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현대차 vs 미국차 구도, BIG SUV 대전쟁


작년 코나 출시로 무려 6종의 차량이 경합을 벌이며 흥미진진한 경재을 벌였던 소형 SUV 시장에 이어서 올해는 상반기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폭발적인 인기로 중형 SUV 시장이 불 붙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SUV 대전쟁의 시작인데 여기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대형SUV 시장도 슬슬 요동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작되는 덩치 전쟁


소형에 이어 중형 그리고 이젠 그 마지막 주자인 대형시장에서도 신차들이 대기중이라서 그동안 총알만 모으고 대기중이었던 소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정확하게 대형급으로 부를만한 국산차들은 많지 않습니다. 기아 모하비를 대형급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이 역시 2% 부족한 느낌이 드는것이 사실인데요.


대형급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것은 일단 모하비, G4 렉스턴, 맥스크루즈 이렇게 3차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기아 모하비


하지만 올 하반기 부터는 이들 차종으로는 대형급이라 부르기가 애매해 질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덩치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덩치전쟁의 구도가 현대차 vs 미국차 분위기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SUV 모델들이 국내 투입을 고려중이기 때문인데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대차가 올 하반기 대형SUV 신차를 출시 합니다.


1. 팔리세이드


아직 정확한 차명이나 스펙은 공개가 된 것은 없지만 현대차는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2018 부산모터쇼에 대형SUV 신차(개발명 LX2)를 처음 공개 합니다.



▲ 팔리세이드(가칭)


그리고 예상되는 차명은 팔리세이드/팰리세이드(Palisade.가칭)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 상표권을 등록 했는데 국내서 동일한 차명을 쓸지는 미정입니다.


팔리세이드 덕분에 국내서도 제대로 된 대형SUV가 하나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이 등장하면 국내 완성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 시장도 견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팔리세이드 등장으로 타격을 받을 수입차는 포드 익스플로러라 할 수 있겠습니다.


▲ 포드 익스플로러


그동안 국산차 중에서 제대로 된 대형SUV가 없는 관계로 익스플로러가 국내서 큰 인기를 누렸는데 팔리세이드가 등장하면 타격을 좀 받겠네요.


기존 맥스크루즈가 6~7인승이었다면 이 녀석은 7~8인용으로 덩치 부터가 확실히 다릅니다.


전 이녀석이 맥스크루즈 후속이 될 거라 생각을 했는데 결국은 맥스크루즈가 단종 되고 이 녀석이 현대차 SUV 라인업의 큰형 자리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 맥스크루즈


현재 라인업


코나(컴팩트) - 투싼(소형) - 싼타페(중형) - 맥스크루즈(대형) 


기존 이렇게 4개의 라인업을 이루었는데 이제 맥스크루즈가 사라지고 팔리세이드가 추가 되면서 5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2019년 라인업


레오니스(경소형) - 코나(컴팩트) - 투싼(소형) - 싼타페(중형) - 팔리세이드(대형)


여기서 5개는 내년 상반기에 투입되는 레오니스 투입이 되었을 경우인데 두개의 신차 투입으로 현대차는 드디어 SUV 풀라인업 체계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 현대 싼타페


코나, 투싼, 싼타페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 올 하반기 등장할 맏형인 팔리세이드는 과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하지만 싼타페의 성공을 보면 비슷한 디자인에 크기를 늘려 놓은 팔리세이드의 성공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싼타페도 코나와 닮은 모습이 아쉬운데 대형급은 좀 디자인이 완전히 달랐으면 했는데 이 부분은 아쉽네요.


2. 트래버스


현대차가 그동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대형SUV 시장에서 다시 뛰어들게 된 이유라면 미국차의 역습이 큰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 트래버스


그동안 포드 익스플로러를 제외 하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형SUV는 크게 위협이 될 만한 요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GM이 벼랑끝에서 탈출 한 이후 새로운 회사로 변신을 모색하면서 '뉴 한국GM'이 현대차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영향력 없는 라인업으로 별 위협이 되지 않았던 한국GM은 미국 본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이젠 쉐보레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차량들이 속속 한국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미국 쉐보레 SUV 라인업


그동안 한국에서 생산해서 현대차에 대응을 해왔는데 이 방식은 사실상 실패로 끝이 난 상태고 이젠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 본토에서 직접 투입으로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음달에 중형SUV 이쿼녹스가 미국에서 배타고 건너오는 상황이고 그 후속타 역시 미국산 모델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중형SUV 투입 이후에는 한 등급 높은 대형이 들어올 것은 뻔한 것이고 과연 어떤 차량이 국내에 등장할지가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 서버밴


요즘 '서버밴(Surburban)' 이야기가 가끔씩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GM 데일 설리번 부사장이 더 뉴 스파크 미디어 간담회에서 초대형 SUV인 서버밴 국내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언급도 안된 차량이 갑자기 화제에 오르고 있는데 그 만큼 풍부한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GM의 강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GM본사는 한국에 어떤 차량을 투입할까 저울질하고 있는데 서버밴은 그냥 떡밥 투척이고 실제로 선택 받을 차종은 트래버스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서버밴도 좋긴 하지만 이 녀석은 커도 너~무 큽니다.


서버밴 차량 크기


전장 5697mm, 전폭 2045mm

전고 1890mm, 휠베이스 3302mm


국내 도로 사정에 사실상 맞지 않은 차량이라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가 어렵기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 트래버스


많이 팔릴 차량을 생각한다면 '트래버스'가 정답이고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 역시 6월에 등장할 이쿼녹스보다 이 녀석을 더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녀석의 성공 가능성이 큰 이유는 포드 익스플로러의 성공 덕분입니다.


매달 600여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국내 수입 SUV 판매량 1위를 달리는 익스플로러의 예상밖의 성공을 보면 트래버스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미국산 수입차에 가격은 상대적으로 국내 기준에 맞춰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고 게다가 한국GM의 AS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운다면 월 판매량 1천대 이상은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차가 팔리세이드를 출시 하면서 시장의 파이가 커지게 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트래버스는 전륜구동 기반의 모노코크 바디 SUV 차량으로 전장 5198mm, 전폭 1996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071mm 를 자랑하는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판매 가격은 3만925달러~5만3595달러로(약 3322만원~5758만원), 만약 국내 시장에 등장 한다면 최소한 초반에는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공략하지 않을까 싶네요.


▲ 이쿼녹스


트래버스는 너무 치열한 경쟁으로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중형SUV 시장에 뛰어드는 이쿼녹스보다 성공 가능성이 더 큰 모델입니다. 한국GM이 이 녀석을 그리 오랜 시간 미국에만 붙잡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출시를 생각한다면 늦어도 내년에는 국내서 만나지 않을지 예상해 봅니다.


GM은 트래버스 뿐만 아니라 그 보다 조금 더 큰 '타호(TAHOE)'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젠 국내 생산보다 수입산으로 승부를 보는 분위기라 마음 내키면 언제든지 국내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점이 현대차가 위협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베라크루즈 이후 이 시장을 떠난 현대차가 팔리세이드로 다시 진입을 했습니다. 이젠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도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현대차가 상대해야 할 적은 국산완성차가 아닌 이쿼녹스, 트래버스 같은 미국산 수입차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BIG SUV 시장의 경쟁구도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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