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이쿼녹스 카드 실패? 콜로라도, 트래버스 카드는 통할까


한국GM의 신차카드인 에퀴녹스가 초반 기대와 달리 현재 판매량이 매우 저조 합니다. 국내에 출시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며 한국GM에 깊은 시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에퀴녹스가 대박을 칠거라고는 예상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쪽빡까지 찰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미국서 잘 나가는 모델이고 수입차 이점으로 중박 정도는 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한국GM 입장에서도 이쿼녹스는 상당히 중요한 차종이었습니다.


철수설과 부도설을 겪고 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녀석이 어느정도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충분히 분위기 반등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실패로 끝나는 이쿼녹스 카드?


하지만 제2의 크루즈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폭망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여주면서 부활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상태 입니다.


그 결과 4위까지 치고 올라가서 단숨에 3위 쌍용차를 잡으려는 계획도 일단은 보류가 된 상태 입니다. 쌍용차는 더 멀리 갔고 한국GM은 내려가면서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쿼녹스 국내 판매량


6월 385대

7월  191대


이쿼녹스가 워낙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서 3위 쌍용차를 잡기엔 현재로서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 이쿼녹스


현재 경차 스파크, 중형차 말리부가 나름 힘을 내고 있긴 하지만 두 차량의 선전만으로는 힘들고, 최근 반짝 상승모드에 돌입한 전기차 볼트EV 같은 경우는 물량의 한계 때문에 큼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차 카드인 이쿼녹스가 무너진 지금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신차 뿐이 없을 것 같네요.


이쿼녹스가 신차이긴 하지만 국내 출시 시기가 늦어지면서 타이밍을 놓친 부분도 패착의 원인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신차는 최대한 빨리 국내에 출시 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쿼녹스 실내


한국GM도 이쿼녹스 실패 원인중에 하나가 늦은 투입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나올 신차인 픽업트럭 콜로라도, 대형SUV 트래버스 같은 경우는 시장에 빨리 투입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앞으로 나올 두 차량은 이쿼녹스보다는 성공의 가능성이 큰 건 사실 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위협적인 경쟁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쿼녹스 같은 경우 이미 시장에 막강한 경쟁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사실상 레드오션으로 싼타페, 쏘렌토가 이미 양강체계를 구축하고 있었고 더구나 이쿼녹스는 중형급이 아닌 소형급의 덩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경쟁력이 더 떨어졌던게 사실 입니다.


차량의 완성도는 좋았지만 덩치는 소형급에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로 국내서 통할 정도로 쉐보레의 브랜드 파워는 크지 않습니다.


결국 예상대로 어려움을 현재 겪고 있는데 콜로라도, 트래버스는 다릅니다.



콜로라도


우선 콜로라도를 보면 미국 정통 픽업트럭으로 가격만 터무니 없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손쉽게 장악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국내 1위이자 유일한 픽업인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있지만 정통성을 따지자면 콜로라도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뭔가 2% 부족한 픽업임에도 독점이라는 위치를 앞세워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7월 4025대를 기록하며 쌍용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렉스턴 스포츠


4천대 판매량은 한국GM 모델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파크 3572대보다 높습니다.


오랜시간 마이너 차급으로 분류되던 픽업트럭이 갑자기 시장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럴때 콜로라도를 빠르게 투입한다면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픽업을 사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데 그들의 눈에는 렉스턴 스포츠는 여러모로 아쉬운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때 빨리 출시되서 그들의 마음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시장에 출시를 하느냐는 콜로라도 성공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현대차가 현재 픽업시장에는 아무런 대응카드가 없다는 것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입니다. 


그리고 트래버스 역시 성공의 가능성은 큽니다.



트래버스


콜로라도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경쟁자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시장은 대형급 시장에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 기아차는 모하비로 시장에 대응을 하고 있지만 모하비는 나온지 10년이 넘은 사골차량이고 맥스크루즈는 싼타페를 길이만 늘려놓은 모델입니다.


▲ 트래버스 실내


이렇게 두 차량만 있는 상황이다 보니 소비자들 역시 울며 겨자 먹기로 두 차량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낮은 선택지 덕분에 미국산 대형SUV 포드 익스플로러가 어부지리로 국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익스플로러의 예상 밖 성공을 보면 국내서 미국산 대형SUV 트래버스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트래버스는 익스플로러보다 더 큰 차체를 가지고 있는 차량으로 미국에서는 초대형급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서 초대형급으로 분류가 되는 익스플로러는 미국서 오히려 싼타페가 속한 중형급으로 취급을 하더군요.


덩치만 놓고 보면 사실상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큰 차제를 가지고 있는 트래버스는 여러가지로 매력이 많은 차량입니다.


지난 6월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실체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바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멋진 외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위압감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캠핑 좋아하고 가족 많은 분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 2018 부산모터쇼에 공개된 트래버스


2열 시트구성으로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트렁크 적재 용량은 최대 2781리터에 이릅니다.


국내서 대적할 차량이 없다는 것이 트래버스의 강점인데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에 최고출력 310마력,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에 최고출력 257마력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도 트래버스의 국내 투입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입수를 했는지 한동안 대형SUV 시장에 관심도 두지 않다가 부랴 부랴 개발을 해서 올 하반기에 대형SUV 신차를 투입합니다.


트래버스에 대한 발빠른 대응인데 일단 한국GM으로서는 기분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 트래버스 실내


시장에 나오자 마자 또 다른 현대 신차와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대형급에서는 미국차에 대한 호감도가 있는 편이라 현대차와 치열합 경합이 예상 됩니다.


비록 이쿼녹스 카드는 기대와 달리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콜로라도, 트래버스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출시와 무엇보다도 가격책정이 가장 중요 합니다. 이미 신형 크루즈, 이쿼녹스가 가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국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은 무엇보다도 중요 합니다.



이쿼녹스 국내 투입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꾸준하게 해왔지만 너무 늦은 출시 시기와 가격 정책으로 성공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콜로라도, 트래버스는 성공 가능성이 그 보다 크기에 한국GM이 판매할 의지만 있다면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GM의 다음 카드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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