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100만원 내리고 성형한 뉴 말리부, 한국지엠 회생카드 될까?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반가운 소식들 보다는 우울한 소식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완성차 5개사들이 뭔가 활력을 잃은 기분이 드는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쳐져 보이는 곳은 한국지엠이 아닐까 싶네요. 


현대, 기아차에 이어서 3위를 달려 오며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어느날 4위로 쳐지더니 이젠 5위로 내려서며 새로운 꼴찌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를 추격하던 한국지엠은 이제 쌍용, 르노삼성과의 대결에서도 힘에 부쳐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젠 3위 탈환이 문제가 아니라 어서빨리 꼴찌를 탈출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투입된 필승 카드인 신차 중형SUV 이쿼녹스가 무너지면서 한국지엠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 이쿼녹스 


이쿼녹스가 어이없게 무너지면서 이제 믿을 카드마저 사라진 상태인데 그래도 그 와중에 중형세단 말리부가 부분변경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189대가 팔린 이쿼녹스와 달리 말리부는 1939대가 판매 되면서 한국지엠 안에서 1위 스파크에 이어서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흐름을 놓친 이쿼녹스에 희망을 거는 것 보다는 말리부에 힘을 주는 것이 한국지엠 재건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이번에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말리부의 변화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만원 인하된 가격 


최근 한국지엠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두개의 신차는 큰 기대와 달리 폭망에 가까운 판매량으로 한국지엠을 벼랑끝으로 몰고 가게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를 찾아보면 아무래도 가격이 현실적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단종된 크루즈 


현대차 보다 브랜드 파워가 밀리는 입장에서 미국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국내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신형 크루즈는 시장에 데뷔하자 마자 바로 사망 선고를 받으면서 비틀 거리다가 결국은 단종 처리 되어 호흡기를 제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한국지엠은 국내에 준중형 라인업을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크루즈의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그 후에 나온 이쿼녹스 역시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이 책정 되었고 역시나 재앙에 가까운 판매량으로 한국지엠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가격 때문에 두번의 재앙을 경험한 한국지엠은 이번 부분변경 뉴 말리부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신경을 썼습니다. 


이전 모델 대비 진화된 모델임에도 가격은 오히려 100만원 내리면서 라이벌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다 할 수 있습니다. 말리부의 가격은 E-터보 2345만~3210만원, 2.0 터보 모델 3022만~3279만원, 1.6 디젤 2936만~3195만원으로 책정 되었습니다. 


만약 가격을 올렸다면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으며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안 될 수 있었지만 가격을 내리면서 호감도 지수는 높아진 상태 입니다. 


▲ 10개의 에어백


이번 뉴 말리부는 이전 모델에 비해서 여런 부분이 개선 되었는데요. 동급중에 가장 많은 10개의 에어백을 장착해서 안전도를 강화 시켰습니다. 


또한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연비를 실현한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터보(Turbo) 엔진과 뛰어난 정숙성과 토크 성능의 1.6리터 디젤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E-터보 1.35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뛰어난 퍼포먼스에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스톱앤고 시스템으로 복합연비 14.2km/l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함으로 연비 부분에 있어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신규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개발한 1.6리터 CDTi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의 동력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 3세대 6단변속기 조합으로 이루어졌는데 참고로 이 엔진은 카마로, 캐딜라 CTS, ATS 에 적용되었습니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총 17개의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360도 전방위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말리부 2019 


▲ 말리부 2018 


실내 인테리어 변화도 이루어졌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던 운전석 계기판이 8인치 디지털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바뀌면서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개선들이 이루어졌음에도 가격을 내렸다는 것은 마케팅 포인트 측면에서 상당항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변화된 얼굴 


성능이나 편의사양 들 대부분의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디자인의 변화가 없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뉴 말리부는 전면의 디자인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전 모델에 비해서 뭔가 좀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 말리부 2018


▲ 뉴 말리부(2019) 


이전 모델 대비 전면의 변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넓어진 듀얼 포트 그릴 덕분에 인상이 많이 달라졌는데 좀 더 세련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눈이며 그릴이 커지면서 좀 더 시원 시원 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사진으로 볼때는 이전 모델에 비해서 스타일이 좋아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실물을 봐야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에서 판매되는 RS 모델 같은 경우 쉐보레 엠블럼이 골드가 아닌 블랙인데 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임펙트 있습니다. 뉴 말리부 구매 하시고 엠블럼 컬러만 블랙으로 바꿔도 상당히 느낌이 있는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지엠에게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는 이쿼녹스가 아닌 말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고 소비자들의 평판 역시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신형 모델이 출시가 되었을때는 쏘나타를 추격하며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는데 그런 강했던 모습을 이번에 출시된 뉴 말리부에서 한번 기대해 봐야 겠네요. 


쏘나타 역시 내년에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면서 요즘 판매량의 흐름이 약해진 상태인데 인하된 가격과 잘생겨진 얼굴로 돌아온 말리부로 그 틈을 공략 한다면 꼴찌 탈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돌아온 말리부로 과연 르노삼성을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12월 판매량 결과를 한번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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