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시작부터 꽃길 폭스바겐, 너무 착한 소비자?


요즘 수입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4월 공개된 수입차 성적을 보니 2만5923대가 판매 되어서 전년 동기의 2만51대 보다 29.3% 증가했습니다. 4월 이렇게 큰 폭의 상승세가 이루어진 원인은 뭘까요?


그것은 작년 판매정지로 강제로 조용한 시절을 보내고 있던 폭스바겐, 아우디가 다시 시장에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공안 벤츠, BMW이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나눠먹으며 좋은 시절을 보냈는데 이젠 돌아온 탕아 덕분에 수입차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etc)은 무려 2년동안 인증서류 조작으로 국내서 판매 중단이 되었다가 3월부터 다시 판매를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작부터 꽃길 걷는 폭스바겐


그런데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아우디는 판매재개를 하자마자 단숨에 수입차 판매량 3위로 그리고 아우디는 9위까지 올라섰습니다.


4월 수입차 판매량


1.벤츠 7,349대

2.BMW 6,573대

3.아우디 2,165대

.

9.폭스바겐 809대


(폭스바겐+아우디 2,974대)


2년간의 긴 공백 기간도 그들에겐 별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식의 속도라면 몇달안에 1위 자리를 놓고 벤츠, BMW, 폭스바겐이 격돌하는 이전의 모습으로 곧 돌아갈 것 같습니다.


특히 이들의 행보가 인상적인 부분은 아직 모든 라인업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 입니다.


▲ A6 35 TDI


▲ 폭스바겐 파사트


아우디는 A6 35 TDI 단 한종으로 무려 2156대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폭스바겐 역시 파사트 GTI 한 모델로 809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사실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한 상태에서 단 한개의 모델로 이 정도의 성적을 만들었다면 대표 모델이 뛰어들고 나면 수입차 시장의 구도가 다시 재편될 것 같습니다.


4월 수입차 TOP10에서 아우디는 A6 35 TDI 모델로 BMW 520d, 벤츠 E200을 누르고 단숨에 1위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그동안 5시리즈와 E클래스가 서로 1위 자리를 놓고 대혈전을 벌였는데 갑자기 등장한 아우디가 1위를 채어 버리는 채어버리는 재밌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 되었네요.


전체 합산 판매량에서 A6는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초반 상승세라면 5월에는 전체 1위도 노려 볼만 할 것 같습니다.


4월 수입차 TOP3 (전체합산)


1 BMW 5시리즈 3408대

2 벤츠 E클래스 2980대

3 아우디 A6 2156대


아우디의 상승세도 무섭지만 사실 더 무서운 것은 폭스바겐 입니다.




2년동안 판매 정지가 되기 전까지는 벤츠, BMW을 제치고 베스트셀러 모델인 티구안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 1위를 달린 저력이 있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력이 있는 폭스바겐에게 2년의 공백이나 배기가스 조작의 주홍글씨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주력 모델이 아닌 파사트로 월간 판매량 809대를 만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더 강력한 티구안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 이 녀석이 투입되면 5월 판매량이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재미있어지네요.


▲ 폭스바겐 티구안


아우디가 A6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을 보면 한때 수입차 부동의 1위를 달렸던 티구안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티구안은 지금 수입차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티구안 파격할인으로 스타트


오랜 시간 티구안의 빈자리에 굶주려 있던 소비자들은 티구안이 등장을 열렬히 반기고 있는데 여기에 폭스바겐이 사죄의 뜻으로 파격할인을 내세워 1위 공략에 승부수를 던진 상태 입니다.


보통 신차나 인기 있는 모델은 파격할인을 하는 경우가 드문데 폭스바겐은 지은 죄가 많은지 티구안이 출시 되자 마자 바로 할인에 들어가면서 망설이고 있는 구매자들을 바로 직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 티구안


폭스바겐은 2세대 풀체인지 신형 티구안에 파격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금 할인 6%, 할부 구매시는 8%의 할인 그리고 중고차 매입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인을 이용하면 2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파격할인혜택에 이어 파워트레인 보증 수리 기간도 3년 6만km 에서 5년 또는 12만km로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정도의 혜택을 제공한다면 5월 티구안 성적표에서 깜짝 놀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출시된 파사트는 할인폭이 더 큰데 트림에 따라 최대 25%  이상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티구안 트림&가격


티구안은 총 4개의 트림에 가격은 3,860만원에서 4,750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파격할인 혜택을 모두 적용받게 되면 상당한 금액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파격 할인은 끝물이나 풀체인지 모델이 돌아올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폭스바겐은 자사의 대표 인기 모델인 티구안 판매가 시작되자 마자 바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는데, 2년간의 공백기를 바로 매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한국에서 지은죄가 많기 때문입니다.


▲ 아테온


폭스바겐은 2년전에 배기가스 조작(디젤게이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한국에서는 한 건 더 해서 인증서류 조작 사건을 일으키며 2년간 단 한차종도 판매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한국에서 정부와 대치하는 등 얄미운 행보를 계속 이어 나가며 한국을 호구 취급하는 모습을 보여왔던게 사실 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독일차 중에서 대중차 이미지가 있는 폭스바겐을 가장 좋아했는데 지난 2년간 한국에서 보여주었던 폭스바겐 행보를 보면서 그동안 있던 정도 뚝 떨어졌습니다.


독일차에 대한 이미지 역시 함께 나빠진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차가 수입차 시장을 맹폭하는 것을 보니 대다수 소비자들은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에 국내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서류인증까지 조작하는 중대범죄를 저질렀습니다.


▲ 원숭이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에 국내서 서류인증까지 조작을 하고 그후 연달아 논란에 시달렸는데, 클린 디젤의 우수성을 알린다며 미국서 폭스바겐 비틀의 배출가스를 원숭이에게 흡입하는 시험을 한 것 입니다.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독일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배기가스를 흡입하는 실험도 진행을 하였습니다.


디젤게이트를 보며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그후 계속 들통이 난 폭스바겐의 치부를 보면서 남아있던 정이 완전히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국내서 판매가 재개 되었지만 이런 폭스바겐의 죄들에 비해서 소비자들이 대하는 반응은 정말 따듯한 것 같습니다.


▲ 꽃길


한국 소비자들이 죄에 대해서 특별히 관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죄 많은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하자마자 꽃길을 걷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놀라움과 함께 아쉬움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 사실 입니다.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두려움들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적절한 당근만 던져주면 바로 이전 것은 깔끔하게 잊고 바로 열렬하게 환영한다는 것을 일련의 학습을 통해서 체험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폭스바겐의 차가 좋고 파격적인 할인으로 가성비가 더 좋아진 것은 인정 하지만 그래도 초반부터 이런 뜨거운 환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샤넬


소비자가 변해야 할때 


명품백으로 국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샤넬(Chanel)' 이 최근 국내 소비자들을 호구 취급한다며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년 사이 무려 4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샤넬외에 다른 명품 브랜드 역시 국내서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하락이 아닌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루이비통 가격이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비싸다고 하는데 이렇게 가격을 계속 올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 소비자들을 '호갱(호구 고객)' 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이 구매를 멈추고 안 사면 자연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겠지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그들을 무조건 욕할 수가 없는 상황 입니다.


폭스바겐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죄를 저질러도 당근만 슬쩍 던져주면 쌍수를 들고 달려오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해외 브랜드가 한국을 계속 호구 취급하고 있는데 이젠 소비자들도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등 국내 브랜드에게도 호구 취급을 계속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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