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중국발 코나 쇼크, 한국선 문제 없나?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상당히 어수선 합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25%의 관세부과를 검토 중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관세 부과 외에도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인데 특히 현대차의 앞날에 지금 여러가지 위험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부과되면 정말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현대차 노조는 흔들림 없이 또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대차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위기상황들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만약 미국에서 25% 관세가 현실화가 된다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위협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드 보복 사태로 급락한 이후 판매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중국 시장도 여전히 살 얼음판 같은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6월 5만133대가 판매 되면서 2개월 연속 판매량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 났습니다.

부족한 차량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생각만큼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고 있는데 최근 신차들을 투입 하며 의욕적으로 공략을 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 입니다. 

특히 최근 현대차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야심차게 출시한 소형 SUV 엔시노가 충격적인 판매량 하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엔시노

▲ 코나 중국형 모델 엔시노


중국에서 침몰한 코나


엔시노는 중국형 코나로 불리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코나는 미국에 투입된 이후 지날 5월 5079대가 판매 되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한 상태 입니다.

코나

▲ 현대 코나


그렇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엔시노가 투입 되어서 분위기 반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현대차는 큰 기대를 했을 겁니다. 그리고 현대차의 생각대로 엔시노는 판매 첫달인 지난 4월 4,385대가 판매 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동급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엔시노의 초반 활약은 상당히 고무적이었습니다.

▲ 중국시장에 출시된 엔시노


한국과 미국에 이어서 중국 시장에서도 코나의 인기는 계속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만약 판매량을 그대로 이어나갔다면 말이죠.

한달만에 시작된 롤러코스터

코나의 멋진 디자인은 중국 젊은층의 인기를 받기에 충분 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달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4월 4,385대가 판매 되었는데 5월에는 604대로 수직하락했고 6월에는 단 106대만 판매가 되었을 뿐 입니다.

엔시노 중국 판매량

4월 4,385대
5월   604대
6월   106대

롤로코스터도 이런 롤러코스터가 없습니다. 정말 중국에서도 역대급 판매량 추락으로 기록될 정도인데 엔시노는 결국 한달만 화려하게 타오르고 바로 중국 시장에서 그 생을 마감 했습니다.

왜 이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 이유는 5월 엔시노에서 변속기 떨림 문제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 코나 실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엔시노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최대 출력 174마력, 최대토크 27kg.m,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 입니다.


여기서 변속기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변속기가 1단에서 2단으로 변속할때 심한 떨림과 진동이 동반되는 문제가 터지면서 엔시노 상승 기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국내서는 현대차 신차들에 이런 불량들이 나오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신차 나오고 1년안에 구입을 하게 되면 유료 베타테스터가 되는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런 저런 불량들이 많이 터져 나옵니다.


엔시노쇼크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판매량이 급락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인기 모델인 경우는 소폭 하락하던가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도 있는데 중국은 이런 논란이 터지자 마자 판매량이 바로 급락을 했습니다.


정말 급락이 아닌 지하를 뚫고 내려갔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은데 불과 두달만에 4,385대 판매량이 106대가 되었습니다.


국내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급락세 입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정말 냉정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국내와 달리 대안 모델이 시장에 널려 있기 때문에 굳이 문제 있는 차량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국차를 말이죠.


Photo by zhang kaiyv from Pexels


이제 106대로 떨어져 버린 엔시노의 판매량을 보면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엔시노가 다시 부활을 할 수 있을지 장담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혐한령으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엔시노 타격은 현대차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엔시노로 다시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형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엔시노의 불량을 개선한 모델을 빠르게 출시 한다고 해도 한번 떠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려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시 회복하려면 폭탄할인 같은 파격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고는 어려울 것 같네요.


코나쇼크


이렇게 코나가 중국발 쇼크를 불러오면서 국내 판매되는 코나에 대해서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국내 판매되는 코나에 특별한 품질 이슈가 부각되지는 않고 있지만 중국에서의 논란을 보면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코나는 국내서 엔진 과열 문제로 논란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가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을 뿐인데 이번 중국발 이슈를 보니 왠지 코나를 보면서 꺼림직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코나 중국


개인적으로 코나를 무척 좋아 합니다.


그동안 SUV 라인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 큰 활력소를 불어 넣고 있고 전기차 버전 역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위기에 빠진 현대차를 구원할 구원투수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실제로 그 믿음에 어느정도 보답해주고 있었는데 이번 중국 판매량 급락 사태를 보면서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네요.



현대차 노조는 외부의 여려가지 악재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꿋꿋히 파업을 벌이는 등 내부적으로도 무너지는 현대차를 보면서 앞으로 이 어려운 시국을 슬기롭게 과연 잘 헤쳐나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번에 터진 중국발 코나 쇼크로 다른 차량도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중국에서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현대차에게 어떤 치명적인 내상을 입힐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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