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격, 불안한 싼타페


6월 자동차 판매량 성적을 보면 1위는 현대 신형 싼타페가 차지 했습니다. 국내 출시된 이후 매월 1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를 독주하고 있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가 나오기 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던 그랜저와는 약간 다른 모습인데 출시 3개월여만에 벌써 1만대 구도가 무너지기 시작 했습니다. 



4세대 싼타페(TM)는 지난 3월 13,076대를 기록하면 화려하게 시장에 데뷔를 했는데 6월 9,074대를 기록 하면서 벌서 신차 열풍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사실 9천대의 판매량도 나쁘지는 않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인기 SUV 차종으로 그랜저 신화를 이어가주길 바랬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파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싼타페


여러가지 원인을 따져 보면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첫 번째는 최근 논란이 된 기술적 결함도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한차례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신형 싼타페는 언던길을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현상 때문에 곤혹을 치뤘습니다.


언덕길에서 변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엔진회전수만 오르고 속도가 나지 않은 결함인데 이와 관련해서 싼타페 차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싼타페 동호회에서는 이 문제로 시끄러운데 차주들의 문제 제기에도 문제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하던 현대차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6월 초부터 문제를 인식하고 변속기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세대 싼타페는 초반에 물이 새는 현상으로 수타페라는 오명을 받으면서 한동안 논란을 만들었는데 4세대 역시 비슷한 전절을 밟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현대차를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결국 유료 배타테스터가 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제대로 경험하고 있는 중 입니다.


앞으로 연식 변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술적인 결함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것도 판매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쏘렌토


저라도 급한게 아니라면 좀 더 기다렸다가 내년쯤에 결함이 개선된 모델을 구매할테니 말입니다. 이런 논란 때문인지 라이벌인 쏘렌토는 6월 13.7%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불안요소라고 한다면 그랜저와 달리 경쟁차량이 꽤 있다는 점 입니다. 그랜저 같은 경우 국내 시장에서 라이벌이라 할만한 차량이 없다보니 오랜 시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싼타페는 형제 모델인 쏘렌토가 이미 상당히 위협적인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6월 판매량에서 보듯이 싼타페가 품질 논란을 일으키자 그 반대급부로 쏘렌토가 오히려 득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쉐보레 이쿼녹스

▲ 쉐보레 이쿼녹스

 

그리고 쏘렌토에 이어서 최근 출시된 한국지엠의 이쿼녹스 역시 강력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가격적인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기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입차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나쁘지 않은 초반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월 판매량 결과를 보면서 싼타페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될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젠 싼타페가 경계해야 할 것은 국산 완성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포함이 됩니다. 수입 중형 SUV 같은 경우 가격적인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동안 큰 위협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독일차 같은 경우 같은 등급의 차량 가격의 차이가 존재 했기 때문에 싼타페를 생각하는 차주들이 쉽게 독일차로 이동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2년간의 죄 값을 치루고 돌아온 폭스바겐이 등장 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지은 죄도 있고 2년만의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던 폭스바겐은 지금 할인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판매를 재개하자 마자 소형SUV 티구안은 1529대가 판매 되면서 수입차 판매량 TOP 3에 올랐습니다. 무서운 기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티구안

▲ 신형 티구안


소형 SUV 티구안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등급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싼타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사실 입니다.


싼타페 크기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격


하지만 차량 크기 때문에 티구안 구매를 망설이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서 친절하게도 폭스바겐은 좀 더 큰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국내에 출시 했습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현대차 입장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상당히 두려운 존재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티구안과 크기 차이로 차별성을 만들어왔는데 이젠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의 올스페이스가 등장 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차량 크기 비교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


싼타페

4770 / 1890 / 1680~1705 / 2765


티구안 올스페이스

4700 / 1840 / 1675 /2790


보시는 것 처럼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에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오히려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더 큽니다.


신형 티구안과 비교해 보면 전장은 215mm, 휠베이스는 110mm 더 길어졌습니다.


티구안실내

▲ 티구안 올스페이스 실내


레그룸(차량 탑승자가 시트에 앉았을 때 다리가 놓이는 공간)은 60mm가 더 늘어나면서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고 슬라이딩 기능의 뒷좌석은 최대 180mm까지 앞 뒤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제 티구안을 구매하면서 차량 크기가 아쉽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티볼리 에어 처럼 좀 더 커진 티구안 올스페이스 추가로 티구안 판매량은 더욱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녀석의 등장으로 현대차도 긴장을 해야 하지만 벤츠, BMW 역시 긴장을 하고 있을 겁니다. 


▲ 넉넉한 실내공간


트렁크 공간은 티구안 대비 145리터 늘어났고 뒷 좌석까지 접을 경우 트렁크 최대 공간은 기본 760리터에서 1920리터로 늘어납니다. 길이 1.9미터와 폭 1.5미터의 짐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에서 D.I.Y 가구를 자주 구매하는 분들에겐 딱 맞는 차량이 될 것 같네요.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150마력 2.0 TDI 엔진과 7단 DSG 가 장착된 전륜구동 2.0 TDI 프레스티 한 가지 라인만 출시되었습니다.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1750-3000rpm) 입니다.


컬러는 메탈릭 플래티넘 그레이, 논메탈릭 퓨어 화이트, 메탈릭 화이트 실버, 메탈릭 블루 실크, 펄 효과가 가미된 딥 블랙의 5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476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입니다.

싼타페인스퍼레이션

▲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싼타페 2.0 디젤 가격이 2,895~4,185만원인데 폭스바겐이 요즘 신차도 폭풍할인을 하고 있어서 가격적으로도 충분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국내외에서 힘들어하는 현대차에게 싼타페는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싼타페도 마냥 안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출시 3개월만에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인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을 출시 하는 등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역습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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