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동네북 전락 EQ900, K9에 밀리고 S클래스에 치이고


현대차의 럭셔리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요금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 런칭이후 G80, EQ900의 인기에 힘입어서 잘 나가다 근래들어서 큰형인 EQ900이 다소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80은 초반이나 지금이나 그래도 꾸준한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EQ900의 하락률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외 시장은 그렇다고 해도 국내에서는 홈그라운드 이점 때문에 비교적 좋은 성적을 만들어왔지만, 올 연말 부분변경을 앞두고 힘이 계속 빠지는지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K9 돌풍에 밀려나는 EQ900


그동안 국내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면서 자존심을 지켜왔는데 이젠 그 타이틀도 한 수 아래로 보고 있는 형제 기업인 기아차가 출시한 K9에 빼앗겨 버린 상태 입니다.




출시 전부터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 2세대 K9의 등장으로 어느정도 굴욕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K9이 출시 되자 마자 판매량에서 바로 밀리고 있습니다.


5월 판매량 (4월)


K9 1,705대 (1,222)

EQ900 836대 (913)


K9은 5월 1705대가 판매 되면서 EQ900과 판매량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이제 두배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하락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현대차의 고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9이 시장에서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데 이런식의 흐름이라면 EQ900이 앞으로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하기 전까지는 계속되는 굴욕의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기아차가 요즘 K시리즈가 맹활약 하면서 상승세에 접어들었는데 K9 역시 그런 분위기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인기 요인중에 하나는 럭셔리 대형세단에 대한 선택지가 부족한 부분이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제네시스 EQ900


G80과 달리 EQ900은 소비자들의 관심권에서 빠르게 멀어져가고 있는데 그동안 마땅한 대안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K9 등장 효과는 상당히 크게 작용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적인 부분도 EQ900 대비 상당히 경쟁력 있게 나왔기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호의적이라 볼 수 있겠네요.


K9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EQ900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판매량을 추월당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EQ900은 지금 상황이 상당히 어중간한 위치에 있습니다.


벌써 이미지가 노후화된 상태에서 새롭게 나온 K9에게 참신성과 가격으로 밀리고 있고 고가 이미지는 수입차 라이벌인 벤츠 S클래스에 상대가 안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EQ900에 판매량에서 밀리던 벤츠 S클래스가 부분변경으로 돌아오면서 판매량이 반등, 다시 국내 럭셔리 대형 세단의 맹주로 올라설 기세입니다.


벤츠 S클래스, 다시 EQ900 추월!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벤츠 S클래스는 5월 871대가 판매 되면서 다시 제네시스 EQ900을 추월 했습니다. 4월에 690대가 팔렸는데 5월엔 그 보다 21.9% 상승을 했습니다.


▲ 벤츠 S클래스


그리고 작년 동월 대비 무려 79.6% 판매량이 올랐습니다.


이번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시장에서 제대로 먹히고 있다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EQ900같은 경우는 전년 동월 판매량이 1369대 였는데 1년 사이에 -38.9% 하락을 했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K9의 초반 러쉬에 치이고 있고 수입차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부분변경으로 다시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국내 대형차 시장의 맹주로 군림했던 EQ900의 굴욕의 시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굴욕을 벗어나는 길은 부분변경 모델의 빠른 투입인데 올 연말 출시로 잡혀있어서 그때까지는 험난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Q900같은 경우는 초기에만 강하게 움직 이다가 그 후에는 판매량의 변화가 상당히 크면서 G80과 같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그동안 널뛰기 판매량으로 현대차를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그런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불안요소 입니다.



동네북 신세 EQ900


연말에는 차명을 지금의 EQ900 에서 해외에서 판매되는 G90으로 통일 한다고 하는데 차명을 바꾸고 약간의 변화를 통해서 널뛰기 판매량에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국내서는 들쑥 날쑥 판매량에 기아 K9, 벤츠 S클래스에도 밀리고 있지만 해외라고 딱히 다르진 않습니다. 


그래도 한국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판매량이 비교적 일정하다는 것인데요. 제네시스 EQ900은 미국 시장에서 월 300~400대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 미국 제네시스 라인업


하지만 지난 4월 기준으로 200대선으로 떨어졌는데 5월에는 236대를 기록하면서 미국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고 나서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 했습니다.


특별 자구책을 내 놓지 않는다면 몇달 안에 200대 마지노선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지금 흐름이 예전 에쿠스가 단종되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상당히 불안 합니다. 


한국에선 샌드위치,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고 야심차게 뛰어든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에서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브랜드인데 플래그십 모델인 EQ900이 이렇게 한국, 미국 양쪽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는 부분은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데 지금의 라인업으로는 성공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무리일 것 같습니다.


G80, G90 모두 풀체인지로 돌아오고 여기에 SUV 차종이 투입되어야 제대로 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네요. 게다가 기대했던 막내인 G70 국내 반응 역시 뜨뜻미지근 합니다.



그동안 저가이미지의 프레임에 갖혀 있던 한국차가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통해서 꼭 프레임을 깨고 성공하기를 바랬는데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난관에 부딛친 것 같은데 새로운 피의 투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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