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돌아온 티구안, 불타는 5를 제치다


그간 끊임없은 질주를 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던 수입차들이 8월에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전월인 7월대비 판매량이 6.4%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들끌었던 8월이라 소비자들의 소비욕구가 감소한 영향도 있겠지만 그 외 요인도 한 몫 했습니다.



바로 '불(Fire)' 인데요. 수입차 시장의 양강의 한 축인 BMW 같은 경우 자사의 차량들이 연일 불타오르면서 판매량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금은 벤츠에 밀려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때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던 BMW은 2013년 12월 이후 지난 8월 최저 판매량을 기록 했습니다.



사실상 국내 진출이후 가장 큰 위기가 찾아 왔다고 할 수 있겠네요.


BMW은 지난 8월 2,383대가 판매 되었는데 올 3월 7052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5개월만에 판매량이 반토막이 넘게 떨어진 상태 입니다. 전월(3,959대)과 비교해도 39.8% 줄었습니다.


▲ 불타는 5시리즈


8월 폭염 뉴스와 함께 가장 많이 본 뉴스가 BMW 차량 화재사고라 할 정도로 '1일 1화재' 로 BMW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BMW 차량은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게 막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등 BMW 차주들은 속 앓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BMW 차량을 선뜻 구매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입니다.


▲ BMW 5시리즈


107대 520d


결국 8월 충격적인 판매량 하락을 경험해야 했고 그 중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5시리즈, 그 중에 520d 였습니다.


520d는 8월 겨우 107대가 판매 되었을 뿐인데 7월 523대와 비교하면 무려 79.5%나 줄었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와 함께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이던 BMW 5시리즈의 판매량이 폭락 하면서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것은 폭스바겐 티구안입니다.


▲ 폭스바겐 티구안


티구안 2위 탈환


2년의 판매정지 공백기가 무색하게 인상적인 할인 정책을 들고 나와 단번에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데, 그런 마케팅과 BMW 화재사고 덕분인지 5시리즈를 제치고 티구안이 수입차 2위를 차지 했습니다.


8월 수입차 Top 4


1. 벤츠 E클래스 1,617대

2. 폭스바겐 티구안 1,553대

3. BMW 5시리즈 1,410대

4. 아우디 A6 1,029대


사실 티구안은 국내에서 판매 정지 당하기 전까지는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는 인기 모델이었습니다. 8월에 2위를 차지 했는데 1위 벤츠 E클래스와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BMW은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서 품질에 대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만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재편되는 수입차 경쟁 구도


앞으로 티구안은 E클래스와 치열한 1위 접전을 할 것 같은데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원투펀치가 힘을 내고 있기에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이렇게 치고 올라옴에도 BMW는 8월 수입차 브랜드 순위에서 벤츠에 이어서 2위를 유지 하는데는 성공 했습니다.


8월 수입차 브랜드 순위


1. 벤츠 3019대

2. BMW 2383대

3. 아우디 2098대

4. 폭스바겐 1820대


여전히 벤츠, BMW 양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지만 폭스바겐, 아우디가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순위 구조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 티구안 올스페이스


특히 아직 풀라인업이 구축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폭스바겐, 아우디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양강 체제에서 4강 체제로 변모할 가능이 큽니다. 


사실 폭스바겐의 2년간의 판매정지는 잘못된 행동에 의한 패널티라 이렇게 시장에 복귀하지 마자 바로 예전의 인기를 찾아가는 것을 보는 것이 썩 유괘하진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자발적인 불매 운동을 벌려서 국내 시장을 우습게 보지 말기를 바랬지만, 할인 전략에 바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을 더 우습게 보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BMW 역시 지금은 화재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지만 할인 같은 당근 정책을 펼친다면 의외로 빠르게 시장에 복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티구안은 5월에 시장에 출시되고 나서 100일만에 누적판매량 6033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차 1위의 화려한 전적이 있는 티구안이고 지금은 세단보다 SUV가 대세이기 때문에 벤츠도 이젠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클래스로 티구안을 막기에 돌아온 티구안의 화력이 생각보다 더 강력한 것 같으니 말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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