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현대차 미국발 SOS, 어벤져스가 필요해!


현대기아차는 3월 국내서 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월에 이어서 독과점 체제를 착실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이 꼴찌로 추락한 지금 딱히 현대차의 독과점 행진에 제동을 걸 만한 요소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독일차 2인방인 벤츠, BMW이 한국지엠, 쌍용, 르노삼성을 추월하면서 국내 판매량 탑3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런식이라면 조만간 독일차가 현대차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비록 독일차를 앞세운 수입차가 급부상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자사 대부분의 주력 차종이 맹 활약 하면서 좋은 시절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현대차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계속되는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매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 결과가 나올때마다 현대차 성적을 살펴보곤 하는데 3월도 현대차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현대차만 살펴보면 3월 60,154대가 판매 되어서 작년 동월에 비해서 -10.90% 하락했고 누적 판매량 역시 144,515대로 전년 대비 -11.69% 떨어졌습니다.


비록 전월 보다는 판매량이 상승을 했지만 전년의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벌인 일본차 브랜드들은 계속되는 상승세 속에서 판매량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 입니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에서 계속되는 부진의 원인은 뭘까요?


1. 주력 세단의 추락


현대차 주력 차종 3월 판매량


엑센트 2,909대 (-33.1%)

아반떼 17,323대 (-30.9)

쏘나타 11,098대 (-28.6)

싼타페 11,401대 (-0.4)

투싼 11,806대 (+31.4)

코나 2,360대 (-)


3월 미국 주력 모델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의 부진의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 상승을 견인해 왔던 승용차가 계속되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고 그 흐름은 3월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엑센트


엑센트 같은 경우 풀체인지 신형 모델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즉 구형 모델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엑센트 같은 경우 디자인이나 여러면에서 상당히 괜찮게 나온 것 같은데 이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에 현대차도 아쉬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쏘나타 역시 중형차 경쟁에서 경쟁력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1,2월 6천여대의 판매량으로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그때보다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8.6% 하락을 했습니다.


▲ 쏘나타


1~3월 모두 전년 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중입니다.


쏘나타 역시 부분변경 신형인 쏘나타 뉴라이즈를 투입 했음에도 이전 모델보다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아무래도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 캠리, 어코드의 인기가 너무 뜨거운 듯 합니다. 중형차 빅3인 캠리, 어코드, 말리부에 이어서 포드 퓨전, 쉐보레 말리부에도 밀리는 등 쏘나타의 체면이 영 말이 아닙니다. 


3강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그래도 3중에는 들어가 있었는데 이젠 거기서도 꼴찌를 기록하면서 이탈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쏘나타 뉴라이즈가 이렇게 맥 없이 무너질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신형 쏘나타가 투입되기 전까지는 힘들 것 같습니다.


▲ 아반떼


엑센트, 쏘나타는 그렇다 해도 현대차 세단을 사실상 이끌어가고 있는 아반떼(엘란트라)마저 판매량 하락이 심상치 않은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0% 가량 떨어졌습니다.


아무리해도 이젠 완벽하게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일본 소형차 2강인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에는 이젠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닛산 센트라와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쉐보레 크루즈보다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아야 겠습니다.


▲ 현대차 세단 3총사


현대차에서 아반떼는 저도 인정하는 차량인데 그럼에도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어떤 차를 내보낸들 미국에서 시빅, 코롤라를 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코나의 부진


코나는 미국 시장에 올 상반기에 투입 되었고 3월 온전한 경쟁이 이루어졌기에 어느정도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 입니다.


국내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에 한번 깜짝 반전을 기대했지만 저의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 코나


2,360대를 기록하면서 미국 시장의 두꺼운 소형SUV 시장의 벽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판매량 성적만 놓고 보면 세그먼트에서 꼴찌를 차지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반이라 3월 성적만으로 코나의 인기를 말하기엔 이른감이 있기에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코나의 초반 성적에 대해서 현대차는 아쉬움을 많이 느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싼타페는 하반기에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됨에도 여전히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데 만약 싼타페마저 무너졌다면 현대차의 상황은 정말 심각했을 겁니다.


▲ 2019 투싼 


현재 현대차에서 유일하게 제 밥값을 잘 하고 있는 차량은 투싼이 유일하다 할 수 있겠네요. 혼자서 31% 상승하면서 무너지는 현대차의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가 되었는데 이제 당분간 확실하게 믿을 녀석은 투싼 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부족한 SUV 라인업, 픽업트럭 부재


세단 삼총사의 몰락과 투싼, 싼타페의 활약을 보면서 알 수 있듯이 현대차의 지금의 라인업은 상당히 불안한 요소가 많습니다.


세단에 편중된 라인업은 결국 계속되는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에서야 코나를 새롭게 투입되는 등 SUV 라인업을 늘려 나가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 자리를 잡은 기존의 차량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 신형 쏘렌토


그래도 올 하반기부터 계속해서 신형 싼타페와 새로운 대형SUV 신차를 투입하기에 내년 시장에서는 한번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픽업트럭의 부재도 현대차 부진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차 빅3와 토요타, 닛산은 픽업트럭 라인업으로 판매량을 알차게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로 거듭나려면 픽업트럭의 투입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대차도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해 왔고 결국 최근에서야 미국 픽업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2019~2020년경에 첫 픽업트럭 출시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대차의 꿈은 최근 타결된 한미FTA재협상 결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한미FTA 변수가 등장 하면서 현대차 픽업 출시 계획은 심각한 차질을 빛은 상태인데 현대차로서는 요즘 미국 시장에서 정말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등 여러가지 요인들도 있지만 미국 시장의 계속되는 부진은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서 언급된 부진의 원인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런 요인으로 인해 뒤쳐지고 있지만 라이벌인 일본차 브랜드는 오히려 이와 반대되는 요인을 앞세워 더욱 성장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미국 시장의 부진에서 언제쯤 탈출 할 수 있을까요?


3월까지 6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스바루(58,097대), 폭스바겐(57,649대)이 격차를 좁히며 빠르게 추격중이라 올 연말에 순위가 또 연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대차의 계속되는 미국발 SOS 상황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국내에 상륙할 초대형 블록버스터 무비 '어벤져스' 처럼 현대차에도 '어벤져스'급의 신차가 필요해 보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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