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약해지는 제네시스, 거침없는 성장세 수입차


3월 자동차 시장에서 쌍용차는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추락하는 한국GM을 제치고 두달 연속 3위 자리 유지에 성공 했습니다.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932대를 판매 하면서 정상을 지켰습니다. 


8천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올린 벤츠는 한국지엠, 르노삼성을 제치고 전체 브랜드 판매량 4위에 올랐습니다. 벤츠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젠 현대차가 국산 완성차 3사를 신경써야 할 것이 아닌 무서운 기세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벤츠, BMW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중간에서 현대차를 견제해 주는 한국지엠이 사실상 사라진 지금 3위 자리를 노리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 수입차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 순위


3. 쌍용 9,243대

4. 벤츠 7,932대

5. 르노삼성 7,800대

6. BMW 7,052대
7. 한국지엠 6,272대


벤츠의 역습도 무섭지만 벤츠를 추격하는 BMW도 무시못할 존재 입니다.


현재 수입차 시장은 벤츠와 BMW의 경쟁구도가 상당히 치열한데 두 브랜드는 조금이라도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계속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입차 판매량을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자국산 브랜드를 누르고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나라도 참 드물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한국사람들이 프리미엄 차량은 각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입차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벤츠, BMW이 국내 시장을 마음대로 휘젖고 다니게 된 이유가 뭘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현대차의 역할 실패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입차의 폭발적인 성장을 미리 예상을 했더라면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대응을 좀 더 빠르게 했을텐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뭐든지 한박자 늦은 대응이 늘 아쉬운데 앞서 이야기한 픽업트럭 시장도 그렇고 프리미엄 시장의 진출도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 2015년 11월 제네시스 탄생


물론 역량이 안되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좀 더 기민하게 대응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암울한 결과들을 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현대차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프리미엄카 시장의 대응을 위해서 2015년 11월 국내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를 런칭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제네시스 EQ900(대형), G80(중형), G70(소형)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밀려오는 프리미엄 수입차에 맞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출시 초기만 해도 이런 대응이 먹히는가 싶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제네시스의 방어막이 점점 뚫리는 모양세 입니다.


▲ 제네시스 3형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독일차들과 이제 갓 태어난 제네시스를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차로 성공적인 행보를 하면서 대중의 인정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점점 약해져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약해지는 제네시스, 강해지는 독일차 


제네시스의 주력 모델인 G80은 지금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의 경쟁에서 점점 밀리고 있습니다.


3월 중형 프리미엄카 판매량


벤츠 E클래스 4,498대

BMW 5시리즈 3,920대

제네시스 G80 3,618대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중형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네시스 G80은 E클래스, 5시리즈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과 반비래하며 프리미엄 수입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벤츠 E클래스


G80은 월 3천여대의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E클래스, 5시리즈는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E클래스의 4,498대 판매량은 국산차 순위로 볼때 4,121대로 13위를 기록한 티볼리 보다 높은 성적 입니다.


또한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공세를 막고 있는 제네시스 EQ900의 성적도 썩 좋은편은 아닙니다.


3월 대형고급차 판매량


제네시스 EQ900 992대

벤츠 S클래스 740대

BMW 237대


아직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시장에서도 벤츠 S클래스는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서 EQ900보다 비싼 S클래스가 이 정도의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참고로 S클래스 판매량만 놓고 보면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프리미엄 자동차 사랑이 정말 많은 한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부자들이 많다는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요?


제네시스의 세번째 라인업인 G70도 현재 수입차들의 상승세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 1,233대

BMW 3시리즈 1143대

벤츠 C클래스 968대

 

아직은 판매량에 있어서 우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슬 아슬한 판매량 차이 입니다. 참고로 3시리즈 같은 경우 지난달에 무려 3,175대가 판매가 되었스니다.


▲ BMW 3시리즈


이젠 3시리즈와 C클래스의 판매량을 합치면 G70은 가뿐하게 넘기고 있는데 G70이 기대보다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출시된 이후 판매목표 5천대 달성에 실패 하는 등 초반부터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 연간 12,000대 달성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네시스는 대형, 중형, 소형 프리미엄 세단 세그먼트에서 프리미엄 수입차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그 힘이 점점 약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도 처음에는 제네시스에 뜨겁게 반응 하다가 수입차들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강화 되면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수입차의 공략을 막아내지 못한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거센 파도를 제네시스가 잡지 못하면서 지난 3월 수입차는 총 2만6402대가 팔려 지난 2015년 12월 기록한 월간 최대 판매량(2만4366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벤츠 7,932대, BMW 7,052대 기록이 중요한 것이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에서 월 판매 규모가 7,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이면 조만간 월 1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등장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벤츠, BMW는 요즘 폭풍 할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할인이 별로 없는 국산 브랜드인 제네시스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습니다.


▲ 제네시스 에센시카 컨셉


이미 브랜드 명성이 압도적인 이들이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제네시스의 설 자리는 더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대차와 국산차 브랜드의 이미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점도 위협 요소입니다.


최근 한국지엠 사태와 관련해서 노조가 보여준 막가파식 모습에 실망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보다 더한 노조가 버티고 있는 현대차의 이미지도 동반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요소들은 소비자들이 염증을 느끼게 하고 이미지가 생명인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게 까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 기아 더K9


피곤한 이미지의 국산차 보다는 역사깊고 브랜드 파워가 더 강한 독일차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가격거품도 빠지기 시작하면서 수입차의 파워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가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수입차 브랜드에 의해서 장악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네시스도 이런 부분을 알고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을 세우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결실을 맺을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유린하는 모습이 썩 보기좋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풀체인지 2세대로 돌아온 기아차 플래그십 모델인 '더K9'의 활약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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