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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의 선입견을 날리다! 쉐보레 스파크 시승기


한국GM 차량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경차 스파크를 시승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시승이라 그런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스파크를 시승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경차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 보다 약간의 부정적인 선입견이 컸던 것이 사실인데 이번 스파크 시승을 하면서 경차에 대한 생각을 다시할 수 있었습니다.


스파크시승기



지금은 추억의 회사가 된 지엠대우에서 나온 마티즈가 국내에 처음 출시 되었을때 시승을 한 기억이 나는데 지금의 스파크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이번 시승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 인식 속에서 스파크는 마티즈 시절의 이미지로만 남아 있어서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는데 이번 시승을 해보니 왜 한국GM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쉐보레스파크시승기


요즘 TV CF 에서 배우 구해선씨가 나와서 스파크 광고를 하고 있는데 경차는 아무래도 여성적인 이미지가 더 강한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스파크를 보니 여성적인 느낌 보다는 남성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나더군요.



전면의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옆에 있는 부메랑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은 이번 부분변경 스파크의 디자인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전면의 캐릭터 강한 포인트들이 경차의 가벼운 느낌을 눌러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차시승기


하지만 측면과 후면은 큰 인상을 주는 포인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외형적인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 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실내 인테리어 입니다.


경차는 저렴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 입니다. 저도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경차를 시승하면서 늘 아쉬웠던 것은 실내 공간의 완성도 였습니다.


스파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티코도 그렇지만 그 후에 나온 마티즈 역시 실내공간은 뭔가 장난감 같다고 할까요? 특히 마티즈 같은 경우 오토바이의 계기판 같은 다소 저렴한 방식을 적용해서 아쉬움이 컸던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승한 더 뉴 스파크 같은 경우 실내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풀옵션 프리미어 트림이라 그런 부분도 있지만 실내가 상당히 고급스러웠습니다.


가독성 좋은 큼지막한 원형 계기판과 가운데가 아닌 우측에 있는 온보드 디스플레이 통해서 여러 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파크시승기2


그리고 센터페시아에 터치스크린의 7인치 화면이 자리잡고 있어서 더 고급스럽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 내비게이션은 없었지만 요즘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내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 역시 길 잘 찾아주고 업데이트 빠르고 쉬운 스마트폰 내비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비가 없는 아쉬움은 디스플레이 창에 보이는 메뉴중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서 해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승을 하는중에 구글에서 국내에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스파크에서도 사용이 가능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자동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설치를 진행하는데 기본 앱을 설치하고 나면 7인치 화면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내비는 카카오내비를 사용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없는 것 보다는 좋긴 했지만 굳이 사용할만한 매력적인 부분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스마트폰 내비 대신에 안드로이드 오토에 장착된 카카오 내비를 운전자에게 어필 하려면 앞으로 좀 더 개선이 필요할 듯 보였습니다.



그외에도 피아노 블랙 패널을 적용해서 고급스러움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실내만 보면 경차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주행성능을 살펴볼 차례 입니다.


시승한 차량의 파워트레인을 보면 1.0리터 직렬 3기통 SGE 에코텍(Ecotec) 엔진에 최고출력 75마력/6500, 최대 토크 9.7kg.m/4500, C-TECH 무단 변속기가 탑재되었습니다.


경차에 대한 선입견 중에 하나가 힘이 약하다는 점 입니다. 차도 작으니 힘도 약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누구나 가지고 있고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스파크를 시승하고 나서 경차는 힘이 약하다는 생각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고성능 차량과 비교한다면 이런 선입견은 유효하겠지만 경차라는 인식을 가지고 만약 시승을 하셨다면 아마 대부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저 보여지는 스펙인 75마력, 최대토크 9.7kg.m 을 보면서 뭔 기대를 할까 싶었지만 막상 차에 올라서 엘렉서레이터를 밟으니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그랬던걸까요?


기대이상의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평소 대형SUV를 몰고 다니다 보니 스파크의 민첩함 때문에 더 잘 달린다는 느낌을 받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밟으면 잘 달렸고 브레이쿠룰 밟으면 잘 멈추고, 오르막길 등판 능력도 좋아습니다.


경차를 타고 다니면 차량들이 끼워주기를 허용하지 않고 앞으로 잘 끼어드는 것을 경험했을텐데 사실 잘 끼어들고 싶어도 힘이 딸려서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승을 하는 동안 이런 끼어들기를 하면서 힘에 밀려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강하게 끼어드는 스파크를 보면서 다른 차량들이 오히려 놀라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경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스파크를 한번 시승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실제로 시승을 해보니 스파크의 매력에 빠졌는데 이런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경차가 가진 매력은 확실히 많았습니다.


평소 차량을 잘 끌고 다니지 않는데 스파크는 시승 하는 동안 참 많이 끌고 다녔습니다.


일단 차가 작아서 주차하기가 쉬워서 어딜 가든 주차에 대한 걱정이 들지 않더군요. 일렬 주차를 해도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게 밀 수 있고 또한 경차 같은 경우 공영 주차장에서는 50% 할인도 됩니다.


정말 세컨카로 한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특히 도심에서의 활용성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여기에 제원표상의 복합 연비는 15.0km/리터로 실제 주행을 할 때 연비의 장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파크시승기3


풀오토 공조 장치에 8개의 에어백과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경고(Forward Collision Alert),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사각 지대 경고(Side Blind Spot Alert) 시스템, 리어뷰 카메라와 주차 센서 등 요즘 나오는 최신 기능들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의 화려함을 갖추다 보니 가격 역시 상승한면이 있는데 972만원~1508만원의 가격대로 풀옵션을 적용하게 되면 소형차급의 가격이 나오기도 합니다.

2019스파크


이번에 시승을 하면서 저도 스파크의 매력에 빠졌지만 와이프 역시 경차에 대한 선입견을 버렸고 특히 디자인에 대해서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구혜선이 광고하는 핑그 컬러 스파크는 여성들을 제대로 취향저격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 승차감인데 저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데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앉은 아내와 아이들의 평가는 좋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승차감만 좋아진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경차 시장에서 기아 모닝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스파크를 시승 하면서 왜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경차중에 선택 하라고 한다면 좋은 인상을 받았던 스파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의 시승이었는데 스파크가 재미난 요소가 많아서 즐겁게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형 세단 말리부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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