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무너진 주력 삼인방, 4월 한국GM 꼴찌 탈출 실패


거친 폭풍속에서 힘겹게 항해를 지속하고 있는 한국GM 4월 성적이 나왔습니다. 노사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 되고 추가 지원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단 철수설 이야기는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의 요소는 가득한 상태 입니다. 그 불안 요소중에 가장 큰 것은 역시 멈추지 않는 판매량의 속도 입니다.



4월 공개된 한국GM 성적표를 확인해 보니 예상했던 대로 참담했고 또한 3월에 이어서 두달 연속 꼴찌 탈출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한국GM의 가장 우선 순위는 하락의 방향성을 다시 반전 시키는 것과 그리고 꼴찌를 탈출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철수설이 아니라 이젠 부도설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4월 판매량


3위 쌍용 8,124대

4위 르노삼성 6,903대

5위 한국GM 5,378대


보시는 것 처럼 3월에 이어서 4월에도 한국GM 판매량은 더 하락했습니다.

3월 6272대를 기록했는데 4월에는 그 보다 -14.3% 하락한 5378대를 기록했습니다. 바닥인지 알았는데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온 모양세인데 5월에도 꼴찌 순위에는 변화가 없네요. 


무너진 주력 삼인방


좀처럼 하락의 방향성에 변화를 주지 못하는 것은 주력 차종이 판매량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GM 주력 라인업은 사실상 전멸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성적이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주력 3인방 (전월 대비)


스파크 2208대 (-12.3)

말리부 576대 (-36.6%)

트랙스 479대 (-32.2%)


크루즈 567대 (+0.2)


현재 한국GM의 주력 3인방이라 할 수 있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의 하락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 주력 3인방


오히려 회사를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 오게 한 주범인 신형 크루즈는 할인판매 덕분인지 오히려 판매량이 소폭 상승을 했습니다.


3월 판매량에서 위험한 모습이 관찰되었던 주력 3인방이 4월에는 회사 철수설 충격파를 그대로 받으면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한국GM의 미래를 보는듯한 기분마저 듭니다.


크루즈는 이제 완전히 버린 패라서 기대가 사라진 지금 이들 3인방이 회사를 이끌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 입니다.



하지만 말리부는 이제 576대로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르노삼성 SM5에도 두달 연속 밀리고 있습니다.


풀체인지 신형이 나온지 2년뿐이 안된 말리부가 사골 소리를 듣는 SM5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이젠 완전히 등을 돌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형차 선택지에서 이젠 말리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데 한국GM의 라인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말리부의 추락은 상당히 위험한 요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대할 것 없는 큰형인 임팔라(110대)에게 의지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 부분변경 말리부


이제 말리부가 반등할 유일한 희망은 올 하반기 등장할 예정인 부분변경 말리부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GM이 철수하면 못 보나 했는데 다행스럽게 일단 회사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면 디자인의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과연 그런 변화가 한국에서 얼마나 먹힐지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한국GM 판매량 TOP을 차지하며 하드캐리를 하고 있던 스파크 역시 지속적인 판매량 하락으로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스파크


한때 기아 모닝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흥미진진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이젠 두배 가량 격차가 벌이지면서 경차전쟁에서 사실상 손을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GM의 유일한 볼륨 모델인 스파크가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판매량 돌파구는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막내가 혼자서 유일하게 월 1천대 판매량을 이끌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걸 보면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 트랙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트랙스의 행보 입니다.


디자인 변경 이후 컴팩트 SUV 시장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GM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몰락하는 3인방 중에 그저 하나일 뿐 입니다.


지난달 보다 30% 이상 하락하면서 이젠 500대선도 무너졌습니다.


최소한 이 녀석은 희망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의 흐름으로 보면 다시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트랙스는 미국 시장에서 컴팩트 SUV 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상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인데 국내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트랙스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크지만 문제는 회사가 흔들리고 있다보니 소비자들이 어쩔 수 없이 외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철수설 여파로 인해서 한국GM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여파가 트랙스를 포함해서 주력 3인방에 그대로 투영이 되고 있습니다.


▲ 부분변경 스파크, 말리부, 크루즈


주력 3인방이 힘을 내지 않고서는 한국GM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상당히 힘이 듭니다. 5월경에 신차인 중형 SUV 이쿼녹스(에퀴녹스)를 출시 한다고 하지만 그 녀석의 성공여부도 장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쿼녹스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나올 부분변경 스파크, 말리부도 덩달아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루즈 역시 부분변경이 이루어진 모델이 공개가 되었지만 국내서는 군산공장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크루즈 역시 단종을 확정한 상태 입니다.그래서 아쉽게도 부분변경 크루즈를 만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미국에서 직수입 하는 방식을 따른다면 부분변경 크루즈를 다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한국GM은 4월에도 주력 삼인방이 무너지면서 꼴찌 탈출에는 실패 했는데 그래도 5월에는 꼴지 탈출의 희망을 조금이라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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