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디자인 논란 아반떼? 스스로 증명한 가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는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이 말이 통용되는 모델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중에 여러 모델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뽑자고 한다면 '아반떼'가 아닐까 싶네요.  


국산차중에서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기도 하는 모델이기도 한데 국내서도 만들었다 하면 성공하는 흥행 보증수표와 같은 차량 입니다.



출시만 되면 늘 상위권을 달리고 출시된지 시간이 지나도 순위 변동이 크게 없는 차량이 아반떼 입니다. 


8월 판매량만 보아도 출시된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8,136대가 판매되며 3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클라스는 영원하다? 


출시된지 몇달 안된 신차인 쉐보레 이쿼녹스가 97대로 추락한 것과 비교해 보면 클래스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났는데도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것이 절로 느껴집니다. 


국내에도 이젠 이런 클래스가 있는 차량이 하나둘씩 나올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아반떼는 최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가 되었는데 다시한번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을 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 같은 경우 나오기 전부터 디자인때문에 논란이 많았습니다.




풀체인지 모델도 아닌 부분변경 모델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주었는데 특히 외형 디자인의 변신은 너무 파격적이었습니다. 


아반떼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심히 부담스러울 정도의 변화라, 과연 이런 변화를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당히 궁금 했습니다.


기존 디자인이 별로 였다면 이런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아반떼는 이미 디자인적으로 성숙기에 들어갈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모델이기에 굳이 이런 파격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증명한 가치


삼각대 디자인이란 조롱과 함께 아반떼 디자인 중에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냉담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반응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아반떼 역사 중에서 간만에 실패를 경험하는 가 아닌가 하는 기대(?)도 살짝 있었습니다. 


현대차도 메인 모델에서 한번의 실패를 경험해야 국내에서 소비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반떼의 클래스는 역시 달랐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기존 모델에 대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그와 함께 신형 모델 역시 판매량 역시 성공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구형, 신형 모두 윈윈을 하는 클래스의 차이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 부분변경 아반떼 실내 


부분변경 아반떼는 10영업일 동안 4,015대가 판매되었다고 현대차가 밝혔는데 토요일, 일요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401대가 판매가 된 셈 입니다. 한달 20일을 영업하다고 보면 한달 판매량이 8,000대가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구형 모델도 8월 8,136대가 판매 되었는데 디자인 논란을 만들어낸 신형도 8,000대가량의 판매량을 만들면서 현대차의 자신감도 한층 커졌습니다.  


잘 나가는 아반떼에게 이게 무슨 행패를 하나 했는데, 역시 현대차가 자신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른 차량이었다면 위기를 맞을 수 있었겠지만 아반떼가 가지는 네임 벨류로 디자인 논란을 단숨에 극복해 버렸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아반떼의 외형 보다는 핵심적인 가치를 보았고 그런 믿음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 미국 데뷔를 앞둔 부분변경 아반떼 


현대차가 아반떼에 파격적인 변화를 준 것은 국내 시장 보다는 해외 시장을 염두해 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서는 압도적인 클래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지만 해외 시장, 그 중에서 북미에서는 여러 차량들과의 경쟁 속에서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맏형인 쏘나타가 보수적인 부분변경 이후 부진에 빠져서 현대차가 아반떼에 승부를 걸어보려는 것 같습니다. 한국 시장과 달리 미국에서는 좀 더 파격적인 디자인이 먹힌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장담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워낙 강력한 경쟁차량들이 즐비하고 이번에 변경된 디자인이 사실 잘 나왔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내서의 성공도 디자인때문이 아닌 아반떼가 가진 명성과 시장에 마땅한 경쟁자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반떼 아니면 SM3, K3 만 선택할 수 있는데 추 후 중고차 가격등을 생각하더라도 아반떼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서는 디자인 논란을 잠재우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한 모습을 보면서 아반떼의 클래스가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번 디자인 논란은 아반떼에 위기감을 안겨준면이 있었기에 다음에는 이미 잘 난 디자인에 객기를 부리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과도기적인 디자인이라 아반떼의 존재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by 카이



무너진 쉐보레 이쿼녹스, 가격공개 블레이저 조기투입 필요성

돌아온 신형 렉서스 ES 300h, 성공 가능성 4가지

그림의 떡 기아 텔루라이드, 차별받는 한국 소비자

중국산 볼보 S90 성공, 인식의 변화일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