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투스카니 의인, 늪에 빠진 벨로스터도 살릴까?


현대차 벨로스터가 15일 갑자기 포탈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약 신차 발표회가 열렸고 인기 차종이라면 1위 등극의 이유가 있겠지만 벨로스터는 그런 차종이 아닙니다.


신차 발표회는 이미 예전에 지나갔고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인기차종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현대차가 어떻게 하면 국내서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애물단지에 가까운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벨로스터가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투스카니 의인'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뉴스를 보셨다면 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각박하고 살벌한 뉴스가 쏟아지는 와중에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춰세우기 위해서 고의로 사고를 낸 훈훈한 소식이 연일 화제 입니다.


차량을 멈춰세운 운전자는 자신의 차를 던져 사고차를 막음으로 2차 사고를 방지하고 운전자의 생명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투스카니


의인이 타고 있던 차량은 현대 '투스카니'로 한때 국내에서 스포츠 루킹카로 젊은층에게 인기 몰이를 했던 차량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종이 된지 한참 된 모델이라 중고차로만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투스카니 역시 의인이 탔던 차로 대중의 주목을 끌었지만 그 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것은 벨로스터 입니다.


▲ 벨로스터


의인 덕분에 주목받는 벨로스터


사실 벨로스터는 이번 일과 별 상관이 없는 차량이었습니다.


오히려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투스카니 의인에게 현대차가 이번에 나온 따끈한 신형 벨로스터를 무상으로 제공을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투수카니 차량 수리비를 지원하려다 의인이 거절을 하자 아예 벨로스터를 선물로 주는 통 큰 결정을 내린 것 입니다. 


이번 현대차의 결정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호의적 입니다. 요즘 대기업들이 여러가지 사건 사고로 욕을 먹고 있는 와중이라 그런지 현대차의 발빠른 선행(?)에 잘했다는 댓글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제네시스 G70


비록 차량 선택이 잘 못 되었다는 의견들도 보이긴 했습니다. 이왕 주는거 국내서 인기 없는 벨로스터가 아닌 투스카니와 같은 퍼포먼스 차량인 '제네시스 G70'을 줘야 했다는 의견들도 보이더군요.


▲ 고성능 벨로스터 N


제가 볼때 G70은 받는 의인도 부담스러울 수 있고 벨로스터는 나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보다 최근 출시된 고성능 버전인 '벨로스터 N' 이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든 나쁘든 여러가지 이슈로 비인기 차량이었던 벨로스터가 갑자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벨로스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던 현대차가 겨우 벨로스터 한대 값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입니다.



현대차는 차량 제공해서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리고 그 덕분에 벨로스터 홍보효과도 폭발하는 등 정말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습니다.


신형 벨로스터는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2세대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오면서 1세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현대차의 회심의 카드 였습니다.


성능도 당연히 좋아졌고 디자인 역시 더욱 세련미를 갖추면서 이번에는 현대차도 나름 기대를 했을 겁니다.


늪에 빠진 신형 벨로스터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한국은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소비자들이 현대차가 만드는 해치백 모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 2세대 벨로스터


아무리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해도 이렇게 소비자들의 관심이 없을까 할 정도로 신형 벨로스터의 판매량은 처참했습니다.


지난 3월 신형 벨로스터는 겨우 297대가 판매가 되었을 뿐입니다. 2월에 출시가 되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3월 성적을 기대했는데 2월보다 겨우 100대가 늘었을 뿐 입니다.


물론 벨로스터가 전 연령대에 걸쳐서 인기를 얻는 차종은 아니고 주로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신차가 297대는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차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신차 출시발표도 없이 조용히 출시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사실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워낙 인기가 없어서 이번 2세대는 국내 출시 없이 해외에서만 선보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했던게 사실 입니다.


▲ 신형 엑센트


엑센트가 인기 없다고 신형을 국내서는 출시 하지 않고 미국에만 출시하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의욕적으로 2세대를 출시 했는데 이런 결과를 얻었으니 충격을 안 먹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것 같습니다.


저조한 벨로스터의 판매량 덕분에 낙담하고 있을 현대차가 투스카니 의인 덕분에 다시 살아날 철호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홍보 부족으로 소비자들에게 벨로스터를 알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전세대에 걸쳐서 자연스럽게 홍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인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면서 이미지 또한 좋아졌습니다. 최고의 기회 입니다.


▲ 르노 클리오


지금 기회를 살려서 적절한 홍보를 하게 되면 늪에서 탈출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판매량도 539대를 기록하며 3월에 비해서 55.9% 상승 하면서 분위기 상승 흐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 투스카니 의인 효과가 더해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르노삼성의 해치백 차량인 클리오가 출시 되면서 해치백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벨로스터에게 유리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어벤져스:인피티니워'가 1000만명을 돌파 하면서 흥행 신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판매량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에 등장하지 않아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앤트맨과 와스프' 가 어벤져스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힌트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6월 개봉 앤트맨과 와스프 포스터


'앤트맨과 와스프'가 6월 국내 개봉을 합니다. 이전까지는 국내서 큰 인기 없는 히어로 였는데 '어벤져스:인피티니워' 가 대박을 치면서 갑자기 주목받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 앤트맨 애마 벨로스터


현대차는 6월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에 자사 차량을 제공했는데 그 차량이 신형 벨로스터 입니다. 앤트맨의 애마로 등장하게 될 벨로스터는 국내서 앤트맨과 와스프가 흥행에 성공하면 덩달아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투스카이 의인 덕분에 갑자기 기회를 얻기 시작한 벨로스터는 지금 여러가지로 주변 분위기가 좋습니다.


현대차가 그토록 공을 들였지만 국내서는 번번히 흥행 참패를 기록했던 벨로스터가 이번에는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요?


여로모로 주변 분위기가 무르익은 지금 기회를 잡지 못하면 앞으로 벨로스터가 국내서 살아날 가능성은 영영 없을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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