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현대차를 구해줘! 미국서 베일 벗은 삼총사


얼마전 유럽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가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이번에는 미국에서 '2018 뉴욕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네바도 흥미로왔지만 뉴욕이 좀 더 관심이 가는게 기대되는 한국차들이 대거 베일을 벗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미국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블로그에서 다루어왔는데 부진의 주된 이유를 찾자면 신차의 부재와 SUV 모델의 라인업 부족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SUV 라인업이 경쟁사 대비 약한면을 보이면서 경쟁력을 잃어오고 있었는데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SUV 3총사를 통해서 어느정도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삼총사의 면모를 보면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EV)는 이미 공개가 된 모델이고 투싼 부분변경 모델은 최초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들 삼총사는 공교롭게도 모두 SUV 모델로 그동안 미국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현대차에겐 메마른 가뭄속의 촉촉한 단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 투싼, 달라진 모습으로 컴백


싼타페, 코나EV는 이미 국내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투싼 부분변경 모델은 이번에 처음 공개가 되었습니다. 날로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소형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투싼 부분변경에는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시장의 1위를 달리는 토요타 RAV4 역시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풀체인지 신형을 공개 했는데 이 녀석에 대한 대응방안은 꼴 필요한 시점 이었습니다. 


▲ 투싼 부분변경


▲ 투싼


투싼은 2015년에 3세대 모델이 공개가 되었는데 2018년에 부분변경이 나오면서 3년만에 새로운 옷을 입었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 RAV4, 혼다 CR-V, 닛산 로그등과 경쟁을 펼쳐야 하기에 생각보다 큰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외형적인 변화를 보자면 전면의 모습이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요.


▲ 싼타페


코나와 싼타페에서 볼 수 있었던 캐스캐이딩 그릴 장착으로 인상이 좀 바뀌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호불호가 나뉠 수 있겠는데 저는 이전 모델이 디자인적으로 더 마음에 듭니다.


새롭게 바뀐 라디에이터 그릴은 뭔가 차량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하다는 것 같습니다.


코나, 싼타페와 통일성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굳이 기존에 잘 어울리던 모습을 바꿀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헤드램프의 변화는 마음에 드네요.


'ㄱ' 자 모양의 LED 헤드램프가 이번에 달라진 투싼의 시그니처 포인트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투싼 부분변경 실내


▲ 투싼


그리고 외형 보다는 실내에서 큰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요즘 나오는 현대차 신형에서 볼 수 있는 돌출형 7인치 디스플레이가 투싼에도 적용이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공조기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좀 답답했다면 이젠 분리가 되어서 좀 더 시원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큼지막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되어서 ADAS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투싼


외형적인 모습에서 이런 변화가 있었다면 기능적으로 보면 전방충돌방지보조(FCA)와 차로이탈방지보조(LKA) 등 지능형 안전기술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방 충돌 경보와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적용이 되었습니다.   


또한 완전정지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가 추가돼 완전한 ADAS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신형 싼타페, 커진 덩치와 신기술로 무장 


국내서 이미 데뷔를 마치고 초반 돌풍을 이끌어내고 있는 싼타페도 미국 시장에서 정식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 4세대 신형 싼타페


투싼과 함께 현대차의 쌍두마차로 떠오르고 있는 싼타페는 부진에 빠진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부활을 이끌 행동대장 역할의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서 초반 대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이런 기세가 미국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 입니다.


싼타페는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2017년 133,171대가 판매 되면서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 했습니다.



현대차의 작년 판매량은 2016년에 비해서 9만대 가량 줄었지만 싼타페는 오히려 2만대 가량 더 늘어났습니다.


이런 모습이 상당히 고무적인 것은 풀체인지를 앞둔 시점에도 이 정도의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형 싼타페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코나와 비슷한 패밀리룩의 변화를 이룬 디자인에 미국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신형 디자인은 3세대보다 마음에 들진 않는데 그래서 미국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 신형 싼타페


3세대 같은 경우 디자인이 확실히 좋아서 한국 미국에서 동시에 사랑을 받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차량 자체도 이전 세대보다 더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넓어 졌습니다.


또한 기능적으로도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는데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 운전자 주의 경고(DAW),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 등이 적용 되었습니다.


신형도 긍정적인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코나 EV, 볼트보다 긴 주행거리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사전계약 건수를 만들어내면서 전기차 부흥의 서막을 올린 코나 일렉트릭(EV)이 드디어 미국 시장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 뉴욕모터쇼 공개 코나 전기차


이번 코나 EV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한번 충전후 주행거리가 미국 기준 약 402km(국내 기준 39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이 정도면 라이벌인 볼트EV의 383km 보다 더 높은 주행거리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볼트 EV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전혀 꿀리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두 차량의 치열한 경쟁이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습니다.


볼트EV는 현재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높은 판매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코나 EV의 등장으로 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긴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의 첨단사양이 적용되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 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부분에서 박차를 가하며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서 코나EV의 성공은 상당히 중요 합니다.


만약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둔다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심어줘서 앞으로 전기차 전략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진출한 아이오닉 EV가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면 코나EV는 그 실패를 성공을 바꿀 가능성이 충분한 모델로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미국 출시 라인업 (현대차 미국 홈페이지)


현대차는 이렇게 믿을 수 있는 3개의 모델을 한꺼번에 공개 하면서 그동안의 부진탈출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모두 미국에서 큰 인기를 거두고 있는 모델이라서 이들의 투입되면 현대차의 분위기도 상당히 반등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나 - 투싼 - 싼타페'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 하면서 본격적인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SUV 신형 모델이 3개나 투입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는 판매량면에서 청신호가 켜지지 않을까요?



비록 그동안 현대차의 간판타자로 활약해오던 쏘나타가 끝 없는 부진으로 늪에 빠져 있는 부분이 악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미 바닥을 치고 있는 판매량에서 반등할 준비만 남아 있습니다.


설마 여기서 더 바닥으로 내려가진 않겠죠?


그런모습을 피하기 위해서 SUV 삼총사가 긴급 투입이 되었으니 이들의 활약을 믿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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