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기아차가 달라졌다! 서자의 반란


4월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서 여러가지 흥미로운 변화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기아차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간 현대차의 서자 프레임에 갇혀서 2류 행보를 하던 기아차가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의 그늘에 가려서 늘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서자의 이미지가 가득했던 기아차가 요즘 예전과 사믓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4월 자동차 판매량에서 국산 완성차 5개사 중에서 유일하게 전월대비 상승한 회사 입니다.


4월 완성차 판매량 비교


현대 63,788대

기아 50,004 (+ 3.0)

쌍용 8,124

르노삼성 6,903

한국GM 5,378


기아차를 제외한 전 브랜드가 3월에 비해서 4월 하락 했는데 현대차도 -5.6% 떨어졌습니다.



반면 기아차는 유일하게 3.0% 상승 하면서 월 판매량 5만대를 돌파 했습니다. 현대차는 6만3천대로 이제 두 브랜드의 판매량 간격 차이가 1만3천대로 좁혀졌습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잘하면 간격이 1만대 이내로 좁혀 지면서 현대차와 꿈 같은 1위 경쟁을 펼칠 날도 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요즘 기아차는 신차들이 대거 활약 하면서 모처럼 따뜻한 봄날을 맞이한 분위기 입니다.


기아차에 날개 달아준 K시리즈 


4월 돌풍의 주역을 찾아 보자면 K시리즈의 대활약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K 시리즈 성적표


K3 6,925대

K5 4,119

K7 3,002

K9 1,222


한동안 기아차의 K시리즈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며 허덕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이제 새롭게 등장한 신차 효과가 빛을 보면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기아 K3


지금 K시리즈 전체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것은 준중형 K3 입니다.


그동안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에 이어서 늘 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만년 2인자에 머무는가 싶었는데 신형 K3가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4월 판매량에서 K3가 아반떼 판매량을 누르고 준중형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한 것 입니다. 아반떼는 5898대, K3는 6925대로 1천대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1위에 등극! 기아차 서자의 설움을 제대로 씻겨 주었습니다.



아반떼 제친 K3


K3 모델 역사상 최초로 아반떼를 꺽은 대이변을 연출 했는데 정말 보는 제가 대견스럽네요.


지금 전 세그먼트 경쟁에서 현대차가 기아차를 누르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K3가 아반떼를 제치면서 현대차는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 입니다.


한가족이라고 하지만 기아차는 어디까지나 동생으로 2위 자리 유지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K3가 그 편견을 보기좋게 깨 주었습니다. 4월 기아차의 대반전의 일등공신이라고 하면 당연 K3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신형 K3를 보면서 잘하면 아반떼를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이렇게 바로 현실로 만들어낼지 몰랐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다른 세그먼트에서도 기아차가 현대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지 말란 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 출시된 K3는 지금 폭발적인 판매량으로 기아차의 부흥을 이끌고 있습니다.


▲ 신형 K3


요즘 도로를 달리는 K3를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볼 때마다 생각보다 더 완성도 있게 나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1위로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니 당분간 준중형 시장의 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입니다.


K5 역시 꾸준하게 인기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현재 쏘나타와 판매량 격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차트 역주행의 주인공이기도 한 K5는 중형차 꼴찌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기아차에 힘을 불어 넣어준 장본인 입니다.


지금의 기아차가 상승세에 접어들 수 있었던 것도 K5의 역주행의 힘이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아 K5


동생인 K3가 아반떼를 누르는 것을 보면서 K5가 더 힘을 낸다면 쏘나타를 누르고 1등을 차지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K7은 준대형 시장에서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그랜저와의 대결에서 힘에 붙이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3천대 가량의 판매량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K시리즈의 막둥이인 K3가 아반떼를 꺽는 대이변을 연출 했다면 그동안 큰형 구실을 못하며 고개를 들 수 없었던 K9이 오랜만에 제대로 형 노릇을 한 것 같습니다.


▲ 위 신형 K9, 아래 EQ900


맡형도 맹활약


국내 럭셔리 대형카의 상징인 제네시스 EQ900을 누르고 2세대 신형 K9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EQ900이 출시된지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위 자리를 이렇게 쉽게 내어줄지 몰랐는데 K9이 나오자 마라 1위를 차지 하면서 제네시스의 체면이 구겨졌습니다.


K9은 1222대가 판매 되면서 913대에 그친 EQ900을 누루고 국내 럭셔리 대형카 부분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올랐습니다.


기아차는 이렇게 4월 두 곳의 세그먼트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서자의 반란을 제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 2세대 K9


이렇게 현대차의 아류 브랜드로 늘 평가절하 되면서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있던 기아차가 4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시리즈의 맹활약 영향도 컸지만 그와 함께 카니발, 쏘렌토, 모닝도 제 역할을 100% 다해주고 있습니다.


카니발 8,828

모닝 5,293

쏘렌토 5,237


사실상 독점의 지위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카니발은 이번에 2018년형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판매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9천대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4위에 올랐는데 당분간 그 자리를 위협할 라이벌이 없기에 기아차의 효자 차량의 자리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모닝 역시 한국GM 스파크를 누르고 경차 1위 자리를 꿰찬 상태이고 쏘렌토 역시 신형 싼타페가 출시 되었음에도 큰 영향 없이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날이 좋았다"는 도깨비의 대사 처럼 요즘 기아차는 모든 것이 좋아 보입니다.


비록 스팅어 같은 기대작의 성적이 예상에 못 미쳐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서자로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생각 합니다.


어제 기아차의 또 하나의 야심작 '니로 전기차(EV)'가 출시 되면서 지금의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서자인 기아차가 잘 나가는 모습을 일부러 찍어 누르지만 않는다면 정말 드라마틱한 대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같은 형제라 큰 의미가 없지만 기아차가 한번 현대차를 누르는 모습이 참 보고 싶어집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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