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전기차 이은 수소차 돌풍! 넥쏘 지금 사도 될까?


대한민국이 사계절 내내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보니 소비자들의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 같습니다. 요즘 선보이는 친환경차가 연타석 홈런을 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작년만 해도 전기차의 인기가 긴가민가 했다면 올해는 확실히 전기차 부흥의 원년이라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흥행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족족 단시간만에 배정맏은 물량이 완판되면서 차량이 없어서 못 파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예약판매를 시작한 코나, 니로, 볼트 전기차(EV)들의 물량은 이미 다 동이 나서 이젠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상황입니다.


▲ 현대 코나EV


▲ 쉐보레 볼트EV


전기차가 이렇게 빠르게 국내 시장에 정착을 할지는 몰랐습니다. 이런 전기차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소비자들이 친환경차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전기차하면 아직 시기 상조로 먼나라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젠 신차를 구매할때 전기차를 함께 고려하는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전기차의 인기가 이정도로 뜨거운데 그럼 수소전기차(FCEV)는 어떨까요?



▲ CES 2018에서 공개된 수소차 넥쏘(NEXO)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넥쏘


사실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훨씬 진보된 수준의 ‘궁극(窮極)의 친환경차’인데 판매량 측면에는 있어서 사실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기술과시용으로 미래에는 이런 차가 나올 것이다 하는 데모카 수준이라 생각을 하고 있는게 사실 입니다. 그래서 전기차처럼 실질적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는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19일 시작된 넥쏘 사전 예약 판매는 이틀 동안 총 854대를 기록 했습니다. 이는 환경부가 책정한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수 240여대의 3배가 넘는 폭발적인 예약 실적입니다.



전기차의 인기는 그렇다해도 수소전기차의 인기가 이렇게 뜨거울줄은 몰랐습니다.


넥쏘 차량 자체가 기대보다 잘 나온점은 있지만 충전인프라가 전기차보다 더 안 좋은 수소차가 이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수소차는 일단 고가의 차량이라 지원금이 없이는 이런 반응을 얻기 힘듭니다. 넥쏘의 가격은 6890만~7220만원으로 최근 공개된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 '더K9' 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 다 받고 판매를 했다면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얻긴 어려웠을 겁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많은 보조금을 지금하기 때문에 이런 지원을 받으면 올 상반기 출시된 중형SUV 신형 싼타페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넥쏘 실내


넥쏘는 최대 3500만원의 보조금(정부+지방자치단체)을 모두 받게 되면 3390만~3720만원에 구매가 가능 합니다.


3천만원대의 가격에 수소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나도 이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면 수소차 구매를 진지하게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


현대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양산차라 엄청 신경을 써서 차량의 품질도 상당히 좋습니다.


만약 넥쏘의 차량에서 품질 문제가 생기면 현대차의 수소차 전략에 심각한 차질을 빛기 때문에 아마도 손해를 보고 차를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살펴 보아도 넥쏘는 내외관 모두 만족할만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차량 자체로도 인기가 있을 모델인데 수소차라는 희소성까지 더했으니 이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만약 보조금만 무한대로 지원을 했다면 아마도 전기차보다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벌써 바닥난 지원금


올해 책정된 정부(환경부)의 수소차 국고보조금은 대당 2250만원으로 대상은 158대입니다. 다행이 지난해 이월된 금액이 포함되면서 지급 대상은 약 240대로 늘어났습니다.


더 많은 수소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문제는 지원금액이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는 것 입니다.


현재 지자체별 지원대수가 각각 다른데 서울 같은 경우 겨우 4대에 불과 합니다. 이마저도 3대만 민간 대상이고 나머지 1대는 관용 입니다. 총 3대를 구매할 수있는데 계약대수는 227대나 합니다.


이렇게 적은 물량과 한정된 지원금으로 지금은 수소차를 구매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입니다.


만약 이렇게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듯 어렵게 수소차를 손에 넣었다고 해서 웃을 수 있을까요?


▲ 충전중인 넥쏘


없어도 너무 없는 충전소 


문제는 그 다음 부터 입니다.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에 비해서 정말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인데 수소차를 생각하면 전기차는 양반 입니다.


수소충전소는 전국으로 따지면 서울 울산 광주 등 겨우 14곳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9곳은 연구용입니다. 서울은 상암과 양재 2곳이 있는데, 모두 연구용으로 쓰이고 지금은 상앙동 충전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수소차를 구매해도 서울에 살고 있다면 상암동 한곳에서만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나마 수소차가 전기차 보다 충전후 주행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다행입니다. 넥쏘 같은 경우 한 번에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 수소충전소


코나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가 390km 인데 그와 비교해도 월등한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전시간이 5분만에 완충 가능한 것도 전기차보다 확실히 앞서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부족한 충전소의 단점을 커버하긴 어렵습니다.


서울에 10개의 충전소만 있었다해도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의 강점 덕분에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1개의 주유소를 보고 넥쏘를 구매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한번 충전후 1,000km를 달릴 정도의 수준이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네요.


아직 그 정도의 수준이 안되기에 지금 수소차를 활성화 시키기위해서는 충전소 확장이 시급합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라 불리는 수소차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재앙이 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 정말 필요한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서 보조금이나 충전소 확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서울시에서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해지자 3일동안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하면서 3일동안 150억을 소진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언발에 오줌누기식 임시방편 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3일동안 국민세금으로 나간 150억원의 돈으로 하나 만드는데 30억이 필요한 수소충전소를 서울에 5개를 만드는데 썼다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앞으로 서울에 배정될 수소차의 물량이 지금의 3대보다는 훨씬 많아질 겁니다.


▲ 심각한 미세먼지


많아진 수소차가 서울을 달리면서 공기정화를 했다면 별 의미 없이 허공으로 사라진 150억의 세금보다는 좀 더 의미있게 사용이 되었을 겁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 1대는 성인 43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넥쏘 1,000대 운행시에 6만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디젤차 2,000대 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넥쏘 1,000대가 1시간만 운행해도 성인 4만9000명이 필요한 공기가 정화되기 때문에 정말 궁극의 친환경차량라는 타이틀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


이런 자체 공기정화효과를 보니 정말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더욱 빨리 대중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게다가 충전비용도 저렴한편인데 충전소마다 다르지만 수소 1kg을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8000원 수준입니다. 6.33kg짜리 수소통이 들어간 넥쏘를 한 번 완충하는데 대략 5만원 정도가 듭니다.


5만원으로 60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데 앞으로 수소차가 대중화되면 충전 가격은 더욱 저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소차 살까 말까?


이렇게 수소차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자량 자체가 가지는 매력은 너무나 크지만 충전 인프라는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소차를 주위에 권장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힘을 합쳐서 충전인프라를 확장하고 현대기아차에서 좀 더 다양한 수소차를 만들어서 한국이 수소차 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지금 수소차인 넥쏘를 사도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충전소가 늘어날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은데 만약 사는 곳 근처에 수소충전소가 있다면 넥쏘를 구매해도 될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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