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확 바뀐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흥’할까 ‘쇠’할까?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면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은 SUV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대박 행진 덕분에 픽업트럭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기존 강자인 세단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준대형 모델인 그랜저는 그럼에도 월 판매량 2위를 달리며 여전한 존재감을 보이지만 준중형, 소형차들은 인기가 예전만 못 합니다.



특히 아반떼가 포진하고 있는 준중형 시장은 한때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세그먼트 였습니다. 지금도 아반떼의 판매량은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잘 나가던 시절에 비하면 판매량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 아반떼 AD


아반떼는 2010년 연간 28만5273대가 판매되며 정점을 찍은 후 매년 하락하다가 작년 2017년에는 14만765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전체 판매 비중도 최고 24.1%(2009년)에서 작년에는 11.6% 까지 떨어지며 존재감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 코나


SUV 차량들이 대 약진을 펼치면서 준중형 시장의 파이를 빼앗아 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형SUV에 이어서 코나, 니로, 티볼리를 앞세운 컴팩트 SUV 차량의 가세도 판매량 하락에 한 몫을 했습니다.


꺼내든 부분변경 아반떼 카드


이렇게 시장의 구도가 SUV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준준형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부분변경 더 뉴 아반떼 카드를 꺼내들며 SUV 차량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 더 뉴 아반떼


동급에서는 경쟁할만한 적수가 없는 가운데 현재 아반떼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1위를 달리고 있는 싼타페를 잡는 것 입니다.


싼타페


아반떼는 지금 싼타페, 그랜저에 이어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7월 판매량


1. 싼타페 9,893대

2. 그랜저 8,945대

3. 아반떼 7,552대


2천대 가량 싼타페에 밀려 있는 상태인데 여기서 조금만 힘을 내면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아반떼의 부활과 함께 싼타페를 잡기 위한 특명을 받고 태어난게 이번에 공개된 부분변경 더 뉴 아반떼 입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주면서 현재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확 바뀐, 더 뉴 아반떼


얼핏 디자인만보면 다음 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조기 출시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확 바뀐 외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파격적으로 달라진 외모 때문에 아반떼가 신형 싼타페를 제치고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지는 의문 입니다. 파격적인 변화가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면 모르겠는데 일단 시장의 반응도 그렇고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반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Super Normal' 문구가 보이는데, 문구처럼 평범하면서도 임펙트 있는 디자인이 아반떼의 장점인데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그렇지 않습니다.


Normal 은 자라지고 Super 만 남았습니다.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Grotesque' 였습니다. '그로데스크', 즉 괴기함인데 멋진 디자인의 정석이었던 아반떼를 왜 이렇게 만들어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일 수 있지만 최소한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좀 더 퇴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아반떼 7월 판매량이 6월보다 무려 26.9%나 상승을 했습니다. 유출된 부분변경 디자인을 통해서 미리 접한 소비자들이 부랴 부랴 변하기전의 아반떼를 구매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드네요.


▲ 더 뉴 아반떼 미국 버전


앞으로 나올 아반떼는 확실히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부분이 있습니다.


더 뉴 아반떼를 만든 디자이너가 삼각형 성애주위자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전면 곳곳에 들어가 있는 삼각형 라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날렵한 모습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 또한 느껴지는게 사실 입니다.


슈퍼카와 같은 퍼포먼스 차량에 도입되었다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으로 노말한 디자인에 임펙트를 주는 디자인이 더 선호가 되는 편 입니다.


현대차에서 너무 잘 나가는 모델이다 보니 한번 디자인 모험을 둔 것 같은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현대차 모델이 아반떼인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의 향후 판매량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질 정도 입니다.


▲ 미국 데뷔를 앞둔 더 뉴 아반떼


현재 미국 시장에서도 아반떼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기에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정말 중요 합니다.


특히 현대차 중형세단인 쏘나타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번 모델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현대차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맏형이 그랜저도 시장에서 단종이 된 상황이라 현재 세단 라인업은 아반떼, 쏘나타 두 차종 뿐이 없습니다.


이번에 도박을 던진 현대차의 카드가 과연 통할까요?


통하면 분위기 반전을 만들 수 있지만 만약 반대라면 미국 시장에서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에 이어서 쏘나타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잘 나가는 아반떼에게 도박을 던진 현대차의 의도가 무엇인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네요.


▲ 더 뉴 아반떼 실내


이번에 공개된 더 뉴 아반떼를 통해서 그동안 SUV 밀려서 소외되었던 준중형차가 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건 입니다. 올해 출시된 신형 K3가 잠깐 반짝하면서 아반떼를 추격하는 등 침체된 준중형 시장을 깨우는가 싶었는데 힘이 오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부족했던 K3와 달리 아반떼는 워낙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 이번에 나올 부분변경 모델 덕분에 준중형 시장이 당분간은 힘을 낼 것 같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겠지만 공개된 신차의 실물이 사진과 달리 괜찮다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중형SUV 싼타페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재미 없었던 준중형차 시장이 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칠지 더 뉴 아반떼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큽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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