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뜨거운 감자 FCA, 현대차 먹을까 말까?


요즘 블로그 검색 유입 키워드를 보니 예전에 안 보이던 키워드가 자주 보이더군요. 그 주인공은 'FCA' 인데 대중적인 키워드도 아니고 흥미를 끌 요소가 없어서 갑자기 급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의아했던 것이 사실 입니다.


그래서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최근 FCA(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 인수와 관련해서 현대차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현대차FCA


요즘 자동차 인수 이야기가 나올때 꼭 이름이 언급되는 자동차 브랜드가 현대차 입니아.


현대차는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인수 시장에서 꼭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해왔는데 이번 FCA와 관련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대차


정작 당사자인 현대차는 단 '1' 의 관심도 없는데 말이죠.


이전에도 현대차의 FCA 인수와 관련해서 한번 블로그에서 다룬적이 있었는데 현실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현대차보다 언론들이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FCA 인수와 관련해서 현대차가 이젠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고 무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서로 상충 하고 있습니다.


다시 국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FCA 를 과연 현대차는 먹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뜨거운 감자 FCA, 현대차 먹어야 할까?


현대차는 그동안 인수 시장에서 매물로 나온 업체들을 인수하지 않고 중국, 인도 업체들이 물어 가는 것을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만약 인수할 총알이 없어서 인수를 못 했다면 이해를 했겠지만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자금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글로벌비지니스센터

▲ 현대차 삼성동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 조감도


자금의 문제 였다면 10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구매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현대차는 시장에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로 나왔던 매물인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인수하지 않고 그냥 냅뒀는데 결국 중국차 지리가 볼보를, 인도 타타 그룹이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 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




이들 브랜드가 시장에 나왔을때 가격은 볼보가 2조원 가량, 재규어/랜드로버가 3조원 정도로 합쳐도 총 5조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현대차가 부동산 투자에 신경을 집중하지 않았다면 이들 회사를 다 인수하고도 남을 자금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중에 하나만 인수를 했어도 되는데 말이죠.


현대차가 인수에 관심을 하나도 주지 않았던 볼보, 재규어/랜드로버는 지금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중국차 지리는 볼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면서 이젠 현대차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 했는데 정말 볼보차를 인수한 것은 지리차의 신의 한수 였다고 말해도 될 정도입니다. 



볼보



현대차가 인수 했어도 이런 멋진 결과를 만들었다고 장담을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현대차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을 겁니다. 


특히 현대차가 요즘 제네시스를 통해서 집중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에는 상당한 도움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대와 달리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볼보, 재규어 등의 프리미엄 노하우를 얻었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지금 보다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젠 현대차가 인수 시장에 관심을 둬야하고 그래서 매물로 나온 FCA 인수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는 흔들리는 FCA는 현대차의 인수 매물로는 그렇게 적합한 것 같진 않습니다.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매물로 시장에 나왔을때 이들 브랜드를 보는 시각도 상당히 회의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때만 놓고 보면 곧 망할 것 같은 참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FCA를 인수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 물론 있습니다.


FCA그룹브랜드

▲ FCA 그룹 브랜드


하지만 현대차와 FCA 조합은 뭔가 잘 어올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FCA 에 소속된 브랜드를 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 알파로메오, 페라리, 마세라티, 란치아, 지프, 램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한다면 SUV 전문 기업인 지프(Jeep)와 픽업트럭 브랜드 램(RAM)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있지만 국내서나 조금 인기가 있지 글로벌 시장에서는 별 영양가가 없는 브랜드라 큰 매력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현다차에겐 이탈리아 피아트 소속 브랜드 보다는 미국 크라이슬러 산하에 있는 지프, 램 같은 기업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프, 램 두 개 브랜드만 인수를 할 수 있다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득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프그랜드체로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현대차가 취약한 SUV 부분에서 지프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지프는 랭글러, 체로키, 컴파스 등 인기 모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는 세그먼트인 픽업트럭 부분은 램을 인수해서 단숨에  실력차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픽업트럭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부랴 부랴 시장에 뛰어들려는 모양세 인데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전무한 상태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램픽업트럭

▲ RAM 150 픽업트럭


만약 램을 인수하기 된다면 픽업트럭의 노하우를 습득해서 북미 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남아 픽업 시장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램 브랜드로 현대차가 도전하기 어려운 풀사이즈 시장을 노리고 현대차 브랜드는 중형 픽업 시장에서 승부를 본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고 봅니다.


램은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 F시리즈에 이어서 2위를 달리는 인기 브랜드로 픽업시장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만약 이 두 브랜드만 인수할 수 있다면 현대차는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FCA 에서 이들 알짜 브랜드만 빼놓고 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임러벤츠




그리고 FCA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좋지 못하기에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크라이슬러는 이미 독일 다임러 벤츠에 인수 되었다가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커녕 오히려 수익성만 악화된후 결별을 했고 그 뒤에 이탈리아 피아트가 인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FCA가 탄생된 것인데 피아트 인수후에도 수익성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악화 되면서 결국 새로운 인수 협상 대상자를 찾고 있습니다.


두번의 인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난 브랜드라서 이들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들은 보이지 않는데 현대차 역시 정색하며 손사례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그 시절에는 이렇게 다시 성공적으로 부활을 할지 누구도 확신하진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차에서 인수에 약간의 관심은 둘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FCA 전체는 매력이 없지만 앞서 말한대로 지프, 램 등은 현대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부동산과 삼성동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를 세우는데 큰 돈을 쓰고 있어서 인수할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고 국내서는 노사갈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이번에는 인수를 하고 싶어도 여력이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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