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한국GM 부활 3인방 직접보니,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오랜만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2년에 한번 부산을 방문하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부산에서 격년제로 모터쇼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작년 서울모터쇼에 이어서 올해는 부산모터쇼인데 참관 후기를 슬슬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6월6일 프레스데이때 방문을 해서 비교적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규모가 컸다면 자면서 참관을 했어야 했는데 다행(?)스럽게 부산모터쇼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당일치기 참관이 가능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모터쇼 참가 브랜드가 계속 줄어드는데 올해는 더 줄었습니다. 혹시 보고싶은 브랜드가 있다면 가기전에 미리 참석, 불참석 브랜드를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018 부산모터쇼 참여 브랜드


국내 브랜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수입 브랜드

BMW, 미니,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요즘 '핫'한 쌍용차의 부재가 아쉽긴 했지만 다른 국산차 브랜드중에 주목받을 차량들이 일부 공개가 되어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부스는 한국GM이었습니다.



거친 풍파를 겪었던 한국GM이 정부와 GM에서 긴급 피(자금)를 수혈 받고 새롭게 태어나는 분위기가 어떤지 현장에서 파악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뉴 한국GM'을 이끌 주역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한국GM 부활 3인방


현장 스케치는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이번 시간에는 화제의 차량이자 한국GM 부활 3인방이라고 불리는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를 직접 본 첫인상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모터쇼 참석해도 컨퍼런스에는 참석 하지 않고 차량의 베일이 다 벗겨진 후에 부스를 방문하는데 한국GM 같은 경우는 먼저 가서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숱하게 포스팅을 했고 오랜 시간 국내 출시를 부르짖었던 차량을 이렇게 바로 앞에서 만난다고 하니 살짝 긴장되더군요. 


이쿼녹스


카허 카젬 한국GM CEO의 인사말이 끝나고 드디어 베일을 벗은 이쿼녹스를 만났습니다.


늘 사진으로만 접했고 올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방문했을때도 못 봐서 아쉬웠던 그 이쿼녹스를 드디어 부산모터쇼에서 만나게 된 것 입니다.



워낙 기대를 많이 했고 사진을 통해서 많이 접해서 그런지 첫인상은 사실 임펙트 있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디자인이나 완성도 부분은 기대했던 것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왜형적인 모습만 봐도 왜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알겠더군요. 


가장 우려했던 덩치가 작다는 인상은 일단 현장에서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싼타페보다 작은 르노삼성 QM6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덩치가 큰차를 좋아하는 한국에서 얼마나 어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덩치가 작아서 우려했던 QM6도 국내서 성공적으로 안착을 한 것을 보면 무조건 덩치가 성공의 척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확실한 컬러가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쿼녹스의 최대변수인 가격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이쿼녹스 판매 가격은 2,987~3,892만원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같은 등급의 싼타페가 2815만원~3945만원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것을 보면 일단 가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쿼녹스가 국산차가 아닌 미국에서 건너온 수입차인 것을 감안한다면 어느정도 수긍은 갑니다. 그리고 엔트리 모델만 놓고 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3380만원)보다 더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만약 미국보다 더 비싸게 나왔다면 논란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 일단 미국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이쿼녹스의 스펙을 보면 인장강도 1000Mpa 이상의 기가스틸이 약 20% 포함되었고,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해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 했습니다.




또한 캐딜락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만 들어있는 GM의 특허 기술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가 동급 최초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햅틱시트는 경고음 대신에 시트쿠션의 진동으로 경고를 알리는 기능으로 이쿼녹스에 기본 탑재 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을 보면 1.6리터 에코텍 디젤엔진에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는 32.6kg.m, 복합연비는 13.3km/L 입니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 R-EPS 스티어링 휠이 기본 탑재되었습니다. 



200만원에 옵션으로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을 장착 할 수 있습니다.


추후 시승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타보고 느낌을 알고 싶습니다. 추후에 그런 기회가 온다면 이쿼녹스 시승기로 다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강자 이쿼녹스의 등장으로 국내 중형SUV 시장은 더 치열한 대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래버스

사실 부활 3인방 중에서 현장에서 가장 큰 임펙트를 받은 차량은 트래버스 였습니다.



트래버스 역시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처음 본 순간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멋진 자태를 뿜어내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현장에선 그냥 밖에서 구경만 할 수 있어서 실내를 타보질 못했습니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인 잡혀있지 않은 관계로 그냥 쇼카로 구석에 전시만 되었음에도 임펙트는 가장 컸습니다. 육중한 차제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더군요.


차체가 클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역시나 컸고,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지금 바로 판매를 해도 대박을 칠 정도의 상품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녀석은 최대한 빨리 국내에 출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이 머리속에 가득했습니다.


정말 지금 바로 나와도 국내 대형SUV 모하비, G4 렉스턴을 단숨에 꺾고 손쉽게 1위로 올라설 것 같더군요. 저도 당장 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대형SUV 좋아하는 소비자들이라면 아마도 직접 보면 제 마음을 아실 겁니다.



이 녀석이 미국에서 수입되면 국내 수입 대형SUV를 평정하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한국GM이 부산모터쇼에 트래버스를 전시했다는 것은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고, 데뷔 시점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올 연말에 현대차에서 대형SUV 출시를 준비중인데 현대차는 트래버스에 대한 대응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생각했던 것 보다 트래버스가 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 같네요.



현장에 전시된 모델은 트래버스는 최고급 버전인 하이 컨트리(High Country) 모델로 트래버스 20인치 유광 휠, 하이 컨트리 전용 배지, D-옵틱 헤드램프, 트윈 클러치 AWD 시스템을 채택해서 그런지 더 돋보였습니다.


콜로라도


한국GM을 살리기 위해서 3개의 차량이 필요한데 앞서 두 차량을 소개했다면 이젠 마지막으로 남은 콜로라도를 살펴 볼 차례입니다.


재미있게도 제가 국내에 꼭 투입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 왔던 3총사를 이날 모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형픽업트럭 콜로라도가 드디어 한국GM 부스에 등장을 한 것 입니다.


5월 판매량에서 쌍용차가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돌풍에 힘입어서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는데 이젠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마이너가 아닌 메이저 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 콜로라도는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GM의 중형픽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스에 전시된 콜로라도 'ZR2'는 서스펜션과 휠 타이어가 튜닝된 최고급 모델입니다.


딱 보기에도 와일드한 DNA가 품어져 나왔는데 최고출력 308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하는 3.6리터 V6엔진이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2018 부산 모터쇼에서 '뉴 한국GM' 의 핵심이 될 부활 3인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중에서 이쿼녹스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젠 트래버스, 콜로라도 2인방만 남았습니다.


한국GM의 빠른 결단만을 기다릴 뿐 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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