이바흐 포함)


EQ900의 약발이 슬슬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S클래스가 이번에 부분변경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이런식이라면 조만간 판매량 역전이 일어날 것 같네요.



게다가 두 차량의 가격 차이는 두배정도 나는데 정말 한국인의 S클래스 사랑은 각별한 것 같습니다. S클래스 판매량이 중국, 미국에 이어서 한국이 3위라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이렇게 S클래스는 다시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렉서스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모델 신형 LS를 앞세워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등이 위태해진 제네시스는 과연 어떤 전략으로 1위를 수성할지도 관심사 입니다.



내년 럭셔리 대형카 시장은 상당히 흥미로운 모습으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렉서스 신형 LS 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으면 좋겠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WD 럭셔리 1억5,100만원

AWD 럭셔리 1억5,700만원

AWD 플래티넘 1억7,300만원


고급모델은 2억원에 육박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가 독일차에 미치지 못하는 렉서스 치고는 너무 고가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격이라면 벤츠 S클래스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하지만 렉서스가 다 생각이 있겠죠?


판매가 잘 된다면 가격을 유지할 것이고 부진하면 큰 폭의 할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 입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렉서스 대장 LS가 이번에는 일본차의 부활과 함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2018년 자동차 시장에서 벌어질 대장들의 대전쟁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 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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