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마지노선 붕괴 G80, 제네시스 미국 분위기 심상찮다


오랜 시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온 현대차는 그 나름의 결과를 확실하게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 브랜드 이미지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인데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카드가 제네시스 입니다.


국산차 최초로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 뛰어든 제네시스는 현대차 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 시장에 의미가 있는 차량입니다. 그런 제네시스가 처음의 기대와 달리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요즘 독일차를 앞세운 수입차의 거센 공략에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폭탄할인을 앞세운 독일차의 공격적인 행보는 현대차를 긴장시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선 현대차 앞마당 프리미엄을 누리며 호시절을 누리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특히 글로벌 럭셔리카 브랜드가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적은 상당히 중요하기에 모두들 심혈을 기울여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미국 시장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그외 시장을 공략하려고 하기에 매월 발표 되는 제네시스의 판매량 성적은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노선 무너진 G80


하지만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의 흐름이 시간이 지날수록 위로 향하기 보다는 계속 아래로 흐르고 있어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4월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 (작년 동월)


G80 786대 (1,065대)

G90 242대 (316대)


누적판매 (4월) 


5390대 (6536대)


볼륨 모델이자 제네시스 판매량을 이끄는 G80은 이제 월 1000대 지표가 무너졌습니다.


▲ G80


그동안 브랜드를 이끄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G80의 1000대 붕괴는 상당히 위험스러운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G80이 미국 시장에 판매가 시작된 2016년 8월 이후 지난 3월까지 단 한번도 월 판매량이 1천대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 4월 그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 입니다.


어떻게 보면 G80 1천대는 제네시스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어떤 상징적인 선이었는데 그것이 무너지면서 미국에서 제네시스 성공의 적색경고등이 켜졌습니다.


▲ G90


G80이 무너지면서 G90 역시 200대선으로 판매량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이 G80 처럼 원래 높지 않았기에 충격의 강도가 약하지만 G80의 급작스러운 폭락은 부분은 상당히 심각해 보입니다. 


앞으로 나올 G70 역시 큰 기대를 걸어보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제네시스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G70은 국내서도 월 1천대 정도의 성적을 기록중인데 미국 진출을 한다고 해서 흔들리는 제네시스를 일으킬 정도의 내공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 G70


게다가 올 상반기에 미국에 데뷔할 예정이었던 G70의 출시 시기도 연기 되었습니다.


이렇게 G80, G90 두대의 차량으로 월 1000대 판매량을 겨우 만들어가고 있는 제네시스의 앞날이 더 험난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라이벌들이 풀체인지로 속속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극 중국에서 열린 2018 베이징 오토쇼에서 렉서스 ES 신형 모델이 공개가 되었고 렉서스 LS 역시 미국 시장에서 신형 모델을 출시 하면서 G80, G90 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두 차량의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그때까지 제대로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판매량적인 외적인 요인도 암울 하지만 또 하나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 제네시스 딜러망 구축 계획 변경 소식을 알린 오토모티브 뉴스


제네시스 미국내 전용 딜러망 구축 계획을 변경한다는 소식이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독립된 판매량을 갖춘 렉서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제네시스는 현대차 매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진데 럭셔리 브랜드를 추구 하지만 현대차 매장에서 판매가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와 분리된 이미지를 제대로 심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런가운데 제네시스 미국 총괄 어윈 라파엘은 지난 주 현대차 딜러 협의회에서 모든 현대차 딜러에게 제네시스 판매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 입니다.


▲ 미국 제네시스 판매점


제한된 제네시스 전용 판매망을 구축 하려던 기존 계획에서 물러나 제네시스 판매를 원하는 딜러들에게 모두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 입니다.


여기엔 2019년형을 판매 하기 위해서 별도의 프렌차이즈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지만 원하면 모두 제네시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제한된 딜러에서 오픈된 방식으로 변화를 주면서 일단 제네시스 전용관은 기존 계획인 100여 곳에서 350여곳으로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많아진 매장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판매량을 늘릴 기회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현대차같은 대중적인 브랜드가 아닙니다.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전용 전시장을 갖춘 소수의 딜러만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대차 딜러들과의 갈등을 빛으면서 논란 거리를 만들어 왔는데 결국 달라진 판매 방식으로 갈등을 봉합한 것 같습니다. 


아직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뚝 서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듯 보입니다.


G70 출시는 연기 되었고 딜러망 구축 계획의 변경도 외부에서 볼때는 불안한 요소로 남게 되었는데 앞으로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 행보를 더욱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국에 의존이 큰 제네시스가 흔들리면서 현대차는 최근 중국 시장을 위한 제네시스 테스크포스(TF) 팀을 발족하고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사실상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곳인데 아직 제네시스 판매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중국시장은 현대차가 최근 사드정치보복과 경쟁력 저하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인데 고급차 시장을 노리고 제네시스 카드를 내년경에 꺼내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이라 제네시스의 성공 역시 보장하기 힘듭니다.


특히나 현대차의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제네시스 GV80 중형 SUV 컨셉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TOP을 달리는 삼성조차도 명함을 못내밀고 있는 중국에서 짧은 역사와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부족한 라인업으로 부진의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 입니다.


제네시스가 중국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려면 일단 현대차부터 부진에서 탈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태어난 제네시스가 처음의 모습과 달리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성공을 했으면 하는 브랜드였는데 부족한 라인업과 낮은 브랜드 파워를 제대로 극복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젠 판매망 구축에도 혼선들이 나오고 있는데 당분간 부진에서 탈출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반등의 신호탄이 나올려면 SUV 모델과 G80 후속 모델이 나오는 내년 이후 쯤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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