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무너지는 한국GM, 독점시대 여는 현대차


요즘 한국GM과 관련되서 돌아가는 분위기가 상당히 을씨년스러운데 그렇다 보니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도 뭔가 위축된 느낌입니다. 신차 출시로 연초부터 뜨거운 분위기였던 자동차 시장이 갑자기 냉각된 분위기랄까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 얼굴 표정 관리하는 곳도 있습니다. 냉정한 비지니스 세상에서 울고 있는 대상이 있으면 웃고 있는 곳이 있기 마련인데요.



한국GM이 침몰하면서 가장 크게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요?


다름 아니라 경쟁 기업인데 한국GM을 제외한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모두 득을 얻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이득을 얻는 회사는 현대기아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GM은 국내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견제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해왔던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번 군산공장 폐쇄 등 철수설이 본격화 되면서 오랜시간 유지해 왔던 3위 자리는 물론 현대기아차 견제자 역할도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판매량은 무너진 상태고 올해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필승카드 에퀴녹스 수입판매를 놓고도 업계에서 살짝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4세대 신형 싼타페는 폭발적인 사전계약고를 만들어내면서 움추려든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신형 싼타페


작년 13만대 판매 돌파의 대기록을 만든 그랜저의 뒤를 잇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운 상태 입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를 9만대로 세웠는데 지금의 분위기로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비록 당초 목표인 사전계약 2만대에에서 5000대 이상 부족한 1만4243대를 기록해 불안감을 보이긴 하지만 한국GM의 몰락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생각해 보면 승산이 있습니다.


▲ 신형 싼타페


이렇게 현대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를 대거 선보이면서 예전의 화려했던 독점시대를 다시금 열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점유율


2012년 74.6%

2013년 71.4%

2014년 69.3%

2015년 67.8%

2016년 65.4%

2017년 67.5%


현대기아차는 2012년 74.6% 점유율에서 2016년까지 계속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다가 작년부터 다시 반등에 성공을 했습니다.


2017년 한국GM 철수설이 불거지고 르노삼성이 신차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판매량을 늘리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한국GM이 최악의 위기를 맞으면서 다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만들어갈 기세 입니다.


한국GM이 무너지고 있고 르노삼성도 신차 투입이 계속 지연되면서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젠 현대기아차를 막을 세력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가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의 성공으로 유일한 라이벌로 떠오른 상태지만 혼자서 현대기아차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GM이 지금의 상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역대 최고의 점유율로 다시한번 현대기아차의 독점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싼타페가 제2의 독점시대의 포문의 서막을 열었는데 그 뒤를 이어서 줄줄이 땅콩으로 경쟁력있는 신차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올란도, 크루즈가 생산되던 군산공장의 전격 폐쇄결정을 내리면서 이곳에서 판매되던 올란도, 크루즈는 결국 단종의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 크루즈


그 말은 두 차량의 세그먼트 차량에서 판매되던 라이벌 차량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두 차량의 판매량이 크지 않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득인건 사실 입니다.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 K3와 경쟁하며 고군분투하던 크루즈가 떠나면서 사실상 아반떼, K3 천하가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 기아 신형 K3


특히 기아 K3는 이번에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오면서 더욱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는데 두 형제 모델이 사이좋게 시장을 양분하게 되었습니다.


올란도의 빈자리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가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에는 투싼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서 준중형SUV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사실상 적수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코란도C가 있긴 하지만 1월 판매량이 367대에 불과한 실정으로 큰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신형 벨로스터


그리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모델이긴 하지만 벨로스터 역시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상반기에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에 상륙을 했습니다.


판매량 보다는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수소전기차 넥쏘(NEXO)도 곧 출시가 되는데 4월에는 기아차의 플래그십 K9이 2세대 풀체인지로 다시 돌아 옵니다.


▲ 신형 K9 예상도


제네시스 EQ900 의 DNA를 상당수 이식했고 기아차에서 상당히 공을 들인 모델이라 럭셔리 대형카 시장에서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소형SUV 시장에서 티볼리를 제친 코나의 전기차(EV) 모델이 나옵니다.


요즘 전기차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데 코나 전기차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녀석도 현대차가 점유율을 올리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현대기아 신차 라인업


현대

벨로스터, 넥쏘, 싼타페, 코나EV, 투싼(부분변경), 아반떼(부분변경), 맥스크루즈


기아

K3, K9, 니로EV, 스포티지(부분변경), 쏘올


기아차 역시 하반기에 니로 EV, 부분변경 스포티지를 출시 하며 현대차는 투싼, 아반떼 부분변경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연말에 신형 맥스크루즈와 기아 쏘올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르노 클리오


한마디로 신차 러시로 한국GM이 무너진 틈을 타서 아주 제대로 시장을 공략할 것 같습니다. 르노삼성이 신차인 클리오를 준비중이지만 현대기아차의 신차러시속에서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신차 라인업이라면 올해 현대기아차는 국내서 최대 성과를 만드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GM이 유일하게 내놓은 대안카드인 에퀴녹스가 나온다고 해도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이미 한국GM 철수설로 노사가 분열되고 회사 이미지가 최악으로 떨어진 상태라 소비자들이 선뜻 선택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한국을 떠날지 모르는 회사의 제품을 살 용기가 과연 있을까요?


▲ 에퀴녹스


게다가 에퀴녹스의 미국 판매 가격이 3천만원 부터 시작하는데 국내도 동일하게 책정이 된다면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싼타페 같은 경우 2천만원 후반대부터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싼타페보다 작은 차체에 비싼 가격 그리고 최악의 회사 이미지, 이렇게 에퀴녹스가 내세울 장점이 그리 크지 않기에 에퀴녹스가 우여곡절끝에 출시가 된다해도 현대차의 독점을 막기에는 택도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 국내서는 최고의 해를 맞지 않을까요?



해외에서는 부진에 빠져있지만 작년부터 국내시장에 점유율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는데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독점논란에 시달리면 질타를 받아왔던 현대차가 이렇게 한국GM이 스스로 무너져가면서 다시 철옹성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천운을 얻은 현대차가 과연 올해 역대급 점유율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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