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중국산 볼보 S90 성공, 인식의 변화일까?


디젤게이트, 배기가스서류조작 파문으로 판매정지를 받아서 2년간 강제휴식 당했던 아우디, 폭스바겐은 돌아오자 마자 주력 모델의 파격적인 할인을 앞세워서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을 기망했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이런 결과를 볼 때 씁쓸한 것이 사실 입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만만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생각 됩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가격적으로 매력이 있다면 과거의 행적들이 어땠는지 전혀 문제 삼지 않는 관대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쿨 한 모습이 아닐 수 없는데 이런 모습은 또 다른 곳에서 표출이 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S90의 인기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2019년형 S90은 8월 156대가 판매가 되었습니다. 벤츠 S클래스나 다른 모델과 비교하면 높은 성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S90의 그동안의 성적을 볼 때 상당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S90은 작년에 1377대가 판매가 되었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월 114대인데 그것과 비교하면 8월 156대 성적은 상당히 양호 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록이 더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2019년형이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 아닌 중국산 S90

모두가 S90의 출생 지역은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19년형 S90 유럽이 아닌 놀랍게도 중국산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산이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싸구려의 대명사로 통하고 품질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것이 사실 입니다. 품질보다는 싼맛에 구매하는 것이 여전한데 그렇기 때문에 고가에 속하는 자동차 같은 경우 중국산에 대한 거부감이 강합니다.


특히 프리미엄 자동차 같은 경우 거부감이 더 심한데 놀랍게도 중국산 볼보 S90은 그런 선입견을 날려 버리고 국내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중국산 S90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때 국내서 과연 어떤 반응을 만들어낼까 상당히 궁금 했는데 이번 결과를 보니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산이라는 것 보다는 가격적인 이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 아우디 역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초반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는데 볼보 S90 역시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볼보는 S90이 중국산이라는 것을 이유로 이전 모델보다 가격을 600만원 내렸습니다.


소비자들은 중국산이라는 약점 보다는 600만원이라는 가격 할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볼 수 있네요.


중국산 S90 판매 소식이 나올때 인터넷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역시 인터넷 반응과 실 반응의 차이는 온도차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을 600만원 내리고 상품성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프리미엄카에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를 볼 때 중국산 S90의 순조로운 행보는 정말 의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보를 사는 이유는 스웨덴의 감성이 가장 큰 이유인데 여기에 중국의 감성이 붙는다면 저라면 굳이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볼보는 "중국은 숙련된 인력들이 꼼꼼히 검수를 하기 때문에 세심한 조율이 가능하다. 고로 S90에 대한 품질에 대해선 걱정할 것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이 말에 전혀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한국과 함께 중국 노동자들의 조립 품질에 대한 신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선 싼 맛에 구매하고 고장나면 버린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중국산인데 볼보 S90의 성공적인 행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600만원을 내렸기 때문에 가성비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 중국산임을 감안하면 최소 1000만원 정도는 더 내려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볼보 XC90


지금은 S90 한 모델만 중국산으로 판매가 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모델도 순차적으로 중국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SUV 모델은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 되지만 세단은 중국 다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젠 볼보를 생각할때 스웨덴보다는 중국을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중국차 인식에 대한 변화?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볼보는 포드에게 버림 받고 나서 2010년 중국 지리(Geely)자동차에 매각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지리의 영향력 아래에 있지만 그동안 지리는 자신의 컬러를 철저하게 감추고 있었습니다.


볼보에 많은 투자를 했고 그 결과 볼보는 화려하게 부활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지리차의 컬러를 감추고 있었기에 볼보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볼보는 부활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리차가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볼보의 이미지에 중국산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90의 중국 생산도 그중에 하나 입니다. 


지리의 영향력이 확대 되면서 요즘 볼보 차량을 볼때마다 중국의 이미지가 상당부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런 이미지의 변화 때문에 아무래도 볼보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볼보 브랜드를 무척 좋아했는데 이런 변화는 아쉽네요.



만약 볼보가 중국산 차량에 한해서 정말 파격적인 할인을 감행한다면 구매를 할 의사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볼보를 구매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장에는 다른 선택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볼보가 사랑 받은 이유도 안전성과 함께 스웨덴 생산 이유가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반응을 보면 중국산인걸 몰라서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량을 구매하면서 원산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구매할 소비자들은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산임을 알고 구매했다면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의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중국산 볼보S90의 성공(?) 덕분에 앞으로 중국에 현지 생산 공장이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도 국내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가격이 조금은 저렴해진 벤츠를 만나 볼 수 있겠네요.


볼보 S90 같은 저렴한 중국산 프리미엄카의 등장은 수입차 시장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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